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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추억

작성일 20-09-04 10:56

페이지 정보

작성자 눈팅과눈팅사이 조회 2,167회 댓글 27건

본문

지금의 백수때가 아니라 구석기 시대 때의 이야기라는 것은 아실테니..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중에 첫째가 김치인데

우리는 단순히 김치라고 하지만 실제 그 종류는 백가지가 넘으며

종류나 지역 그리고 만드는 사람에 따라 전부 맛과 향이 다 다르다.


그중에 맛 있게 먹어 기억에 남은 두종류의 김치.



하나..


어느 날 어느 시의 어느 일식집

지인들과 같이 한잔 하는데..


나온 반찬중에 하나인 백김치.

그때까지 경험 해보지 못한 맛이 입안을 헤매는데...


쥔장 불러서 부탁 했다.

나갈때 백김치 좀 싸달라고...

(식당에서 반찬 싸달라고 하는 식히?==>눈탱이)


일행들

뭘 그런걸 싸가냐고 하더니 쥔장이 싸준다고 하니까

이짝도요, 저짝도요... 이것들이?


한마디로 뽕 간 맛이였다.

그전에도 그후에도 맛 보지 못한..



둘...


다른 곳에서 열심히 땡땡이 치다가 도착한 곳이

인도 어느 도시의 어느 호텔


약 10일정도 한국 음식은 전혀 구경도 못한 상황에서

호텔내 부페 식당에 갔는데...


심봤다~~~~


분명히 보았다. 

수 많은 양코배기 음식들중에 빨강색의 풀떼기 그리고 그 앞의 이름표

"KIMCHI"


전혀 상상도 못하는, 또 한국 사람도 별로 없는 이 도시에

더군다나 전문 식당도 아닌 호텔에 김치가 있다니... OMG!


물론 엄밀하게 말한다면 우리 식의 김치는 아니다.

양배추 썰어 가지고 고추가루하고 소금 넣어서 버무린 김치 흉내 낸

양배추 김치.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면서

꿀 맛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맛있게 먹는데 주위에서 다 처다본다.  

저걸 무식하게 많이도 처먹는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도시에 현대자동차 합작 공장이 있고 기술자나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데 김치를 자주 찾아서 그렇게 만들었다는...


잊지 못할 김치의 맛이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인도는 힌두교라 소고기를 안먹는다고 하지만

식당에서 비프 스테이크 파는 것? 

한때는 최대의 소고기 수출국 이였다는 것?

길거리에서 빈둥거리는 소도 있지만 일하는 소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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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4

댓글목록

best 별당옆사랑채
작성일

백김치는 저도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몇년 전에 몇번 가본 곳인데
영동시장 골목 백선생 본가 주변에 고깃집이 있는데
1/8쪽 정도 푸짐하게 내주는 백김치가 시원해요~
최고의 맛은 아니고 고깃집 치고는 괜찮단 정도~

평소엔 잘 모르다가도 해외에 나가면
잘익은 김치의 새콤한 맛이 정말 그리운 이유가
그들 음식이 우리 입맛엔 좀 느끼해서 그런가 봐요~

좋아요 3
best 연우
작성일

아쉬운대로
현지에도 있을 법한
시큼한 초절임 채소나

마트표 시판용 피클이라도
함께 내주면 좋은데요~ㅋ

아니면 새콤한 음료를 곁들여
마시면서~
식사를 하거나요 ^^*

좋아요 3
best 아이비
작성일

전란때에 유입된 고추가 17세기 전국에 퍼지기 전까지
한국의 김치는
비트나 갓이나 마늘로 맛을낸 허연 김치 였다네요~~

좋아요 3
best 별당옆사랑채
작성일

아마도 인도의 그 비프 스테이크는
수입산 쇠고기 일까요~?

어우~ 아니면 정말 현지산~?

좋아요 2
best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인도의 힌두교들이 한 80%? 무슬림이 20%?
무슬림은 소고기 먹습니다. 도야지를 안먹어서 그렇지..

당시 원산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갸들이 한때는 최고의 수출 국가인디
설마 수입 했을라고요..
길거리 다니는 소와 먹는 소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당시 현지인이 한 말임)

좋아요 1
핫핑크
작성일

인도는 여러 면에서 불가해한 나라예요.
전 어릴 적에 양배추 김치(엄밀히 말해 양배추 겉절이)를 자주 먹었어요.
정구지(부추) 겉절이와 함께 뜨거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꿀맛^^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인도는 그냥 그런가 하면 이해가 되긴 하지만 신분제도는...
중상류층 이상의 여성들은 대우를 받지만 그외는 철저하게 무시 당한다는..

한국의 양배추 김치(겉절이)는 훌륭한 겁니다..ㅋ

좋아요 0
콩바비
작성일

''인도에서도 소는
더 이상 종교가 아니라 비즈니스와 돈''
이라는 기사제목...

