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알뜰하기로는 울 남의 편이여~~
페이지 정보
본문
남의 편 사택 앞마당이 아주 넓더라.
그래서 내가 그 넓은 땅 놀리지 말고 작은 텃밭을 하나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내 말을 잘 들어서
여름내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오이, 대파, 상추 등등 솔찮게 푸성귀를 뜯어 나르니
돈이 굳네여 굳어.
그리고 닭장을 만들어 수탉 두 마리와 암탉 7마리를 키우는데
요즘 매일 하루 세 알 씩 낳는다잖여.
달걀 값은 안 들어가것어여.
집에 여섯 알 챙겨주매 내일 삶아서 먹어 보려고여.
아주 고소할 것 같아여.

유년 울집 닭장에 매일 알을 낳았는데
육남매가 서로 그 알을 먼저 발견하고 꺼내서 울아부지한테 갖다 바치면
아부지가 젓가락으로 위아래 톡톡 깨서 따뜻할 때 드셨던 기억이 나네여.
바화야 넘 알뜰하게 살제?
좀 더 근검절약을 해보자고 다짐해 본다야.ㅎ
추천2
댓글목록
청계닭 키우시나봐요
1알에 천원씩
전에 유툽보다 시켜 먹었었어요 ㅎㅎ
닭까지 키우시는 거 보니까
퇴직하면 고향 땅에 세컨 하우스
지으시겠는 걸요ㅎ
오도이촌 아니고 이도오촌
고향에 텃밭 있으니 내려 보내려고여.ㅎㅎ
남의 편이 술과 담배도 안 하고 일중독자예여.
요새는 저한테 생활비 주고 아들 용돈, 딸 용돈 주느라 고생이 많아여.
좀 보탬이 돼 줘야 하는데 아프니 병원순례만 하러 다녀 미안 하네여.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