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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마

작성일 20-02-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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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남 조회 2,2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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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왔는디야

머리가  파실파실하니  녹아내린거  가튿야

소개받은 미용실이  싸다케서  갔다가  완전 망조들렸시야


이상스런 롯뜨로  머릴말드니  기계꽂아가 머릴매달아서  열빠마 했는디야

구닥다리  가탔시야


내  시방  기운이 읎어  지뢀도 몬하고 왔는디

비짜루처럼 파실한기  꼭  어릴때  싸리  알제? 

울타리로 엮어만든 싸리문  그 꼴이랑게  !!!

돈 및만원 아끼려다  빡박이로 다시 밀게 생겼시야!



점심에  빨래  개키다말고  남동생 전화받고 나갔시야

엄마가  편찮으시대서  이것저것  사들고  갔시야

울 엄마는 깡말라서 뭘 잘 못드셔야

입맛이  젊을때부터 원체 없는분인디

연세가  드시니 더 못드셔야


부드러운 죽이랑  단백질보충으로  설렁탕과  고등어 갈치조림

오징어볶음  장조림 하고

장미딸기  샤인머스켓 감 사과    식혜  사들고 갔시야


또 뭘 마니 사왔다고  타박인데  먹다  쉬어 꼬부라져 버려도

일단 좀 드셔야하니까  사간거야


가만 생각해보니  녹차라떼를 빼먹어서 화가 난 듯도 해야

울엄마는 스벅녹라떼 젤로 좋아하거든야


손발톱 잘라드리고  여기저기 주물러드리고 왔시야


오늘따라  나도  입맛이  읎는기  여직  굶었드니

기운이  읎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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