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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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판 댓글 6건 조회 2,701회 작성일 20-01-31 15:22본문
밤이 되면 담배를 피러 집밖으로 나간다.
얼마전 부터 하늘의 별을 보기 시작했다
서북방향에 있는 별인데, 하늘에서 제일 밝은 별이다.
그별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2개의 별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 별들이 너댓개 빛나고 있다.
밝은 별에 이름을 붙이려 했는데 아직 짖지 못했다.
안보이는 날도 많지만, 어제밤엔 선명히 봤다.
별을 본다는 것은 별에서 보내준 빛을 내가 본다는 뜻이다.
몇 백년전에 그별에서 출발한 빛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 SF소설을 읽었었다
예수의 탄생을 예지한 별빛을 보고 동방박사들이 나사렛으로 향한,
예수의 탄생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인데,
동방박사가 본 별빛, 그 별빛을 보내준 그별에선 예수의 탄생 수백년전에 수명이 다해 별이 폭팔을 했다.
별에 있던 모든 생명체는 멸망하고, 폭팔시 발생한 강렬한 빛이 수백년동안 우주를 날아,
예수 탄생일에 지구에 도달하여 동방박사의 눈에 보였던 것이다.
예수의 탄생이란 지구 최대의 사건에 아주 작은 의미였던,
동방박사가 보았던 별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쓴 작가의 상상력이 참 경이로왔다.
어째거나 나에게 작은 즐거움이 생긴거 같다.
밤마다 그 별을 바라볼 생각이다.
별에 이름도 짖고 그별엔 어떤 생명이 살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무한 상상을 펼쳐볼 생각이다
나에게 별일이 생긴것이다
댓글목록
별 볼일 생긴거 기뻐 해드리고요
낙성대 역 붕어빵 구루마 앞이서 바여ㅋ
붕어빵 먹으며 같이 별구경 합시다 손톱달님
좋아요 1
수소들이 손잡고 뜨겁게 부르는 하모니~
핵융합 반응으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다는 항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되길래
수명을 다하고 폭발한 별에 살고 있던 생명체들이 멸망을 했을까요?
과도하게 똑똑한 인간들이
엄청난 속도로 황폐하게
망가뜨리고 있는 지구...
이제~ 나도
그토록 푸르고 아름답게 반짝이던 지구를 탈출할 수 있는 별을 찾아봐야겠네요,
별에 대한 지식이 많으시네요 제비꽃님
그런데, 항성의 핵융합에 의한 빛이 아니고 별이 폭팔할때 생긴 빛이 지구로 온거라고 했는데요
참고바랍니다
어렸을때 여름만 되면
옥상에 드러누워서 별을 보곤 했어요.
멍때리듯 하늘을 보다가
갑자기 움직이는 불빛(비행기?)에
외계 물체를 보듯 호들갑을 떨기도 했던ㅎ
휙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기라도 하면,
역시 이번에도 빌지 못한 소원을 아쉬워 하며...
이판님, 이건 비밀인데요,
별을 계속 보고 있으면,
그 별이 춤도 춰준데요.^^
추위도 잊게 하는
이판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투영된
반짝반짝 그 별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왈츠님 오셨군요
별이야길 하면 우린 소년 소녀가 된 느낌이 들죠
나침판을 발명한 이후 사람들은 하늘을 볼 필요가 적어졌다고 하네요
나침판이 없는 우린 열심히 밤하늘을 봅시다여 별이 춤추는걸 발견함과 동시에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왈츠님
별 볼일 생긴거 기뻐 해드리고요
낙성대 역 붕어빵 구루마 앞이서 바여ㅋ
붕어빵 먹으며 같이 별구경 합시다 손톱달님
좋아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