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자리는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오늘의 술자리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판 댓글 13건 조회 2,657회 작성일 20-02-12 18:53

본문

술을 부르는 비가 온다.

어제밤 음주량과 내 간의 해독능력등을 체크하여 오늘밤 음주 일정을 잡아야한다.


어제밤은 안먹을수가 없었다.

어린 아가씨랑 단둘이 술을 먹게 되서다.

지하철 안에서 양준일 유툽을 보다 2정거장을 지나쳐 내렸다.

4인용 테이블이 직렬로 길게 이어진 술집안은 사람이 많았다.

그녀는 먼저 와 있었다

이곳은 스시 프랜차이즈인데, 연어회를 좋아하는 나로썬, 가성비, 신선도가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그녀의 이야길 들어주었다.

이번주에 회사 인터뷰를 본다고 해서, 내가 면접관 역활을 하며 실제상황을 연출해보았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터져, 웃음을 참고 끝까지 가면 합격이라고 다짐하며 임해보았지만,

5번을 하는 동안 둘중 한명은 웃음보를 터트렸다.

실패였다. 불합격이였다.


그녀가 화장실을 간 사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때서야 주위가 보였다.

우리 옆 테이블, 대각선으로 한 여자가 보인다.

젊고 이쁜 여자였다.

검은색 브이넥을 입었는데,  브이넥 사이 브이짜 모양의 살이 보였다.

보드라운 질감과 탄력이 느껴질 정도의 뽀얀 피부였다.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이후로 다시는 그녀를 볼수 없었다.

그녀의 건너편, 바로 내옆의 남자를 곁눈으로 관찰했다.


무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테이블 처럼, 그쪽 테이블도 남자만 늙수그레 한 것이였다.

이야기가 재밌어서, 나이차 나는 우리의 남녀관계를 보는 이목을 의식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남의 시선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 이였다.


남들이 보면, 음흉한 꼰대 두놈이 어린 영계들에게 모사를 꾸미는 장면이라 생각할수 있었다.

술맛이 떨어졌다.


그녀가 안내하는 2차로 갔다.

수제 맥주집이였다.

젊은 애들로 꽉 차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꼰대가 있나 샅샅이 관찰해보았다.

없었다.

내가 짱이였다.


따라서, 오늘은 꼰대들이 득실거리는 으뜸속초집가서 생선찜에다 쇠주한잔 해야겠다.

날보고 봉감독 닮았다며 한턱 내라는 상열이랑 한잔 해야 쓰겄다.


추천5

댓글목록

best 손톱달 작성일

막다른 골목에서 부지불식간 딱 마주쳤을때
흠칫 놀랐다 이내 안심 되어지는 페이스란 공통점이 있네요 차카게 생겼다는ㅋ

케완님 파스님 고마 여서 묻어서 인사 하니더
일터에서 연 이틀 텃새 당하구 왔더니
좀 고단 하군여ㅜ

좋아요 1
best 이판 작성일

근데 감히 누가 미즈위드 공식 요정 달님에게 텃세를 부리는 겁니까
어딘지 말만 하세요
케이와니 보내서 초토화 시키겠습니다
걱정은 마시구요
케이와니도 조아라 할겁니다

좋아요 1
손톱달 작성일

막다른 골목에서 부지불식간 딱 마주쳤을때
흠칫 놀랐다 이내 안심 되어지는 페이스란 공통점이 있네요 차카게 생겼다는ㅋ

케완님 파스님 고마 여서 묻어서 인사 하니더
일터에서 연 이틀 텃새 당하구 왔더니
좀 고단 하군여ㅜ

좋아요 1
이판 작성일

근데 감히 누가 미즈위드 공식 요정 달님에게 텃세를 부리는 겁니까
어딘지 말만 하세요
케이와니 보내서 초토화 시키겠습니다
걱정은 마시구요
케이와니도 조아라 할겁니다

좋아요 1
데스노트 작성일

능력자라는 생각밖엔 안드네염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능력자라뇨
술친구 로써의 우정을 가지고 한잔 마시면
상대가 누구이든 몬 상관이겠습니까
아가씨든, 유부녀든, 할머니든
안그요 데스노트님

좋아요 0
파스 작성일

저도 연이어 봉감독 기세를 팔아
제목달고 치얼스 ~
바이러스도 멕을 못추게 ㅋㅋ
비도 찬조해주시는데
캐묵은 멤버들이 덜 받쳐주네요
그래도 고고 ~~
생선찜 품목이 궁금 ㅎㅎ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파스님 글이 1위네요
축하합니다
아무나 할수 없는 경지죠
캐묵은 멤버들의 성원이 받쳐줘서이겠죠
생선찜은 큰 접시에 갖가지 생선들이 있어 모가 몬진 몰겠어요

좋아요 0
파스 작성일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기다란 대롱에 봉감독 재반죽하면
이판님 흡사 ㅎㅎ
머리스탈 짧고 더 날씬하고 커다란 ~
보는눈은 비슷 ㅋ

오늘도 역시나 펍에서 명장면을 연출하셨군요
쭈욱 이어지길 !
어린여성 댓명도 거뜬 !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영광입니다
천재감독과 일부라도 비교 된다는게
근데 오스카 의상상은 파스님이 타야되는건데 마리죠

좋아요 0
K1 작성일

멀통크기만 비젓한듯...음음...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멀통 내용물이 비슷하다구 합니다 도루구찌대갈 케완님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그러고 보니, 어제밤 옆에 아저씨가 케완님 닮은 것두 같구....

좋아요 0
데스노트 작성일

암텅간에 두 분 앙숙같기두 하고 친한거 같기두 하구요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원래 모생긴 남자들은 잘생긴 남자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케완님은 나한테 참 치대네요 좀 구찬네요 데스노트님

좋아요 0
Total 14,482건 75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02
궁금한 것 댓글9
빠다빵 2276 3 06-07
3201 손톱달 2335 4 06-07
3200 김정남 2267 3 06-07
3199 보이는사랑 2103 2 06-06
3198
세대차이 댓글4
보이는사랑 2378 2 06-06
3197 빠다빵 2466 5 06-06
3196 보이는사랑 2182 3 06-06
3195
두부 먹기 댓글5
보이는사랑 2375 4 06-06
3194 보이는사랑 2278 1 06-06
3193 타불라라사 2321 5 06-06
3192 무늬만쎈언니 2301 7 06-06
3191
똑소리 댓글21
타불라라사 2717 6 06-05
3190
댓글5
방구쟁이 2732 0 06-05
3189 김정남 2256 8 06-05
3188 빠다빵 2747 8 06-0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441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