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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2( 바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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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달 댓글 19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2-10-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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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빛아래 옹색하게 드러난 

움막 안에서 이도령과 바향은 

애틋한 이별을 마주하고 있었다

입시 공부에 매진해

꼭 출세하여 돌아오겠다고

이도령은 말하고 바향은

고개를 주억이고 있었다

훗날의 행복을 도모한 이별은

슬프면서 비장하다

바향이 '춘천옥'에서 칠만냥 옥반지를 

깨빡친 값으로 마지못해 샀던 

오천냥 옥반지를 

이도령에게 정표로 내어 줄 때

향단이가 잡아 넣어 준 반딧불이가 

움막안에서 삔삔내로 발광 되며

보일 듯 말 듯 서로의 모습이 아련해진다

아 아 아 오키오키 굿굿,/;,.;,.;

이도령과 바향의 테마곡

'나를 잊지말아요'

깔리며 

장면 전환


관악골에 부임한 전라도 출신

변사또가 동네 시찰을 하던 중

살구를 따고 있던 바향을 보고

첫눈에 홀딱 반해

권력을 앞세워 수청을 강요 하는데...

"이런 쑤바르넘의 사또 사꺄 

누까리를 확 찍어분다"

'아따 작것 독살스러도

환장하게 매력 있구마이...'


번번이 개쪽 판 사또가

방법을 바꿔 김중배 에게 수탈한 

눙깔 사탕만한 다이아를 내밀며

눈을 찡긋찡긋 거리는 동안

예일 서당 우등생 출신답게

바향은 빠르게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명문 학당(4년)

군졸(2년)

삼송급제까지 6년을 기다릴 마음 없음 

계산 끝 동시에

앞으로 내민 바향의 손에

왕반지가 끼워진다

손톱 끝에는 지난 여름 

이도령이 쩌매 준 봉숭아물이 

김칫국물 색깔로 아직 남아 있었다

바향이의 테마곡

'오모나 오모낫 이러지 마세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 랍니다'

깔리며 장면 전환


딸 덕에 한양 요지에

그럴싸한 주막을 차리게 된  월매는 

어느날 주막앞에서

반지르 윤기흐르는 갈기의

말에서 그보다 더 반지르르

기생 오래비 같은 넘이

불여시같이 생긴 여자와

내리는 걸 보게 되었다

"나빵아 머 먹고싶어?"

다정하게 물으며 걸어오는데

가까이 보니 이도령 이였다


내 딸 잘 먹고 잘 사는 건 당연하고 

니놈 출세한건 배알이 꼴린 월매는

마침 걸레 빨은 구정물이 있기에

확~끼얹었다

"이누마 바향이를 잊었느냐?"

각중에 구정물을 뒤집어쓰고 

허둥대는 이도령 모습이 줌아웃 되며 

이도령 테마곡

'잊혀진 사람' 흘러 나온다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름도 잊혀 졌어요

세월이 흐르고 흘러

잊혀진 사람



바향전이 춘향전에 밀린 이유

배신 때린 바향이와  잊은 남자

이도령 때문이야~


추천18

댓글목록

best 아리 작성일

익명방에 댓글 쓰지말라는 댓에
야코 죽어 비실해보이던데
글에서나마 고위공무원과 혼인했으니
기가 팔팔하겠요
아니 부정축재 걸려서 곧 짤릴려나? ㅎ

좋아요 5
best 공룡 작성일

비슷한 시기에 3인 닉을 번갈아 부르던
지조없는 바향 스럽네요 ㅋ

달님 글이 참 재밌슴다 ^^

좋아요 5
best 아리 작성일

생각해보니 정식혼인도 아니고
현치처나 첩실쯤 되겠네요

좋아요 4
best 모자장수 작성일

큭 ~
조상이 버린 변사또, 인생 쫑났고
조상이 돌본 이도령, 인생 노났눼

좋아요 3
best 모자장수 작성일

본시 성춘향전이  박색 성춘향의
한을 달래 주려고 미녀 성춘향으로
바꿔서 성춘향전 썼다고 하던데

달님도 박색 바향 한을 풀어 주심 ?

좋아요 3
보이는사랑 작성일

잼나네요.ㅋㅋ
배신당한 ㅂ향이 그 충격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해져서
위미에 맨날 똥칠하게 되었다.

좋아요 3
야한달 작성일

쳐다만 본 한이 있는데
이야기를 만들어줬으니 시비는
안 털릴 듯하쥬?ㅋ

좋아요 0
청심 작성일

창작력에 ~ 감탄
등단하심이 어떠하실지

좋아요 2
야한달 작성일

ㅋㅋ 대상이 소재 제공에
인심이 후한 덕분이죠

좋아요 0
공룡 작성일

비슷한 시기에 3인 닉을 번갈아 부르던
지조없는 바향 스럽네요 ㅋ

달님 글이 참 재밌슴다 ^^

좋아요 5
야한달 작성일

지금도 와따리가따리 하더구만여
다움을 잃지 않아요ㅋ

좋아요 0
아리 작성일

익명방에 댓글 쓰지말라는 댓에
야코 죽어 비실해보이던데
글에서나마 고위공무원과 혼인했으니
기가 팔팔하겠요
아니 부정축재 걸려서 곧 짤릴려나? ㅎ

좋아요 5
아리 작성일

생각해보니 정식혼인도 아니고
현치처나 첩실쯤 되겠네요

좋아요 4
야한달 작성일

보니까 글 잘 쓰는 남자나
많이 배운 듯한 남자를 좋아하대요
혹시 증남씨 맘에 두었나?
여자한테는 절대 죽지않는 야코가 팍ㅋ

좋아요 0
모자장수 작성일

큭~
아래 바향글 댓글 보니 초과글 더 썼다가
삭제가 되니까 기분이가  좋으냐고
bin님이 댓글을 쓰고 갔는디효

좋아요 3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역시 바향은 누깔사탕만한 다이아에 배신한당게

돈 싫다매
돈 많다매
돈 중하지 않다믄서 교회 모르는 할매가 준 3만원은
넙쭉 받아와야
돈 주는데 안받을사람 어딨냐믄서 ㅋㅋ

아츰부터 춘향 찾아쌌드만
드뎌 준공 함 해보는군하 

출세했네 출세했으~~~~ㅋㅋ

시나리오 노래 굿이여~굿굿

좋아요 3
야한달 작성일

5개 규칙은 잘 지키니 그나마 용하네ㅋ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모 닉이 수십갠디  지도 할 말 좀 하려믄 최소 규칙은 지켜이
면이 서겄지 
큭~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대신 추 누지르기로ㅋ

좋아요 0
모자장수 작성일

본시 성춘향전이  박색 성춘향의
한을 달래 주려고 미녀 성춘향으로
바꿔서 성춘향전 썼다고 하던데

달님도 박색 바향 한을 풀어 주심 ?

좋아요 3
야한달 작성일

십원 한푼 드는거도 아니고
막 인심 내버리쥬머ㅋ

좋아요 2
모자장수 작성일

큭 ~
조상이 버린 변사또, 인생 쫑났고
조상이 돌본 이도령, 인생 노났눼

좋아요 3
야한달 작성일

뉘신지 닉콘  찰똑 이네요ㅎ

좋아요 1
모자장수 작성일

큭~
신기루 장수 아니고 모자장수 올시다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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