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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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돌짬 댓글 7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0-04-24 16:40본문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그녀를 우연히 알게된(?) 것은 작년 9월쯤 이었을 것이다.
퇴근후 시간때우기용으로 너튜브를 이것저것 한번씩 봤었는데
작년9월쯤 강아지 구충제가 폐암말기의 암환자에게 특효가 있다는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고 보던중
우연히 그녀의 영상을 보게된것이다.
그녀는 담도암 말기였으며
당시 첫 영상만 봤을땐 말기환자라고 보기엔
전혀 그러해보이질 않았다.
그녀도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를 기대하며 주치의와 상의 하에
복용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외 다른 말기암환자들의 영상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었다.
그녀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한달에 1~2 편씩 영상을 올리며
많은 구독자들이 그녀를 응원하고 쾌유하기를 빌었었다.
하지만
담도암에는 펜벤다졸은 효과가 없는듯 했고
오히려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던듯 했다.
8주차 쯤엔가?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만 한다고 했다.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더디게 또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빠르게 흘러가며 해가 바뀌었고
올초 까지 그녀는 간간히영상을 올리며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이라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점점 야위어만 가고 점점 기력이 쇠해감을 느낄정도로
안좋아졌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영상이 올라온지 벌써 1달이 지났다.
아직 어떠한 소식도 찾아볼수가 없다.
그녀를 응원하던 많은 구독자들이 아마도 내 마음과 같이 궁금해 할것 같은데
행여나 그사이 명을 달리 한건 아닌지 마음이 아프다.
(너튜브 JIGUIN )
그리고
정내마~
그만 삐툴어지고 돌아와~ (요)
인터넷이라는게 아무리 존재감 이 있었던 사람도
3일이면 또 잊혀지는게 인터넷이야~ (요)
잊혀지기 전에 돌아와~~ (라)
댓글목록
정남이 집에 갔다 왔는데요 헉헉~
대문 앞에 <미즈위드유저 사절 > 정남이 백
일케 써져 있어서 그냥 돌와왔습니다
...그럼에도 안 잊혀지는 존재들은 있더라구요
다들 잘 살구 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아 아련..!
제가 정남이 집 아는데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무명님
좋아요 2
고통속에서도
영상 속의 모습이
차분하고
덤덤하시네요.
회복중이시길
바래봅니다.
고통속에서도
영상 속의 모습이
차분하고
덤덤하시네요.
회복중이시길
바래봅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밝은 분이었는데..
제가 정남이 집 아는데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무명님
좋아요 2
정남이 집에 갔다 왔는데요 헉헉~
대문 앞에 <미즈위드유저 사절 > 정남이 백
일케 써져 있어서 그냥 돌와왔습니다
수고 많으셨겠습니다.이판님.
정남여사께서 엊그제 목간 간다고 했는디
아직 안 온거 아닐까요?
...그럼에도 안 잊혀지는 존재들은 있더라구요
다들 잘 살구 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아 아련..!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곤 하지만
그럼에도 안잊혀지는분들은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