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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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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앤온 댓글 22건 조회 1,985회 작성일 23-08-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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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에 좋은 사람이 있다면,

가는 과정도 즐겁고 이후 벌어질 일들도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전부 그렇게 되었다.


전북 임실에 있는 하여간님 집으로 향했다.

하여간님은 남들과 다른 그만의 독특한 관점이 있다.

나의 문제 제기에 다른 시각에서 본 해법을 제시해 준다.

그와의 대화는 유익하고 즐겁다


전에도 하여간님 집을 자주 갔었다.

어느 해는 일주일간 있기도 했었다.

그 당시 영화동아리 활동으로 외출이 잦은 하여간 집에서 나 홀로 책도 읽고 

마실 산책을 하기도 했다

나처럼 하여간 집을 방문한 객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풍성한 밤을 보낸 기억도 있다.

그때의 추억을 글로 올리기도 했었다


전주에서 얼라리님을 만났다.

선물을 받은 기분이야~ 이랬더니 무지 좋아한다

예상된 반응을 노린 멘트에 예상된 반응이 나오니 나 또한 좋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얼라리님의 등장 씬은 

통기타를 등에 짊어진 모습이었다. 멋있다.


얼라리님의 등장은

밤 늦도록 술과 음식을 먹고 통기타와 함께하는 포크송 페스티발이 예고돼있단 뜻이다.


하지만, 포크송은 잠깐이였다.

얼라리님이 가르쳐준 마작의 재미에 빠져 술도 음악도 뒷전이였다.


이상, 뒷이야기는 사진으로 대신할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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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실 맛집들이 찾아가는 곳마다 문을 닫았다.

푹염에 휴가기간 때문이였다.

얼라리님의 가이드로 전주 냉면을 맛있게 먹었는데,

하여간님이 안내한 위 식당은 너무 허름해서 완존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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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다슬기 정식이 일품이였다.

사진 가운데 큰 대접이 다슬기가 듬뿍 들어있는 양념장이였다.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나중에 나온 다슬기수제비탕과 수육도 있었다.

백종원이 극찬한 집이라는 하여간 말을 못믿었는데 사실이였다.

허름한 식당에서 맛 본 최고의 맛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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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리님의 안내로 섬진강시인 김용택시인 생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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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감쳐진 뒷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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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 뒷편의 문을 통해서 본 이런 풍경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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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이다.

(체리님과 스테끼님의 지적으로 미류나무에서 느티나무로 수정함)

어린시절부터 이 미류나무 밑에서 시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바로 앞에는 섬진강 물줄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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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얼라리님의 가이드로, 김용택시인의 생가를 출발해서 구담마을로 향했다.

아름다운 길이였다.

드라이브 코스로 자전거 코스로 트래킹코스로 알맞은 길이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그림은 구담마을 끝에서 내려다 본 건넛마을 이다

폭염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다.

매화가 피는 봄철에 오면 구담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듯 했다.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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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임실의 자랑 옥정호이다.

전에 놀러 왔을 때 이 근방에서 송어회를 먹었다.

이번에는 송어회를 안 먹는 사람때문에 못 먹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 한 카페를 갔다

옥정호의 아름다운 뷰가 송어회에 대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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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구리를 쓴 얼라리님과 그 옆에 분은 하여간님일까 온앤온님일까....



이상 임실 리뷰 끝

사실 어제 올렸는데 전부 날라갔다.

다시 올리는 과정이 몹시 지루할 줄 알았는데, 나름 재밌는 과정이였다.

여러분들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한다








추천30

댓글목록

best 호랑사또 작성일

돈 많은 케이완님 부르시지..아꿉.

좋아요 2
best 온앤온 작성일

안념하세요 해당화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하이장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하이장 집이 본채와 별채 두 채로 되있는데,
구옥인 본채를 카페식으로 리모델링 구상 중이더군요
진취적인 모습 보기 좋더라구요

카페가 완성되면 더 자주 가야겠죠
그때 같이 갑시다 해당화님

좋아요 1
best 온앤온 작성일

안녕 노을님
밀수 영화를 보고와서 아영이네서 맥주 한 잔 먹구있어요
나중 밀수 리뷰 들려드릴께요
그때도 지금처럼 진실어린 댓글 부탁해요
진실은 가장 큰 설득이라고 하죠

하여간님과의 우정은 10년이 훌쩍 넘은 듯 해요
하여간님 역시 진실된 사람입니다

저도 하여간님처럼 노을님처럼 진실된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아요 1
best 잉크 작성일

시인의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사진 포함
링크된 모든 사진이 정겹네요^^
핸폰으로 얼굴 가린 온앤님 모습도
유쾌 상쾌하게 보기 좋고요 ㅋㅋ

좋아요 1
best 온앤온 작성일

잉크님
잉크님은 만년필을 필기도구로 사용하시나바여
아님 펜?
잉크를 찍어서 쓰는 펜은 필압으로 굵기 조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만화가들이 펜으로 그림을 그리지요

올 휴가는 푹염이 절정일 때라
야외 활동 하기가 여려웠어요
임실치즈마을도 차로 한바퀴 돌기만 했어요

그래도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는 생각이에요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28추
즐 시간 보내셨네요.
온앤온님이 저보다 한참 아랜 듯요.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보사님은 저보다 훨씬 버라이어티한 휴가를 보내셨잔아요
참 잘했어요
울 모두 풍요로운 가을을 맞자구요
그리고, 옷을 저렇게 입어서글지
나날이 늙어가고 있고, 그거시 나날이 확인되는 요즘이에요
보사님은 팍팍 젊어지세여 부디여