'물소'는 도축이 가능하다고
하지요? 물소는 다른 소보다 값도 싸고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소고기 소비가 많은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
중동 일부 국가로 수출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인도내에서도 소고기를 먹는 인구도
늘고 있고요. 도축이 금지된 소는
등에 혹이 난 인도 재래종  '인도혹소Bos Indicus ' 라고
한다네요..(등에 혹이 있고 귀가 크게 늘어진 소)

이상 검색^^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콩님 덕분에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네요.
우리는 그냥 먹는 소, 안먹는 소 이렇게만 기억 하는데..ㅋ
그런데 인도 혹소 Bos Indicus~~~
돌아서면 다 잊어 버린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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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인형
작성일

최소한의 젖갈만 넣거나 젖갈 아예 안넣고
고추가루도 적당량만 뿌려서 시원하게 담군
경기 서울식 김치가 전 좋아요 ^^

좋아요 1
기린인형
작성일

눈팅과 눈팅 사이님의 여행기,
아니 업무 출장기 잘 읽고 있어요 ^^

오늘은 인도. 흥미롭네요
인도 갈땐 떼지어 다니는 패키지 여행을 하라고
친구 두세명의 인도 배낭여행은 졸 위험하다고 들었네요..;;
세상 어디든 치안 공백이 있긴 하지만...;;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졸작을 잘 읽어 주심에 무한한 감사..
로또 사세요 1등의 당첨을 드리겠습니다.ㅋ

인도 여행은 여자일 경우 가급적 개인 여행보다 패키지로 가는 것이..
말씀대로 세계 어디나 치안의 문제가 있지만 특히 인도는 주의 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보면 한국의 치안이  좋습니다.
한밤중에 다녀도 별 문제 없고  차 안에 물건을 놓아도 별 신경 안쓰고..
수꼴들하고 개독들만 주의하면 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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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작성일

일식과  백김치 잘 어울리겠네요~~

좋아요 1
아이비
작성일

전란때에 유입된 고추가 17세기 전국에 퍼지기 전까지
한국의 김치는
비트나 갓이나 마늘로 맛을낸 허연 김치 였다네요~~

좋아요 3
아이비
작성일

그니까 백김치나 물김치 스타일의 ''담금 채소'' 
딤채--> 짐채 --> 김치 어원변화가 이랬던가?

좋아요 1
아이비
작성일

오래전 읽은거라서 가물 가물요~~ㅋㅋ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아무도 모르는 것 같으니 일단 우기세요.
그러면 장땡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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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작성일

넵. 일단 제가 우기고 볼게요 눈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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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얻어 먹을때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 없습니다...ㅋ

좋아요 0
아이비
작성일

일식은 내가 계산하면 '사악한 음식' 이고~~
남이 사주면 정말 맛난 음식이죠~ㅋㅋ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말을 잘못 하신 것 같은데요?
일식이 아니라  어떤 것이든 무조건 내가 사면~~ 이 아니련지...ㅋ

좋아요 0
공룡
작성일

인도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역별 종교와 문화 차이가 크고
음식문화도 다양한, 문화강국 아이티 강국 의외의 군사강국,
이란 소리만 전해 들었습니다

소와 쇠고기에 대해서도 많은 차이가 있군요.

좋아요 0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인도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말씀중에 아이티 강국은 아이티에 대한 인프라가 아니라
아이티 개발에 대한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인도까지 유학 갈 정도니..
그리고 세계 다이아몬드 최대 거래시장이 인도 뭄바이에 있습니다.
생산은 남아프리카지만 가공 및 거래는 인도가 최대 시장입니다.
 
인도가 볼만한 곳이 수 없이 많지만(땅덩어리가 크니)
힐링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인도 동남부의 퐁디체리(Puducherry)
한번 가보시기를...
인도에서 보기 드문 프랑스풍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양도시입니다.

좋아요 0
공룡
작성일

우리와는 다른의미의 아이티 강국 인거네요
초등생부터 19 단은 기본이라는 전통적으로 수학 두뇌가
많이 배출된 나라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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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작성일

아쉬운대로
현지에도 있을 법한
시큼한 초절임 채소나

마트표 시판용 피클이라도
함께 내주면 좋은데요~ㅋ

아니면 새콤한 음료를 곁들여
마시면서~
식사를 하거나요 ^^*

좋아요 3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그짝하고는 먹거리나 향 자체가 달라 말씀 하신 것들 찾기는 힘들겁니다.
수요 자체가 없으니..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크게 거부감 드는 음식들은 없습니다.
그리 느끼한 것도 없고..
다만 십여일 굶다가(?) 생각지도 않게 봐서 순간적으로 환장해서 그런거지..ㅋ

좋아요 0
연우
작성일

그렇겠네요~

비록 맛이 좀 한국화된
한국에 있는
인도식당 이라곤 해도

메뉴나 맛에 느끼함은
거의 없었 으니까요~

열.일 하신 ~
참 장하신 눈팅사이님 ^^*

좋아요 1
별당옆사랑채
작성일

아마도 인도의 그 비프 스테이크는
수입산 쇠고기 일까요~?

어우~ 아니면 정말 현지산~?

좋아요 2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인도의 힌두교들이 한 80%? 무슬림이 20%?
무슬림은 소고기 먹습니다. 도야지를 안먹어서 그렇지..

당시 원산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갸들이 한때는 최고의 수출 국가인디
설마 수입 했을라고요..
길거리 다니는 소와 먹는 소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당시 현지인이 한 말임)

좋아요 1
별당옆사랑채
작성일

아아 그렇군요~^^
답글 잘 읽었어요 눈사님~~

좋아요 0
별당옆사랑채
작성일

백김치는 저도 어려서부터 좋아했어요~

몇년 전에 몇번 가본 곳인데
영동시장 골목 백선생 본가 주변에 고깃집이 있는데
1/8쪽 정도 푸짐하게 내주는 백김치가 시원해요~
최고의 맛은 아니고 고깃집 치고는 괜찮단 정도~

평소엔 잘 모르다가도 해외에 나가면
잘익은 김치의 새콤한 맛이 정말 그리운 이유가
그들 음식이 우리 입맛엔 좀 느끼해서 그런가 봐요~

좋아요 3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한국 사람은 김치에 고추장이죠..
마실 갈 적에 뱅기에서 1회용 고추장 항상 많이 뺏어 가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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