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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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8건
조회 1,949회
작성일 21-05-14 06:40
본문
우생마사(牛生馬死)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육지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 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정도 헤엄치면 제 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갑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 킬로 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나서야 엄금엉금 걸어 나오죠.
신기한 일입니다.
헤엄을 두 배나 잘 치는 말은
물살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 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우생마사" 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이 아무리 애써도 꼬이기만 하죠.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 좋은글 中에서 -
제가 남의 글을 퍼오지 않았는데
이글은 지금 상황에 맞는 것 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하는일이 잘 풀리지 않고
일자리는 여기저기 사라지고 살길이 막막합니다
이럴 때도 소처럼 우직하게 견디어 보자는 의미로요
제 아들이 코로나로 실직 1년6개월만에
얼마전 새로운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동안 생활비를 주면서
잘됐다 이럴때 애들에게 아빠 노릇 잘해라
조리학과를 나와 요리를 잘하니
동안 애들에게 이런저런 맛난 요리를 많이 해 주더라고요
그러더니 아빠를 좋아하게 된 아이들을 보며
정말 중요한 것을 얻었구나 생각하며
저는 묵묵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잃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얻는 것도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아이비 작성일
청심님의 좋은 글 읽으며 드는 생각은요~~
상황이 아주 좋을 때는, 말을 닮은 역행의 기질과 활력이
인생에 더 큰 시너지를 낼것 같아요~~~
상황이 침체된 국면일때는 소의 순응하는 기질이
버티는데 정말 큰 힘이 될것 같구요~~~^^
이쁜달 작성일
보고 배운대로 행하는거니
아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겁니다
아드님 취업 축하 드려요^^
로우파이 작성일
오호...조흔 말씀이시네여..!우생마사...
어서 고로나가 진압돼야할 텐데여..,
기린인형 작성일
오호~~ 우생마사~~~
요즘 시국에 꼭 필요한 삶의 태도네요~~~
기린인형 작성일
오호~~ 우생마사~~~
요즘 시국에 꼭 필요한 삶의 태도네요~~~
청심 작성일
기린 만큼이나 키가 크신가 ?
거기에 인형처럼 이쁘신가 ?
그럼 상당한 미인이시네요
로우파이 작성일
오호...조흔 말씀이시네여..!우생마사...
어서 고로나가 진압돼야할 텐데여..,
청심 작성일
로우님 글 잘 보고있습니다 ~
가끔은 많은 웃음을 주시니 것도 지혜로우시고 ㅋㅋ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좋은글에서요
아이비 작성일
청심님의 좋은 글 읽으며 드는 생각은요~~
상황이 아주 좋을 때는, 말을 닮은 역행의 기질과 활력이
인생에 더 큰 시너지를 낼것 같아요~~~
상황이 침체된 국면일때는 소의 순응하는 기질이
버티는데 정말 큰 힘이 될것 같구요~~~^^
청심 작성일
아이비님 ~ 댓을 보며
그럴수도 있겠다
그래요 경기가 좋고 잘 나갈 때는 말처럼 빠르게 ~~~
인정합니다
이래서 여러사람의 의견이 참 중요하네요
그런데 저는 이제 나이탓인가
모르지만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정신까지는 아니지만요 ㅋㅋ
즐거운 주말요
이쁜달 작성일
보고 배운대로 행하는거니
아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겁니다
아드님 취업 축하 드려요^^
청심 작성일
달님 ~~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자식둘다 실업자가 되어
사실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아들하나 취업 했다고 하는데도
그 무개가 이렇게 가벼워집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