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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치와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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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2건 조회 1,821회 작성일 20-10-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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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격이 많이 싸졌더라. 

염치있게 ᆢ


폭우나 호우에 태풍 영향인데.

9월탄 소비자 물가지수도 1%대로

껑충.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는

홍길동도 아닌게 ᆢ

과일과 채소의 어중간한

토마토도 비싸서 안 먹음.


ᆢ김치를 사먹는 주제에

이제 염치없게 입맛 투덜거릴

형편도 아니고. 어머니도

힘드시고.


울집 김치 내력은 ᆢ

일단 급하게 먹는 겉저리와

약간 시간이 지나면 먹는

백김치다.


백김치도 할아버지가

드시는 진상 김치는 대추와

밤을 넣고ㅠ(고급진 재료는 다.

유교적인 분위기라 언감생심 

꿈도 숫가락도)


우리집에서 먹는 백김치는

고급진 재료가 안 들어갔다.


당시 딤채가 없으니까.

설 전에 먹는 김치에는

숙성이 빠른 꽁치 속을 넣고.


설 이후 정도 먹는 김치에는

갈치를 고명으로.

뼈가 억세고 담백하니까.


겨울 김장이면 대충

대여섯 가지 정도는

담군 것같다.


이외 여름에 먹는 김치에

밀가루 풀과 찹쌀가루를

사용하는 차이에 음식기행 가서리

들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열무김치에는 밀가루 풀이

좋다덩가)


채소 특유의 풋내가 나고  안나고의 차이라

어렴풋이 기억한다. 그니까 밀가루

풀과 비싼 찹쌀 풀 구분해야 한다.


고들빼기 김치는 홀릭이다.

강원도 평창 돼지찌게 집에서 처음

먹었는데 기가 막혔다. 특유의 향과.

인삼 김치는 대꼬.


남들 다  욕심많은 돼지처럼

고기를 쳐묵할 때 난 조용히

고들빼기 김치만 먹었다.


고기는 돈 몇푼 안 주어도

언제든 먹을 수 있잖아. 

자연산 고들빼기는 기회가 힘들ᆢ.


요즘 아파트나 김치 냉장고

등장으로 김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본다. 다양한

김치 문화가 사라지고.


우리 집안도 예전같이 못하고

사먹은지 오래다.


올해 김장은 금치와 조상이 

물려준 염치 사이에서 

또 사먹을거 같다.


적응하고 살아야지

별수 있나^










추천4

댓글목록

이쁜달 작성일

김치 담기는 지금은  손 많이 안가는
파김치 부치김치 정도
까논 파 사면 거서 먹기거든ㅋ

전에 속초 백촌 막국수집 고추가루도 안드간
약간 뻣뻣하다싶은게 무청 같았어
막국수보다 그 김치가 더 기억에 남네
삶은 감자 갈아 넣는다더라

좋아요 0
타불라라사 작성일

아니 달뇨사님 여행 많이 다녔네. 속초 백촌 막국수 집은 접수. 내 생각으로는 그게 고추를 우린 육수로 조금 사용하여 만든 김치일거 같아.

ᆢ감자 대신 날 갈아 넣으면 10는 맛이 상당히 좋을건데ㅋ. 레시피 감자가 상당히 특이하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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