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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산 하니까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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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0건 조회 565회 작성일 23-06-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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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우산 도둑들이 많다.

울 딸아이 초딩 때 예쁜 우산을 사서 비 오는 날 들려 보냈는데

집에 올 때 보니​ 없어졌다고 하더라.

지금까지도 속상하다.


비 오는 날 장 우산 새 거를 개시하여

은행을 갔었다.

볼 일 볼 동안 잠시 우산꽂이에 꽂아 뒀는데

나올 때 보니까 사라졌더라.

밖에 비는 오고...ㅠㅠ

길가에 가는 사람을 보니 딱 내 우산이더라.

그 남자 당시 50대 후반으로 보였었는데 태연하게 남의 우산을 쓰고 가더라.

그래서 그 사람을 계속 응시하고 바라봤는데 그냥 가서

지금도 속상하다.ㅠㅠ


유년 국민핵교 시절엔

공산품이 귀한던 시절인지라

비 오는 날이면 댓바람부터 언니가 우산을 챙겨 학교에 가더라.

교복 입고 나름 사춘기에 가오가 있었던 것이었다.

잠꾸러기인 나는 가장 늦게 학교에 갔는데

그 시간이면 우산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비료푸대를 찾아 머리 위에 올리고 갔다.


지금은 운전을 하니 우산이 거의 필요치않고

집에도 남아남아 돌아서...

작년에 우산을 왕창 당근에 싸게 팔았고...


아직도 창고엔 우산이 많다.

우산 몇 개만 남겨 두고 조만간 당근에 모두 팔아서 집 정리를 좀 해야겠다.


우리들의 유년엔 왜그리 부족한 게 많았던지...

그때 그시절을 추억 소환하면,

아름답고 순수함 뒤에

늘 아슴아슴 슬픔도 남아있는 것 같다.

그땐 가난했던 시절이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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