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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작성일 21-01-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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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조회 1,7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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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니  방구석에 잠바떼기 너저분히 굴러다니고

검둥개털 신발도 놓여있다


그건 글타치고

시꺼먼 집에  케익 한조각 쪼개먹ㅇ고 촛불 켜놓고 

마누라가 웅크리고 앉아있는거보니 개소름이 끼친다야


와인이라고 다 썪어 문드러진거 오비ㅐㄱ년 무근거  잔에따라놓고

곰팡이 슬은 포도우에 귤  쪼각내놓고 사진을 연신 찍고있네?


하마 기겁할 노릇이다야

내 저 여편ㅇ네 서울출신이고  고딩학교 졸업하고

오키땡스 굿 영어 좀 히부리가 나이는 마흔 다되가는 노처녀지만

똑똑한줄알고  식도안올리고 같이ㅈ살림부터 차렸는디



신혼초 내 친구놈이랑  노래방 한번 갔다오더니

그친구한티 맨날 만나자 좋다 문자에 전나질을

을마나했는지


친구가 불러내서 술한잔하믄서  괴로움을 토하드만


신혼부터 남자한티 환장을 해놓고

이제와서 다 늙으니  이젠 도리어 남자드리

자길 이뻐서 츠다본다는 망상을 끼고사네야


내 드러워서  다  밥상엎듯 깨버릴려다가

아들내미 생각해가 여적지 꾹꾹 눌러참고 사는디


지발 밤마다  요변떤다고  자는와중에

셀카찍고  물건들좀 찍어대지마라야

자다가도  찍사소리나믄 번디기가 오그라든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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