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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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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면 댓글 2건 조회 2,042회 작성일 21-12-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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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는 날이다.

원래 머리는 깎으면 죽는다.

머리에 자란 털을 깎는다는 뜻인거다.

그렇다면 고추를 자른다는 말이

고추를 덮은 털을 자른다는 뜻으로 차용될 수 있을까.


고추에 털은 사람들이 일부러 자르지 않는다.

그것이 오랜 관습이다.

그러니 고추를 자른다고 말했다면

실제로 고추를 절단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르다가 털이 조금 딸려 올 수는 있겠다.


머리는 아무데서나 깎는다.

지나는 길에 눈에 띈 미용실을 재고없이 들어가

늘 처음보는 가운을 두른다.


쎕쎕쎕 체비체비 쎕쎕쎕....

미용사의 가위 소리에 맞춰

손에 잽히는 대로 가운 위로 나가 떨어지는 머리카락은

당나귀 턱뼈를 쥔 삼손에 의해

머리통이 으깨진 1000명의 블레셋 사람들처럼

차곡차곡 지저분하게 쌓여 갔다.


딜라일라 오 나의 딜라일라


우리의 오늘 밤 극치에는

네 손에 쥐어 뽑힐 것이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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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씨야
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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