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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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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22-04-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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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매화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봄은 봄이구나


내 평생 제일 긴 겨울을 보낸 듯 싶다.

지난 겨울처럼  지긋하게 길고 춥고  삭막하고 어두운 적이

또 있었으랴 싶을 정도의 싫은 계절을 보냈다.


봄도 예년 봄처럼 화사하게 생기있는 봄은 아닌 것 같다.

전과 같았으면 벌써 떠들썩하게  운동화신고 나가서

동네 휘잡질하며 뭐가 피었나  얼마나 웃자랐나...

신기해서 들여다 볼  봄나물을 올해는

잡초보듯  별 관심이 없어졌다.


나무에 새순이  돋을 시기에는 좀 달라지녀나....

가지치기 한 나뭇가지 사이에 하루하루 자라나는 연두색의

새싹이  아기엉덩이보다 더 곱고 이쁘게만 보였다.



코로나 시기 감정까지 잃었는지

오늘도  대면대면 한  봄날을 맞고 있는  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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