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춘식 댓글 1건 조회 215회 작성일 25-04-28 22:58본문
하나,
열여덟이었나 열아홉이었는가?
가물가물하네.
여하튼
소씨성을 가진 친구 놈의 집에서 한 이틀을 잔 적이 있었어.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 나누다가,
그 넘이 말하더라.
자신은 서른 살에 스무 살 색시를 맞아,
사랑하며 살다가
쉰 살에 소천하고 싶대
"얌마, 너무 이르지 않아?
뭘 그리 급하게 마침표 찍으려 하냐? 잉?"
그 넘이
"그때쯤이면 인생을 알 거 같아.
더는 여한도 없을 것도 같고,
알면 재미 없자나"
미친놈인 줄 알았다.
그 날의 각인이 너무 뚜렷했던 탓일까?
왠지 멋져 보엿던 그의 말처럼,
그 나이가 되면 무언가를 깨달을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결핍을 붙잡고 있고,
여한 없는 사랑보다는 부족했던 사랑에 대해,
어울리지 않을 회한에 대해
가끔은 넋두리를 하고 있다.
살아있겟지?
추천2
댓글목록

소氏 分 살아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소오
인간 욕심 부질 끝 없다는 걸 느끼게 되는구로
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