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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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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6건 조회 1,589회 작성일 21-09-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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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때

같는 반은 아니었지만

시골이라 두 반 밖에 없어서 잘 아는 사이였다.

하지만 친하지는 않아서 대화는 많이 안 하고 지냈고

6학년 어느 날 나는 그 친구와 언쟁이 붙었고

속상한 친구는 집에 가서 할머니를 모시고 왔더라.

걔네 할머니는 동네에서 유명하도 기가 센 욕쟁이였는데

학교와서 울 담임샘한테 난리를 쳐서

난 수업듣다말고 담임샘한테 혼이났다.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꾸중을 들었다는 그 자체가 오래도록 상처로 남았는데 나이드니 세월따라 잊혀지긴 하더라.


각설하고 

졸업후

전혀 못 보다가

동창회에서 우연히 40이 넘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속초에서 횟집을 한다는 거였다.


그 이후로

울 동창들 중

유난히 나한테만 해마다 두세 번씩 생선을 부쳐주는데

고맙지만 맘에 부담은 돼서

몇 번 회도 먹으러 가고

생선도 살일이 생기면 부탁을 하고

그런 사이가 됐다.


그런데 오늘 퇴근 해보니 

추석에.차례에 사용하라고 또 반건조 생선을 보낸 것이다.

보낸 지 얼마지나지 않았거든

돈도 안 받으니 난감한지고....


얼마전에

생선을 보내서

인삼을 보냈더니

또 보내네...미챠


인연은 참 묘하게도 생긴다.

우리사이 묘한 인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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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4

댓글목록

best 지혜의향기 작성일

[노병은 죽지 안코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어렸을때의 추억
보사님을 좋아했던 마음이 아직도 친구의 마음속에 남아 있나 봅니다
아직도 식지 안은 친구의 열정이 개부럽습니다
보사님이 속초가면 꼬옥 안아 주세효
ㅋㅋ

좋아요 1
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남편이 시간날 때 산소에 간대서 냉동실에 얼려뒀다.

좋아요 1
best 노을 작성일

가는정 오는정 인거죠
보사님도 온만큼 더 많이 하셨을 듯하네요
두분 정많음이 느껴져요~~^^

좋아요 1
지혜의향기 작성일

[노병은 죽지 안코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어렸을때의 추억
보사님을 좋아했던 마음이 아직도 친구의 마음속에 남아 있나 봅니다
아직도 식지 안은 친구의 열정이 개부럽습니다
보사님이 속초가면 꼬옥 안아 주세효
ㅋㅋ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가는정 오는정 인거죠
보사님도 온만큼 더 많이 하셨을 듯하네요
두분 정많음이 느껴져요~~^^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네, 여기서도 정성스런 도마 선물 받았는데 아직 인사를 못 드려 맘에  두고 있어요.ㅎㅎ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냉장고 두 대 꽉차서 더이상 드갈 데도 없는데 투석장은 봐야하고 걱정임.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나는 학교에서 혼이 나면 울엄마 가슴아플까봐 속상했던 기억들을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게 울 애들도 그렇다.ㅠㅠ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남편이 시간날 때 산소에 간대서 냉동실에 얼려뒀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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