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은 안 쓴다고 했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셋은 안 쓴다고 했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춘식 댓글 2건 조회 289회 작성일 25-04-28 23:40

본문

몰래 훔쳐보는 니들도


셋은 못 본거야.


마음 아픈 투정이니까.


못본척 해주라!



그 답례로 한 구절 ..................................해줄께.





민들레


             춘식



어느 날  텃밭 한 켠


서걱거리는 호미질 소리에


손님없는 집에 낯선 방문객을 맞는 개처럼


컹컹거리며 뛰쳐올랐다.




포개어진 허리와 뜨끈한 햇살이 맺힌 이마 위 땀방울


농염한 여염집 아낙은


헛기침도 하지 않은 체


흘깃 공간을 가를 뿐이었다.



누구요?


이거 이러면, 문제 삼으면 큰일 아닌교?



연배차이 나는 동네 형님의 형수였다.


간 때문에 복수가 차올라


오래 함께 하고 살고 싶어,,,


간절한 마음으로 울먹거린다.



아직도 텃밭에는 하얀 민들레 홀씨가 나풀 거린다.


간을 훔친 여우가 아니라


서방 살리고자 곰이 되었던,


허리숙여 헤짚었던 그 마음이



아직도 하우스에 나폴거린다.



내가 아는 민들레는


하얗다.

추천2

댓글목록

체리 작성일

나그네 텃밭 하얀민들레를 뜯어간
간절한 형수님 얼굴에
지금은 민들레보다 이쁜 꽃이 피었기를...

좋아요 0
내비극의서사시 작성일

캬~~~
멋지네요
민들레 홀씨되어
멋져요
1
엄지척
잘 읽고 감니더
굿굿

좋아요 0
Total 15,765건 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690
2/똥차라 댓글2
보이는사랑 285 3 05-24
15689 보이는사랑 217 3 05-24
15688 그늘집 115 0 05-24
15687 보이는사랑 299 2 05-23
15686 보이는사랑 197 0 05-23
15685 보이는사랑 345 2 05-23
15684 보이는사랑 290 2 05-23
15683
1/계획없이 댓글4
보이는사랑 225 2 05-23
15682 그늘집 86 0 05-23
15681 내비극의서사시 210 0 05-22
15680 그늘집 112 1 05-22
15679 내비극의서사시 265 0 05-20
15678 보이는사랑 334 10 05-20
15677 그늘집 121 1 05-20
15676
오늘은? 댓글1
西施渦沈魚 262 1 05-1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136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