4/바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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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점쟁이가 되라는 거냐?
점쟁이들 다 사기꾼이여.
맞지도 않고.
사기꾼 되면 돈벌기는 쉽겠구나.
내가 작정하고 사기꾼 되라고 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정도를 걷느니라.
타로 배워서 당장 자리 깔면 잘 할 자신은 있구낭.
그런데 말이다 우리 딸이 타로 배워서 나한테 올 때마다 봐주는데 한 번도 안 맞더구나.
타로는 그냥 재미로 보는 게 맞다고 본다.
춘천 지인 아짐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타로가 잘 맞는다면서 2만 씩 내고 타로를 자주 보러 다니더라만 글쎄다.
울 딸이 대딩 때 혼자 독학으로 타로를 배워서 알바를 했다고 해서 깜놀한 적이 있구나.
한 번 봐주는데 3천 원씩 받고 인터넷으로 타로를 봐주고 용돈을 솔찮게 벌었다더라.
그리고 악세서리 만들어서 팔기도 하고...
당시 친구들이랑 그런 짓들을 좀 했더구나.
그때 용돈도 두둑히 줬고 장학금 받은 것도 다 쓰라고 했는데도 그런 알바를 했다니
그냥 깜놀한다.
딸내미 사용하던 타로를 꺼내보마.
배워서 가게 함 내볼까?
생각에 좋은 소리 얼추 해주며 나쁜 소리는 안 하고 봐주고 돈 벌면 떼돈이 들어 올 것도 같은데...
사람들 말이 내가 말하면 솔깃하고 빨려든다는데...어때?
좋은 소리 해주고 조심할 것들 말해주고 긍정의 소리를 해주면서 상담비 쯤으로 받으면 될 것 같은데...
타로 함 배워볼까낭?
그나저나 이제 막판으로 치닫는 인생길~~
나처럼 비우고 편하게 심신수련 하면서 살아가길 바라.
남편은 그저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살거라.
정 떨어진 남자 아직도 미련이 있더냐?
답답 하도다.
그 반찬가게 아짐이랑 썸씽은 끝났다제?
울 남편은 시인녀랑은 아직 썸 타는지는 알 수가 없구낭.
그런든지말든지 난 내 인생만 잘 살아보려고 하는구나.
나이 드니 내 인생 한 몸 보살피기도 벅차야~~

댓글목록
50 지나고 머리 비우며 아무것도 공부 안해. 멍때리며 사니 그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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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살 때 문해강사 자격증을 하남시청에서 무료로 해준다기에 신청해서 같이 공부하던 아짐 중 당시 하남에서 타로 배우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거 배운 아짐들 카페에 만나서 타로 봐주고 커피 사주고 별짓을 다하고 살았네.
문해강사 자격증도 있는데 그 자격증 준다고 5만 원 내라고 해서 5만 원주고 자격증 받았다.
요즘 글 모르는 사람도 없고 가르칠 곳도 없고 별 쓸모없는 자격증들이 많네.
약용식물관리사라고 그 자격증도 땄는데 분당 살 때 따면서 약초 나부랭이들 공부하고 그랬었지. 다문화상담사도 땄는데 것도 자격증 받을 때 8만 원이나 썼어.
별 거지깽깽이같은 자격증들 하나 생길 때마다 돈이 들더만. 지금 생각하니 시간낭비 돈낭비여. 아무 쓰잘데기가 없넹.ㅋ
일산 살 때 그 아짐 하남 이사가니 전화 왔던데 차단 함. 같이 엮이니 내 인생이 꼬여들더만.
딸 둘이 있는데 둘다 고양외고 나와서 카이스트 가서 한 사람은 삼성 연구원으로 한 사람은 현대 연구원으로 잘 풀렸는데 너무 잘난 척을 해서 스트레스라 차단함.
일산 살 때 아파트 아짐들이랑 신촌응로 몰려가서 유명하다는 타로 아저씨한테 타로를 본 적이 있는데 딱 몇 마디 해주고 3만 준 게 지금도 아깝고 친구들이랑 무당집 가서 점 보는데 5만 내고 딱 한 마디로 난 볼 게 없다고 해서 그 돈이 지금도 너무 아까워서 그 이후로 그런 거 다시는 안 본다.
다 안 믿고 나만 믿고 살아가는 인생이니라.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