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어제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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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화도 교동 난정저수지 청보리밭을 가봤는데
아담하더라. 입장료는 2000냥이야.
시골 촌녀 아니랄까봐 보리밭의 바람불 때 그 서걱거리니는 일렁임이 보기가 좋더라고
그거 보고 싶어 간 거지.
한 바퀴 돌고 그늘막에 누웠는데 솔솔 잠이 오더라.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서걱서걱 보리 이삭들 부대끼는 소리와 참새 소리에 한참 눈을 감고 힐링 했다.
올해 첫 해라는데 사람들 거의 없고 한적하니 좋았어.
나오는 길에 강화섬쌀인지 모내기 한 논들이 길게 늘어져 있고 예쁜 교회도 보이고...
대룡시장 들러 꽈배기 1000냥 주고 한 개 사 먹으면서 돌아다니가다
오는 길에 고구저수지에 연꽃이 핀 것 같아 차를 세우고 가보니 깜빡 속았네야.
연잎이 바람이 불어 반 씩 뒤집어 진 것이 멀리서 보니 연꽃으로 보인 거여. 홀린 것이지.ㅋㅋ
가는 길가에 오디가 익어 좀 따 먹고...
해를 뒤로 하고 집에 오니 8시가 다 돼 가더라고 해가 길어 노을은 집에서 봤다.
사우나 하고 정원을 걷고 늦게 들어 왔는데도 잠이 오질 않아 간밤에 힘들었네.ㅠㅠ
요 며칠 꽃 보러 다닌다고 땡볕에 얼굴을 노출 했더니 좀 탔네.
낼부터 2박 3일 또 놀러 다녀오면 아프리카녀 되겠음.
그래도 나다니니 아픔을 잊는다야. 요새 어깨 통증으로 힘드는 중.
댓글목록

더우니 부산여행은 먹방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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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가봐서 안 가고 싶은데 나보고 가이드 하라고들 난리네여.
날도 더운데 개자증 나네여.ㅋㅋ

와 길가 오디 따먹는거 해보고 싶네요 ㅎㅎ
청보리밭 기경가고 싶다


고창보다 많이 작은데 아담하니 정겨워요.ㅎㅎ
봄에 이어 올해만 두 번이나 교동을 가봤네여. 북한 근접 지역여.
들어 갈 때 주민증 필수라 검문시 주민증 제출 및 전번 적고 통과 해야해여.
파주 민통선 들어갈 때랑 비슷여.


옛날 어느날에 다리밑 개울가서
노는데 커다란 오디나무에
오디가 주렁주렁 열린겨
먹어본 오디중 젤 맛있었어


유년 시골 밭가에 온통 오디나무들이었어여.
당시엔 누에를 키워서 그랬지여.
오디가 익어갈 무렵이면 친구들이랑 오디 나무에 올라 까만 오디를 한 움큼씩 다서 입에 털어 넣고 와구와구 맛나게 먹던 기억이 나네여.
그리고 집에 가면 손바닥과 혓바닥 입 주면이 까매져서 한참이나 물이 안 빠진 기억이...ㅎㅎ
어제 추억소환 하며 오디 맛나게 따 먹었네여.

꽈배기가 참 맛있던데 작년 제주살기 할 때 백한철 꽈배기 저녁에 갔더니 문을 닫아서 못 사먹고 왔는데 백한철 꽈배기 먹으러 다시 제주도에 다냐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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