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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편육

작성일 20-08-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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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조회 1,803회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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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이  추억의 음식인디


어릴 때,

성북동 할아버지댁에  가면

명절 음식으로  꼭 빠지지않고  하셨어


근데  년1회여  설날 !


마당이 넓은집이라 소문이 난 집인데

내 놀이터 였거든


여름에 달팽이 잡아

서울우유 유리병에 넣고


형형색색  실잠자리도 잡고

누워서 한 손에는   오이를 들고  해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부질없는  해와의 눈싸움도하고  ㅎ~~


그 마당 한켠에  수돗가와  아궁이  솥단지가 있어

거기서  설 전 날  우리식구들  가면

엄마 할머니 찬모 아줌니가 붙어가

뭘 종일   고이고 불 때고  연기나고

했는데


그 솥단지에서 나오는 것 중  

최고 징그러운건  묵 같은  소머리편육야


당시에는  먹지도 않고

식은거  묵처럼 잘라서  어른들이  맛있다

잘됐네   고소하다~~~

이 말에 속아

한 개나 먹는둥 마는 둥


속에  빨간 미른 실고추도 들어있어서

난 더 싫었거든


근데 말이다?

장례식장 조문가면  돼지고기 편육이라고

얇게 썰어 나온거 있자녀


그거만 한사발 묵는다?


그 좋을 때  좋은줄도 모르고 맛도  보는둥 마는둥이었던 음식이

여직   목젖끝에  남아있는가  맛에대한  기억이 생생해야

묵직하게 풀어진 고기 살점들의  향연이랄까


왜  고소하다 했는지

왜 맛나다

잘 되었네~~~~

그걸  알은지 및 년 안돼야


광장시장가면  그 편육이  팔아서 및 번 시도했는데

역시 그  가마솥  펀육맛이 아니었거든


에허

난 평생 알흠답게 생긴거만  먹고 살 줄 알았던

어린시절 다짐이

나이가  먹어감에  스스로 망가지고 다짐을 무너뜨리는디


그  중심에 있는것이  소머리 편육여!!!


니덜도  추억의 음식에 젖어들때  있지야???

아고 등 파스나 붙이러  궈궈~~~~



추천7

댓글목록

빵이빵소이
작성일

돼지머리 삶아봤는데요
중간에 솥을 여니까
눈을 떴더라고요 ㅋㅋ
시퍼렇게....
꺄악~~
그래도 워쪄요?
포크로 눙알 빼내서 쓰레기통으로 ㅋㅋ
꼬챙이 있었으면 찍어 내든지
도끼루다가 기냥~~ ㅋㅋㅋㅋㅋㅋㅋ

*돼지 눈 시퍼런 건 그 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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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야  넌 별 걸 다해봤네??
상상도 몬 할 일이네 ㅠㅠ

아후  쉐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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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빵소이
작성일

살생은 못하는데
그 때  메기 잡은 거 그게 유일했고요
그 외는 다 잘해요~
어디 가도 적응 잘하고...
워뗘? 썸남으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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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야생에 갖다놔도 살아남을 빵~~~

연애 함 하시죠~~~ㅋㅋㅋ  아놔~~~쓰고도 부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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