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서워하는 사람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제가 무서워하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심 댓글 4건 조회 2,158회 작성일 20-06-25 23:28

본문

바로 손주들


난 술을 많이는 마시지 못하지만 

그래도 술자리에서 분위기 정도는 맞추는 사람인데.


그런 술을 ~

군에서 배웠으니 족히 40년

못 마시던 술을 자대배치받고 

반합 속뚜껑에다 유리댓병 소주를 

가득 부어주는 것을 받은 것이 

술과의 첫 대면 ~ 

다음날 몸도 가누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배운 술은 이후 쭈욱 거의 동반자 정도


그런데 몇 달전 술을 끊었다 


지난 1월인가 

일곱살 손녀가 돼지갈비집에서

할아버지 술 안마시면 안되요 ?

왜 ? 

술 냄새가 싫어요 

그리고 우리 집에 데려다 줄 때 

술 마시면 아픈 할머니가 운전해야 하잖아요 


아 ~ 띵 

해머로 오지게 한대 맞은 기분

정말 그 때 많이 놀랬다 


순간 ~ 나는 소주잔을 들었다가 

그만 내려 놓고 술병을 치웠고

그 이후 지금까지 금주

그런데 이젠 술 생각마져 없어졌다.



어제는 비가 내리고 

야간근무 끝나고 비번일 

감자를 갈고 오징어를 손질하고 김치를 잘게 썰어 

양푼 가득 담아 전을 부쳤다 

윗집 앞집도 두어장씩 나누며 

이제 전을 먹는데 

와이프 한마디 한다 

막걸리 생각 안나요 ?

안나 ~ 왜 막걸리라도 사주실려고 

아니 그냥요 ~ 


그리고 한마디 더 

손주들이 무섭긴 무섭네 

평생 잔소리해도 술을 못끊더니 

손녀 한마디에 ~ 참 나 






추천10

댓글목록

best 손톱달 작성일

마실수 있으니 마신거지 썩 좋아한건
아니신듯요 전 앞에두고 막걸리 한잔은
소화제죠뭐ㅎ

좋아요 4
best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전 돈 가진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ㅋ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전 돈 가진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ㅋ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ㅋㅋ 사이님 돈가진 사람 ~ 혹시 옆지기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럴수 있습니다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마실수 있으니 마신거지 썩 좋아한건
아니신듯요 전 앞에두고 막걸리 한잔은
소화제죠뭐ㅎ

좋아요 4
청심 작성일

좋아했습니다
운동 끝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늦은 밤 축구 보면서 치맥 좋아했고요
특히나 여자들과 한잔은 더 맛났지요 ㅋ
달님도 한잔 하시네요
건강하시면 얼마든지 좋지요
저도 와이프 좀더 좋아지면 ~ 그 때는 ㅋㅋ

좋아요 0
Total 13,766건 72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06
2/어젠... 댓글3
보이는사랑 595 9 10-23
2905
지갑 습득 댓글13
낭만시인 720 9 10-23
2904 야한달 655 9 11-10
2903 야한달 999 9 11-14
2902
댓글6
겨울t포토니즘사랑꾼 967 9 11-18
2901 청심 279 9 01-03
2900
오전부터 댓글2
나빵썸녀패닝 477 9 12-14
2899
8 시에 댓글2
나빵썸녀패닝 365 9 12-16
2898
울엄니 댓글1
나빵썸녀패닝 404 9 12-16
2897 보이는사랑 415 9 12-26
2896 보이는사랑 362 9 12-28
2895 보이는사랑 316 9 12-31
2894
닭고기 댓글6
크림빵 441 9 01-04
2893 보이는사랑 285 9 01-11
2892 보이는사랑 396 9 01-16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667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