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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임라이트 댓글 13건 조회 1,219회 작성일 23-05-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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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언니는 사십대후반 돌싱이다.

그 미모에 대해 각자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일관되지 않은 평을 듣고 있는데,

내가 볼 때는 비위가 좀 상한다.

특히 부은 입술과 움푹 패인 샹까풀, 그리고

코맹맹이...


나하고는 스물네다리를 걸쳐 아는 사이지만

개업집에서 한번 통성명 한 이후로

안부가 궁금해진 인물이다.


정숙언니는 문란했었다.

그것 때문에 이혼했는지 

이혼했으니까 그랬는지는 모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겠지.


같이 직장생활했던 친구, 언니들의 전언에 따르면

낮에 박부장하고 하고 밤에 송사장하고 하고 다니고, 

노는데 주머니가 두둑하고, 그래도 밥을 잘 안샀대요.

그런데 일시에 거미줄을 걷듯 

그간의 남자들을 정리했다 한다.


제대로 임자를 만난 것이다.

정숙언니는 돈 안되는 관계를 전폐하고

특별한 새남자에게 몰두했다. 


정숙언니는 그의 존재에 대해 

모두에게 비밀로 부쳤다. 

단골 역술인 말대로 귀인이 나타났으며, 

그를 숨기지 않으면 마장이 든다고 

컨설팅?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언니들의 전언에 따르면

같이들 1박으로 라운딩을 갔는데

숙소에서 정숙이가 성경책을 펴놓고 감사기도를 하

더란 것이다. 


일생에 그런 태도가 없던 여자랜다.

정말 간절하게 마음깊이 감사하는 얼굴이었다한다. 

아무리 물어봐도 누군지 입을 다물었다한다. 


새남자는 병원장이다. 

정숙이한테 좋은 차도 사주고 

골프도 맘대로 치게 하고

현금과 명품도 잘 앵겨 주고 그러기에

어렵지 않은 스팩이다. 


돈 많다고 돈 잘 쓴단 법은 없지만

유부남 병원장은 돈 없어도 잘 쓰는 성격이라하니

사주선생 말대로 그는 정숙에게 용코로 

귀인이 되었다. 


정숙언니는 이 인연을 소중하게 간수하고자 결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 

정숙언니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고나길 그렇게 힘 안들이고 사는 삶을

궁리하도록 생겨 먹어서 그렇게 살 뿐이다. 

싫어서 다른 삶을 살고자하면 

자꾸 실패한다. 


넘한테 해 안끼치겠단 각오만 있으면 된다. 

정숙언니는 엄밀한 의미로 꽃뱀이 아니다. 

기생해서 살도록 설계된대로 열심히 따르고 있다. 

정숙이가 기운을 빼서 

병원장네 식구들도 외려 평화롭다한다.


거기까지, 사주선생한테서 근황을 들었다. ㅋ

듣고나니 정숙언니를 축복하고 싶어졌다. 

적어도 배반의 장미가 되진 않겠다고 선언했다잖나.


임상을 들을수록 우리는 우리 의지대로 

살고 있는게 아닌거 같다. 


얘기하자면 길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그렇게 살고 있으니

누구도 함부로 말할 운명이 없다. 


추천8

댓글목록

best 라임라이트 작성일

먹고 사는데 도덕적으로 명예가 훼손되지 않을 팔자만 되어도
매일 감사기도를 하고,
여러 어려운데를 찾아서 보시하고 기부에 힘써야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잘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복받은 인생이라면
또 희안하게 겸손해서 복이 재생산 되두만요 ㅋ

좋아요 3
best 라임라이트 작성일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설명하기 쉽잖습니다.
곤궁해지면
 어떤 여자는 파출부를 나가고
어떤 여자는 노래방도우미를 나가는데,
그 선택을 두고 도덕적으로 따질 일이 아닌 뭔가가 있단
얘긴데요...
암튼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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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라임라이트 작성일

사실 정숙언니의 직장생활이란 건 보험영업입니다.
보험설계사라 하면 일각에서 편견이 있죠.
부적절한 관계에 많이 노출되더란...

그런데 그게 왜 그런가하면
좀더 쉽게 한몫 쥐고 싶어하는
성격적 특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보험 계약에는 높은 수당의 보상이 따르잖아요.
말하자면,
편견이 조성되기 까지 상당한 사실이 축적되고,
그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경향으
되도록 쉽게, 빨리, 편하게 성취할려는 성격적 특성에 있다는 겁니다.

