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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 덜 나갔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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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마사랑해요 댓글 3건 조회 1,864회 작성일 20-09-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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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이 넘 좋더라만


어제 올케한테 갔다 늘상 겪는 일이지만 난 친정 갈 적마다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난 편치가 않다 여튼 어젠 그러거나말거나  그럴수도 없는 처지였고


하튼 난 걍 얼마 멀지않은 친정을 지하철 타고 가는데 가뜩이나 요즘 어리버리 내가 넘 올만 갔는지


완전 딴 동네 되어 있드라만


속으로 너무 그동안 안오긴 했다 라는 후회감 밀려왔다


반반 심경으로 엄마네 집을 두들기는데 목소리는 넘 청아했다


무척이나 반가워서 나는 엄마 호칭을 연신 불러댔다


근데 목소린 그대론데 얼굴은 너무 많이 수척했다


마지막 봤을 때랑 너무 다르다


마음 아프다


사가지고 간 켁이랑 선물을 내놓고 굴비를 구워 식사를 하는데


기름 안두르고 한다고 해서 걍 냅뒀드니만은


붙길래 얼른 다시 기름 두르니 많이 부서졌다


첨엔 얼굴 별론데 조금 시간 지나자 엄마 얼굴 화색이 돈다


밥맛 없다고 하길래 모 먹고싶냐 고 하니 없단다


그 맛난 켁도 안먹길래 내 두수저 퍼서 주니 먹는다


확실히 조짐 전과 달리 좋진 않다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노인네 나이 비해서 건강은 굉장히 우세한 편이다


어쩌면 나보다도 우월 할런지도 모르묘


내 나이 때 당신은 펄펄 날라 다녔으니까 정신은 너무 명료하다


내가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엄마가 롱롱타임 해야 내가 앞으로도 엄마한테 자문도 구하고 또 힘들거나 어려울때 엄마랑 얘기도 할 수 있으니까


그동안 나는 엄말 많이 의지했다 정신적으로 은연중에 그랬던 듯 하다


지금 생각하면 엄만 내게 큰 나무다


힘 많이 쇠약해진 엄마가 보기에도 좀 안스럽다


그런데 잘 나가다가 엄마가 또 삼천포로 빠지려고 하는순간 걍 순간 난 이번엔 그냥 패쑤하자


생각하고 윈만하게 넘겼다


소위 말하는 젤 듣기 싫은 소리 하는데 그게 음봉 뭔 대수랴


사람 목숨 보다도 더 중한기 뭣이라


그냥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 편하다 설령 이게 나으;가짜 마음이라 하더라도 지금 이게 필요하묘


내가 이번 충격을 많이 받았다


올케님 왔길래 어구어구 하면서 에구 미쪽으로 어여 가시죠 하믄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를 남발하니 얘가 질색팔색 하면서 에그 왜그러세효 하면서 토닥여주려고 하길래 얼렁 몸 뺐다


(코로나)


풀다 올케랑 방법 없다 지금은 아니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건 영원불변 이다


물론 앞전에도 남동생 하고도 전화통화하고 문자로도 봤지만


어젠 없었고


난 분명히 얘길 했고, 그동안 수고했고 고생했다 위로한다 노고가 많았다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라고 했지만 막상 엄마를 만나니 엄마가 조금만 더 좀 시간을 가지고 나랑 보냈으면 하는 심경이 되었다


이 얼마나 이기적인 행태인가?


올케  아주 담담했다 조카들도 아마도 남동생도 아들 입장에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 해 본다


늘 그렇듯 아들들은 먼 훗날 어머니 생각들이 많이 나나보다


울 남편도 그랬으니까


담담했다


내가 올케 2월에 몰랐고 이번엔 알았다 근데 애써 침착하려고 해도 잘 안된다 조금 불안하다 아직 솔직히 준비를 못한 상태다

(닥터 말론 이게 언제 어느 때 어케 될지 모른다


남편과의 일로 공교롭게도 동시에 문제가 생겨 신경 오살나게 썼더니 한번 정신 잃었다 하니 엄만 나한테 쟁신 땍봐로 차리고 살라고 한다


에호


그냥 좀 매일 한번씩만 엄마랑 마주했음 하는 심정이무므니다


불안이 겹친 것이다


가기 전 날 엄마네 다녀 온다고 얘기 했는데 술 김 까먹었나 부다


항상 위험 예측불허 사람이다 


리모델링 했는데 집 너무 아늑하고 이쁘다 안온하다 삭막한게 없다


추석때 올 수 있음 온다고 하고 나오려는데 엄마가 딴땐 자고 가라고 하는데 어젠 걍 가만 있는다


그 전 하고는 다르다 거슬린다 느낌 별로다 


돌아오면서 가장 많이 들은 생각은 이러기 전에 좀 더 엄마를 못 찾아온 거다 것도 엎어지면 지척인 거슬


지금도 눈물나고 엄마 생각 난다


그립다


&


<내가 60코너 안하고 자게 하는 거슨 걍 까드라도 여기서 까일란다 쿡 까등가말등가 



















추천4

댓글목록

엄마사랑해요 작성일

솔직이 다 죽었나
개코도
퍽이나 솔직하거따
사람
모에 모만큼 안보는구멍
어이상실
하긴
몰 하드라도 상종할 사람 하고 하는거지
내가 잠시 착시 환시 본거지
에구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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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해요 작성일

질알할대로 해놓고 순수하게 깐단건 또 몬노미 짓이여
걍 까도 될거슬

딴방와서 글 보고가서 몇일있다 뒷담하는 거뜰
진짜
개꼴비기 싫어 걍 여다 적어놨다
긍께
딴 사람들 하고 쑥덕공론 할 시간

낸티 하그라
나츠럼
직접
글타규
또우
미췬*츠럼 발작증 일키진 말규
어째 오랫동안 잠잠하다 혀쓰
그 병 어디로 가거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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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해요 작성일

너무 지리하게 장문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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