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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소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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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테 댓글 3건 조회 2,025회 작성일 19-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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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오래 보다보니 알게 되는 자연스러운 것들이 있다. 


가장 큰 것이 남은 열정을 소비하는 곳이 게시판이라는 것인데...


열정을 소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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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유형은 남을 욕하는 것이다. 


이 유형은 남이 선하던 악하던 관심이 없다. 


그냥 욕하는 재미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다 보면 10년 세월이 지나고 20년 세월이 지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한번쯤 있다. 


그 긴 세월 동안에 뭐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유형은 너는 욕을 해라 나는 즐기겠다 유형이다. 


이 유형은 게시판 문화를 즐긴다. 


글도 자랑하고 


그림도 자랑하고 


사진도 올리고 


남이 욕을 하던 말던 내 인생을 산다. 


어차피 살아서 서로 얼굴 볼 사람이 이 게시판 속에 몇명이나 있겠나? 


아무리 욕을 해도 욕한 사람의 손가락만 아프다. ( 타이핑 치느라.. )



세번째 유형은 사랑지상주의자들이다. 


니들은 열심히 싸워라. 


나는 사랑을 할란다 스타일이다. 


열심히 뻐꾸기도 날리고 


봉창도 두들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내 맘을 알아 줄 님이 나타 나겠지...  뭐 이런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남는게 있다. 


한 십수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적어도 삶의 흔적,   추억, 뭐 이런 것들이 수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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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미즈넷 에서 봤듯이 


쌈질 하자고 덤비는 사람과 쌈질 해봐야 내 손구락만 아프다는 것이다. 



여기는 다음 미즈넷 만큼 사람이 많지도 않다. 


다음 미즈넷이 낙동강이었다면, 


낙동강에 오리알 하나 쯤은 신경도 안 쓰인다. 




그러나, 여기는 낙동강이 아니라 


실개천 끝에 있는 


자그마한 웅덩이다. 



미꾸라지 하나가 흙탕물을 만들면


모든 붕어들이 입을 물 위로 내밀어야 숨을 쉴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 


뭐 그렇다는 이야기다. 



각자 알아서들 열정들을 잘 소비들 하고 살겠지...



나는 네번째 유형이다. 


살며 


사랑하며 


열심히 일하며 


가끔 조물주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조물주의 시각? 


인간이니까 배신도 하고, 


인간이니까 범죄도 저지르고 


인간이니까 사기도 친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를 어떻게 만들었어요?" 라고 묻지 마라...


니들 인간들도 


불리하면 텔레비젼에 나와서 이렇게 말하더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하도 오래되서 ~"


"그 때 술에 취해서 기억이 ~~~"



조물주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진흙 가져다 놓고 조물락 거리다


술 한잔 한 기억이 전부다 ㅡㅡ^

추천3

댓글목록

핫백수 작성일

먼지 몰라도 굿....ㅋ

좋아요 0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근무중에... 음주를 하셨다 그말씀인거죠?
--어쩐지...이게(제 몸) 가끔... 무리를 일으키고.. 막~~막.... 거시키 ...함 ㅠㅠ

좋아요 0
손님 작성일

ㅋ그럼 나는....................3번으로...!ㅋㅋ
쿡~!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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