더 얘기하자면 길겠습니다.ㅋ
그런데 저 성격들이 힘든 노동, 사무, 자영에 종사하면
다른 사람에게 외려 더 폐가 되고 말죠.
도벽의 사람이 노가다에 나왓는데 자꾸 연장이 없어지더란 거죠. 극단의 옙니다만 ㅋ

암튼 설명하기 쉽잖습니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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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꽃뱀 맞고
스폰서를 두고
막 살아가는 인생이지 뭐예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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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보이는사랑 작성일

저는 갠적으로 남자들이 고생하는 배우자 나몰라라 하면서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불러 팁 주고 돈 팡팡 쓰는 머저리들이 제일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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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작성일

유부남인 병원장과
부적절한 관계인 사람이
성경책과 기도라 ~ 이해 불가입니다.
사실이라해도 그 기도는 거짓이며
가식입니다
전하는 누군가가 각색하지 않았을까요.ㅋㅋ

성경책을 보면서
진심 가슴으로 기도하는 기독교인은
적어도 부적절한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글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픽션이면 어떻고 논픽션이면 어떻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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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작성일

종교를 과대평가하는건 아니신죠 ㅋ
준칙을 따르는 교인이 과연...
암튼 웃자고 쓴 얘기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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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전에 살던 동네에 어떤 미친ㄴ이 도우미 사연을 듣고는 도우미가 불쌍하다고 처자식 다 버리고 이혼하고 도우미랑 사는 얼빠진 늠도 있더라고요.
누구라도 사연 없는 사람 있나요?
이성을 잃고 처자식 버리는 그런 덜 떨어진 남자도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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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작성일

먹고 사는데 도덕적으로 명예가 훼손되지 않을 팔자만 되어도
매일 감사기도를 하고,
여러 어려운데를 찾아서 보시하고 기부에 힘써야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잘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복받은 인생이라면
또 희안하게 겸손해서 복이 재생산 되두만요 ㅋ

좋아요 3
보이는사랑 작성일

저는 갠적으로 남자들이 고생하는 배우자 나몰라라 하면서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불러 팁 주고 돈 팡팡 쓰는 머저리들이 제일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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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꽃뱀이나 제비들은 골프장이 주무대죠. 당하면 뱀이고 비들 ᆢ

ᆢ친구 와이프가 친구랑 이혼하고 병원장(소아과)과 결혼해 바로 이웃에 삽니다.

그것도 혼전 불 륜으로 친구와 낳은 딸 아파 병원으로 갔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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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불류운은 늘 가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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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작성일

사실 정숙언니의 직장생활이란 건 보험영업입니다.
보험설계사라 하면 일각에서 편견이 있죠.
부적절한 관계에 많이 노출되더란...

그런데 그게 왜 그런가하면
좀더 쉽게 한몫 쥐고 싶어하는
성격적 특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보험 계약에는 높은 수당의 보상이 따르잖아요.
말하자면,
편견이 조성되기 까지 상당한 사실이 축적되고,
그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경향으
되도록 쉽게, 빨리, 편하게 성취할려는 성격적 특성에 있다는 겁니다.

더 얘기하자면 길겠습니다.ㅋ
그런데 저 성격들이 힘든 노동, 사무, 자영에 종사하면
다른 사람에게 외려 더 폐가 되고 말죠.
도벽의 사람이 노가다에 나왓는데 자꾸 연장이 없어지더란 거죠. 극단의 옙니다만 ㅋ

암튼 설명하기 쉽잖습니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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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보험하는 사람들이 도우미들 보다야 열심히 살지만
보험 가입 하려면 남자들한테 아양을 떨어야 하고 그러다가 보면
한 번 만나기 쉽지 두세 번 이어지다가 썸도 타야 보험이 성사되기도 하죠.
그래서 보험하는 사람들  위험에 노출 된 직업이라고 봅니다.
물론 고귀한 사람들도 많지만 알게모르게 위험에 노출된 직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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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다름은 인정하고요 글은 잼나게 읽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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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꽃뱀 맞고
스폰서를 두고
막 살아가는 인생이지 뭐예요?ㅋ

좋아요 2
라임라이트 작성일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설명하기 쉽잖습니다.
곤궁해지면
 어떤 여자는 파출부를 나가고
어떤 여자는 노래방도우미를 나가는데,
그 선택을 두고 도덕적으로 따질 일이 아닌 뭔가가 있단
얘긴데요...
암튼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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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남자들의 그런 사고와 인식이 문제로 보입니다.
노가다를 해서라도 떳떳하게 살아야지 존심도 없이 헤픈 웃음을 팔아서 살아가는 것이 제비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하거나 떳떳한 삶이 아닐진대
남자들의 잣대가 아쉽네요.
갠적인 생각입니다만. 이해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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