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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

작성일 21-09-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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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빼빼로우 조회 1,642회 댓글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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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1


개숫물에 스댕머그잔을 씻는다.

포트에 물을 낄인다.


드디어 따끈한 커피의 계절이다.

커피맛을 모르는 나로서는 오직 봉다뤼.커후이다.


드디어 물이 끓어서 포트의 주황색 불이 딸깍 꺼진다.

머그잔에 사분지 일을 따루어 잔을 행군 후 

휘휘 둘러서 버린다.


봉다릴 딴다.

머그잔에 물을 붓는다.

커피를 조르르 넣는다.앗!설탕을 조금 넣을까보아,근강만세!!

봉다리 끄트머릴 꽉 쥐어보지만

이미 봉다리는 탈탈탈...ㅜ.ㅜ


헐 수 없지 모.이번만 이렇게 마시고

낼버텀은 설탕 조절 필수를 다짐하면서...

그런데 이 조절은...흐음...그것처럼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밀려온다.순간 위축된다.


그런 찰나에 번득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스친다.

아,두 잔을 만들어서 반잔만 마시고

냉장고에 방치했다가...

오후에는

냉커피를 마실 수 있는 거자냐??와우~!!!


역시 발명이나 기특한 아이디어는 

천재들의 몫이 틀림없어!


평생 매번 다시 타먹던 번거로움을 일거에 타파하고...

뜨끈한 커피가 울대를 지나서 복장을 향한다.

아,조하...




천재,2


블루월양철벽에 서서 횡단푸른불이 들어오기만 기다린다.

저건 모지?

점방 앞에 림사장이 몬가 꼼지락대고 있는 거다.저 미련한..에호.


나는 쌩깐 채루 점방문을 열지만

림사장은 비교적 늦은 출근을 그냥 놓칠 턱이 없으면서

나를 야린다.이시간꺼정 허다 나옹겨?그럼서...


림사장이 매달려 있는 것은 그이 캠핑카다.

뒷문 양쪽 개방식의 자작품인데

내부는 무늬목으로 이러저러하게 손재주 좋은 림사장이

제법 꾸며 놓아서 주말마다 내자와 전국투어를 하는 것인데

이건 분명히 게이비에수 인간국장에 나올 만한 일이어서

평소에 칭찬해주고 있다.노년의 삶을 풍요롭고 부부가 다정하기가 쉽지도 않은데두.

물론 림사장은 물어보지두 않었는데두

나에게 수많았던 여성 편력을 녹슨 훈장처럼 렐렐거리긴 했지만,

그리구 마나님에게 딱~!걸린 적두 있다구 했는데...으음..기네!


암튼...

그걸 보상허느냐구 그러는 지는 몰라두

약간은 부러운 라이프를 엔죠이 중인 거다.매주 차박투어가,

전국방방곡곡 하기가,

결코 보통의 남자가 결행해주기는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게 삼사년은 죠이 다니구 있는데,

차를 또 업그레이드하는 걸까...내장을 죄다 끄집어 내어

만지작대고 있는 거다,임뵹 시끄러라!넘의 점방 앞에서 질헐..


"어 잠깐 힘좀 써줘야 것수다"

그럼서 림사장이 점방으로 들어온다.


미려한 무늬목들은 인도에 널브러져 있고

몬가 다시 만드는 품새인 거다.


"머 허능겨,도당체가?"

물었다.


"내가 자동차 금사소를 뒤집어 엎어버렸지 모"

"왜?"


"법이 바뀐 걸 왜 안 알려주냐구,진장헐.."

"몬 법이?"


"이 캠핑카가 불법 구조라는 거지 모야"

"그래서...?"


"고정식의 구조물을 탑차에 설치한 거는 불법이래지 모야"

"아,그래에...?"


금사소의 아가씨가 알려주더라구 한다.

전부 철거해서......................바퀴를 달으라구.


"그래서..금사소를 엎어버렸어?"

"아니....니에,하구 차 몰구 나왔지 모"


긍정 천재 태국기부대 림사장.





추천10

댓글목록

best 야한달
작성일

림사장님의 천재성은 평범한 가운데 나온거라 진짜 천재 스럽고요ㅋ
로님은 기껏 커피 타는디다 천재성을 소진 하고 계시니 차말러 내가 다 아꿉네요ㅋ
아 아까라

좋아요 2
best 연우
작성일

ㅋㅋ
그정도 ~
아이디어로 천재면~
여자들은 다 천재 지만~ㅎ

일반적으로 ~
살림 궁리에 둔한편인 ~
남자분이 했으니 ~

천재 라고 해드릴게요~ㅋㅋ

좋아요 1
best 청심
작성일

우선 잠시 들리고요
쫌 잇다가

좋아요 1
best 댓글러
작성일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짝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좋아요 1
best 빼빼로우
작성일

ㅋ츤츤이 허세여...ㅋ

좋아요 1
모나코
작성일

천재1 증사장님 
천재 2 림사장님 두분 다 칭찬 드려유 ㅋㅋㅋ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림사장님의 천재성은 평범한 가운데 나온거라 진짜 천재 스럽고요ㅋ
로님은 기껏 커피 타는디다 천재성을 소진 하고 계시니 차말러 내가 다 아꿉네요ㅋ
아 아까라

좋아요 2
빼빼로우
작성일

ㅋㅋㅋㅋㅋ림사장은 관짜 들어가는 데 가며는 찍소리두 못허는 스탈이 맞음.ㅋ

암튼 내 경우는 유레카라구 바야지 모..ㅋ
즘슴은 몰루?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그냥 주전부리로 때웠어요
고구마,호떡 뜨건 아메리카노ㅋ

좋아요 1
빼빼로우
작성일

허어...부실하게 식살 허는 거 가터여...!
모메존 모멘용이락두 사주까............?에호슷..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사줘여 사줘여
이따 글루 갈게요

좋아요 0
댓글러
작성일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짝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좋아요 1
빼빼로우
작성일

댁글천재댁글러님은 왜?
난테만 이따구로 무성의한 댁글을 다는 검뮈꺅?

좋아요 0
댓글러
작성일

굳이 답을 드리자면,
성의없는 외모를 지닌 분에게는
무성의하게 댓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무성의로우님

좋아요 0
빼빼로우
작성일

아러쎄여...으음.

좋아요 0
청심
작성일

우선 잠시 들리고요
쫌 잇다가

좋아요 1
빼빼로우
작성일

ㅋ츤츤이 허세여...ㅋ

좋아요 1
연우
작성일

ㅋㅋ
그정도 ~
아이디어로 천재면~
여자들은 다 천재 지만~ㅎ

일반적으로 ~
살림 궁리에 둔한편인 ~
남자분이 했으니 ~

천재 라고 해드릴게요~ㅋㅋ

좋아요 1
빼빼로우
작성일

천재2도 추가여...ㅋ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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