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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십 년 뒤에 밝혀진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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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3건 조회 666회 작성일 23-01-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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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닐 때

우리집에 쫑이라고 부르던 강아지를 키웠웠다.

성인견이 돼도 작은 개였다.

검은 털에 가끔 흰 털이 박혀 있었고 눈동자가 검고 크며 아주 예뻤다.


우리들은 학교만 다녀오면 쫑과 놀았었는데

어느 날은 동생이 오징어 다리 갖고 장난치다가 얼굴을 깨물려서 지금도 흉이 남아있다.

그런 일이 있고 어느 날부터 그 개가 사라진 것이었다.

우리는 너무도 보고싶어서 산으로들로 이름을 부르면 찾으러 다녔는데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가 죽을 그 개는 영영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질 않아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그로부터 아주 오랜시간이 흐르고 내 나이 마흔이 넘었을 적에 엄마 말씀 하시길

그 개를 이모부가 아파서 보신탕 해먹었다고 해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개 말고 누렁이 큰 개도 쇠사슬에 묶어 밤지킴이로 키웠는데

당시 우리집이 밭농사도 하고 과수원도 하고 그랬었다.

어느 날 일어나니 개가 짖지않아 뭔 일인가 싶었는데

죽어 있었다.

그 이유를 모른체 평생 살았는데

환갑도 훨 지난 큰언니가 동창회엘 가니

게 중 한 동창이 실토하길 당시 과수원 서리 하러 우리집엘 왔는데 개가 너무 짖어대서

농약을 수건에 묻혀 개한테 던졌는데 그걸 물고 개가 죽으니 조용해져서 서리를 많이 했다고 하더란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진실을 알게 되니 더욱 열 받는 일들이었다.


내가 산간오지에서 살아서인지 이런 시골 스토리가 많은데

참 자랑이다.ㅋㅋ


추천6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결국 귀엽고 이쁜 쫑이가
이모부의 건강을 위하여
희생양이 되었네요 ~ 아 옛날이여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농약 ~ 어찌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무지한 사람들
벌 받은 사람 없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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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할당 다 채우니 이제 컴 끄고 분리수거 하고 장 봐온 걸로 저녁을 먹어야겠다.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우리 엄마와 아버지는 농약 물고 죽은 개의 사연을 모르고 돌아 가셨다.궁금 했을 것인데...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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