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재밌는 이야기 1 > 자유게시판

이 곳에서 장사한지가 어언 3년4개월

난 항상 쌩뚱맞게 아무 연고지도 없는곳에 아무리 같은

업종이 많아도 가게를 오픈 합니다 모험적이긴 하지만

상권분석으로 이미 판단이 나왔기에 진행 하는거죠

난 니 들과 다르니까  라는 자신감으로요

그래서 내가 살려 권리받고 팔고

그런식 4번째 가게

오픈하면 재밌는 일이 많아요

오육십 이상 평생 이 동네서 살아온

사람들은 내가 궁금한가봐요

어떻게 이 좋은 자릴 외지에서 온 사람이

얻었나 억울했나봐요

고향이 어디냐

내는 이 동네 누구누구다

내는 축구회  회장이다

지역 연예인 협회 부회장이다

하다하다

어디 족구팀 총무다 ㅅㅂ

또 동네 양아뤼 비슷하니 도박에 대포차에 대포통장에

뭐 그런 인생들도 있지만 난 머 눈 하나 깜짝 안하니까요

에혀 

어쩌라고 쏵다 합친 모지리들아

벤츠에 비엠에 복장은 등산복에 고무장화에

차 트렁크엔 삽에 곡괭이에 

그래도 재산은 50억 

여튼 그렇게 오픈을 해 놓으니

사람들이 몰리데요

최신식 시설에 우와우와

3개월도 안됬는데 넘기래요  싫다고 했죠

나중에 더 받고 넘겨야니까

 이동네가 수준이 떨어져요

꽥꽥 거리는건 기본 내 물건 함부러 다루고

옆 테이블 조용한 사람들이 질려서 나가는건 자주있고

주인이 자기들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많더군요

이 업을 오래해야 하고 살려놔야 한다는 생각에

떨어지는 수준에도 젊잔한 사람들만

안아 주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기존 다니던 도때기 시장같은 업장으로 다시 돌려보낸 사람들이 어마어마

그러다보니 젊잔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쓰다보니 좀 길어질것 같아

일단 여기서 자릅니다

나 또 10시 일어나야 되요

알바없는 일요일 휴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