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르몬이 인생을 지배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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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자꾸 가라앉는고로
아마도 갑상선저하증이 원인인 듯싶다.ㅠㅠ
오늘도 하루종일 소파에서 자다깨다 했다.
몸이 일어나지지가 않더란말야. 물론 여기저기 아픈 것도 있지만서도...
저녁으로 혼밥은
쌉싸름한 엄나무순과 쪽파김치를 먹고 겨우 정신 챙겨서
설거지 해 놓고 분리수거 하러 나간김에 한 바퀴 정원 걸으면서 꽃구경하고 들어오니 이 시간이네.
걷는 게 참 중요해.
혼자만의 생각이 많아지고 자아성찰의 기회가 된단말야.
철학자들이 늘 산책하며 걷는 이유가 있단말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4000보 걷고 들어왔더니 그래도 기분전환이 되네.
밖은 좀 쌀쌀한데 집에 들어오니 후끈하네, 낮에 너무 달궈진 듯.
남서향이라 여름 에어컨 켜도 덥던데 벌써 여름 나기가 걱정이군.
5월에 에어컨 점검을 다시 받아야겠어.
거실에 에어컨 두 대를 놔야 하는데 시스클라인을 두 대 놓는 우를 범한 탓에 덜 시원한 듯.ㅠㅠ
완벽하지않은 선택은 불편함을 선물로 주네.
일단은 이 좋은 계절을 즐기자.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는 기우는 시간낭비!!!
댓글목록

자아성찰 잘못하면 안한만 못하다 잘 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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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정원에 많이 핀 꽃은 산철쭉 또는 영산홍(일본에서 개량한 꽃)이라 한다.
철쭉은 연달래라고도 부른다.
잎을 보면 확실히 알 수가 있다.
산철쭉 뽀족하게 다섯 잎, 철쭉 둥글고 크고 그렇다.

산에서 피는 철쭉은 다섯 손가락을 쫙 핀 잎사귀다. 유년 진달래 지면 곧이어 철쭉이 폈는데 난 진달래보다 철쭉 꽃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진달래는 참꽃이라 불렀고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었다. 먹는 유무에 따라 그리 부른 듯.

산철쭉이 하양, 빨강 봇물 터지듯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네. 요즘 정원이 온갖 꽃들로 예뻐서 산책할 맛이 나네. 갠적으론 산에 피는 철쭉 연한 핑크빛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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