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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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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휴 댓글 1건 조회 2,301회 작성일 21-07-0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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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은 없다.


형체없는 바람도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



두려운 것은 그것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각인되는 기억.



강박관념일까?


선한 사람이고 싶다는 의지,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없기에,


어린 고양이의 등에 곤두선 털에도


자비를 구한다.



그러나,


스스로 선하다고 내뱉는 말의 이면에는


지독한 할큄과 혼돈이 늘 존재해왔다.



원허지 않음에도 좁혀들어오는 간섭은


자꾸 


안으로 안으로 벽을 쌓게 하였고,


너른 들판에 드러누워 별이나 보고자 하는 마음은,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며


스스로를 상채기 내기 일쑤니,



술 잔에 담긴 취기로


세월을 위로하게 되더라.



어떤 날은 취기도 아픔으로 느껴지기도 해.



취기로 퉁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지가 향하는 선의 시선 끝에는


갈등속에서 


욕망에 허덕이다



관계라는 경계에서 


상처주기도 상처받기도 하면서 엉엉울게 되지.


그때


취기는 한 줌의 변명이라도 되길 


나약함은 쉽게 수긍하려해.




뭐,


이기적인 인간 마음이야


늘 


에헤라디여 아니겟능가.




늙어짐에


나이테에 자연스럽게 들러붙는


틈을 좋아한다.



열정이 오랜 머문만큼 썩어드는 속이라든지,


상념이 깃들어


깊게 패인 주름이라던지,




이름석자 각인된 세월에


정작 그 사람은 없는


그 허함을 사랑하고 싶다.



오롯한 치열함은 그 것 밖에 없음으로,


나의 어리석음을 


조금씩은 이해할 수도 있게 되었다.



요즘 


지침의 끝에 잠들기전과 같이


꿈결의 끝에선 기침처럼


자고 깬다.



산다는게 무엇인지


모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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