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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겨내겠지

우한 ㅂㅏ이러스가 나라를 뒤흔들 수 있을거  같기도해야

으딜가도  사람도 적고 밥집조차 반토막 손님이여

내는 가까운곳이니  다니러 댕기지만 벌써  2킬로 넘는곳은  

발길이 떨어지지가 아네야

오늘도 고양이  개 키우는  친구가 온다는 걸 오지 말라켔시야

무슨 냉이를 캔다고 온다는디

내가 말했시야

냉이도 우한이 걸렸는가  팍  쉬꼬부라지고 색이  보라색이라고

저거 먹음 디질거라 혔드니

입이 쏙들어가대야

돈 많은 할 일 읎는 여편네라  추미가 사재기인데다

먹방인디  

와 수준 안맞는 울집에 와가 냉이를 캔다는건지  몰겄시야

넓은 지집  베란다에서 캐라고  한판  뜯어다 심과줄까바 해야

거 있자녀?  스티로폼으로  채소키우는거 말이야

울집에오믄

니는야 와 저런거 샀냐

옷은그게모냐

하다몬해 화장실 수건장까지 디지믄서  수건에 새겨진

글씨보구  막 머라해야

1999년 8월23일 누구 환갑기념 써있는거보구

수건을 이십년 넘게 쓴다고 버리라 카는데야

난 낡은 수건이 물 잘 먹고 좋드라야

얼굴에 곰팽이 슨다고 버리라는디  난  수건도 내맘대로 몬하냐

소리빽이 질렀드니 가방싸질고 지집으로 가대야

지는  1년에 수건을 교체한다나므라나

느그집 수건 교체하믄 전부 나 주라켔시야

삶아서 쓰믄 새거지모  새거가 별거여?

어린애 똥묻은것도 아니고 

암

애껴아 살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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