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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8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1-08-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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ᆢ를 한다. 


여러가지 챙길게 많다.

임대 아파트로 간다.


임대아파트 35평에 들어간다고

경쟁률이 피 튀겼다. 금요일 오전 9시

분양인데 ᆢ목요일 새벽에 줄을 섰다.

내 생전에 이런일 처음이다.


복덕방 여러군데 들러 정보를

알아보니까 경쟁이 장난 아니란다.


그래서 내가 돈질로 ᆢ알바비 50만원 주고

베팅했다. 중개사에게 10만원 더

얹어준다고 아도 찍었다.

(돈질은 신뢰가 확실하면 과감하게 찔러

넣어야 한다)


어머니 집도 30평대고 내 집도

복층이 있는 구조라 방 세 개다.

어머니가 치매 초기증상에 

도우미와 정부 돌봄 서비스를 받다가

안 되어서 내가 모시기로 했다.


집근처가 외갓댁이고 고모 두 분에

친구들도 산다는 걸 감안해서

내린 결정이다.


대치동 위에 더 샾에서도 살아보고

아랫동네 은마 아파트를 깔로 보았지만

막상 닥치니까 장난아니다.


가전은 ᆢ어머니집 주문형 냉장고라

놓아두고 내 집 물건도 오래되어서 그닥.


가구는 여동생에게 맏겨 메스티지 한샘으로

통일하고 인덕션으로 정리했다.


임대 아파트라 천정형 에어콘도 들일 수

없고 구조변경에 제약이 많다.


벽지도 촌티 줄줄 흐르는 그레이 컬러로

처발라 놓았더라.


어제 집안 가구 확인할겸 여동생과

한샘에 갔는데 ᆢ어휴 가스나가

보는 안목은 ᆢ화이트 계열에

내 책상과 소파를 골라났다.


식기는 꽃무늬 덜렁 박힌거 사지말고

심플한 스칸디나비아로 권했다만

가시나가 가구 보는 수준하고는

짜증이 확 밀려..


결국 소파 앞에 놓는 다탁은

세이지 그린으로 바꿨다


미대 대학원까지 시킨거

후회된다. 니 내 동생 맞나.

이렇게 감각이 없어서야.


그래도 오빠가 책 읽는거 좋아한다고

책상은 졸라 비싼거 사주더라.

속으로 칭찬해주려다 말았다.

대충 수천 권 소장하고 있다.


남편이 대학 교수에 아시아 학회장까지

했어니까 이해도가 높은거로 ᆢ죽었다ㅡ;ㅡ

(나랑 알삼륙에 죽이 잘 맞았다)


이 친구랑은 울동네 불꽃축제를 하면

거실에서 지가 해외에서 사온 양주랑 맥주를

박스떼기로 먹었다(맛없는 여동생이 한

안주감으로)


이사 준비를 하면서 의외로 사춘기

소녀틱한 여동생 취향도 알았다.

(구질하게 말 안 하는 경상도 남자라)


가까운 사이지만 의외로 난 몰랐다

굳이 변명도 하지 않는다

알아주길 바랄뿐.


아마 ᆢ

아직도 여동생은 어머니와 날 위해서

가구나 식기를 점검하고 또 생각하고

있을거다.


고맙다^





추천9

댓글목록

best 빼빼로우 작성일

ㅋㅋㅋ얼핏 덕담겉어보이지마는...아리송그@,@~~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인증샷 부탁해

좋아요 0
체리 작성일

친정엄마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바라.. 굿좝!!ㅎ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장가 가는거도 아님서 식기 까지 바꾸고 그래ㅋ
축 이사^^

좋아요 0
체리 작성일

새 집에 식기도 바꿨으니
장가갈지도...... !? ㅋ

좋아요 0
빼빼로우 작성일

ㅋ와우~!!!먼 임대앞트가..............35평이 있어?부르죠아구만!
축하햐~!!ㅋ

좋아요 0
모브2 작성일

불편해지신 어머님을 위해서
쉽지않은 결정을 한 아들의 효심과
그런 오빠를 위해주는 여동생 마음 씀씀이가
훈훈하게 읽혀지네요

가구 취향은 달라도 남매끼리 위하는 마음은
서로 통하니 보기 참 좋다는 ^^

좋아요 0
현현 작성일

행복하게 잘 사십시요.
덕도 많이 쌓고서 해피엔딩을 맞으세요

좋아요 0
빼빼로우 작성일

ㅋㅋㅋ얼핏 덕담겉어보이지마는...아리송그@,@~~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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