좋아요 0
체리 작성일

스물 일곱번째 추 미추에효 ㅎ

은발의 신사 얼라리님도 보여주시공 !? ㅎ
함께라면 쥔공 하이댱님은
이제 일뜽공인되셨나효? ㅎ 사진 없어서 서운 ...
(그럼 저 님이 반트옵?히야 ..옵이 아니고  절므니네!!!?)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체리여솨 오셨군뇨
하이당님은 공직에서 은퇴하시고
사업가로 변신하였습니다
글고, 이건 비밀인데요
귀대바바여
( 공교롭게도 우리가 임실 간 날 하이당 앤과 쫑났어여 ㅜㅜ)

참 미류나무가 아니구 느티나무가 맞네요
그걸 어케 아라쓸까 예리한 면도칼 체리?

좋아요 0
잉크 작성일

시인의 집 앞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사진 포함
링크된 모든 사진이 정겹네요^^
핸폰으로 얼굴 가린 온앤님 모습도
유쾌 상쾌하게 보기 좋고요 ㅋㅋ

좋아요 1
온앤온 작성일

잉크님
잉크님은 만년필을 필기도구로 사용하시나바여
아님 펜?
잉크를 찍어서 쓰는 펜은 필압으로 굵기 조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만화가들이 펜으로 그림을 그리지요

올 휴가는 푹염이 절정일 때라
야외 활동 하기가 여려웠어요
임실치즈마을도 차로 한바퀴 돌기만 했어요

그래도 지나고 나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는 생각이에요

좋아요 1
호랑사또 작성일

돈 많은 케이완님 부르시지..아꿉.

좋아요 2
온앤온 작성일

안그래도 와니님에게 전화를 했었지요
저의 제안을 마나님 핑계대고 매몰차게 거절하더군요
당분간 쌩깔라고 합니다
사또님도 동참해주세여

좋아요 0
노을 작성일

하여간님이랑 얼라리님 온엔온님이 얼마나
친한지 이 글을 보니 알겠네요
온에서 만나 저렇게 친하기 쉽지 않을텐데요
보기좋아요

자유분방해 보이는 온엔온님, 말로만 듣던
얼라리님을 다 보네요ㅋ

좋은 분들과 좋은추억 쌓고 오셨군요
올 봄에 다녀온 옥정호 붕어섬 생각이 나네요

다슬기정식은 꼭 먹어보고 싶은 맛이예요
 멋진 사진 구경 잘 했슴다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안녕 노을님
밀수 영화를 보고와서 아영이네서 맥주 한 잔 먹구있어요
나중 밀수 리뷰 들려드릴께요
그때도 지금처럼 진실어린 댓글 부탁해요
진실은 가장 큰 설득이라고 하죠

하여간님과의 우정은 10년이 훌쩍 넘은 듯 해요
하여간님 역시 진실된 사람입니다

저도 하여간님처럼 노을님처럼 진실된 사람이 되겠습니다

좋아요 1
노을 작성일

아 밀수보셨구나
우리세대 사람들이보면 공감할거라든데
시대적 공간적배경이요 진짜 그런가요
리뷰 올려주세요
전 비공식 작전봤는데 것도 잼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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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온 작성일

밀수는 70년대가 배경이에요
저나 노을님이나 70년대생이니 ㄱ 이 나겠어요
ㄱ 에도 없는 어린시절 이야기겠지요
밀수 이야긴 나중 술먹으러 아영이네 왔을 때 올릴게요

그리고, 노을님 말씀 믿고 비공식 영화는 보기로 할께요
잼 없으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아오 눈아포
노을님에게 댓글 달 때만 빼고..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저 카페에서 저 풍경을 바로본지가 어언...

이장님 뒤란 대숲에 죽순이 열릴때였어요
방문객의 채집 체험엔 동참 안하신다는
이장님이 특벼리 죽순 캐기 채험을
시켜주었죠
이장님은 낫으로 캐서 던지면 나는
바께스에 받고 그렇게 해서 죽준회?를
먹었어요

중국요리에 들은 깡통 죽순만 먹다가
싱싱한 죽순을 첨 먹어봤죠

첫 오프에서 잠깐 뵈었던 얼라리님
그때보다 멋있어 지셨네요ㅎ

백봉이도 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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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온 작성일

저도 못해 본 좋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이번  가을에 얼라리님이 중국에 초대해 주신다고 했어요
그분은 중국통이시거등요

시간 내서 가보고 싶어요
저도 얼라리님을 참 좋아해서요

참 백봉이도 잘있어요
목욕을 못시켜주고 온게 좀 걸리긴 하지만요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헉 저도 얼가리님 한 번 뵈었었는디
파뿌리로 변하셨네요 ㅎㅎ

빠뿌리가 지대로 어울리는 얼라리님이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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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온 작성일

맞아요
백발이 어울리더군요
목소리도 나긋 나긋 속삭이듯 이야기하는데
여자분들께 인기 많으실 듯

전에  얼라리님과 와니님 옥천도 간 기억이 나네요
그땐 금강에서 괴기를 잡아 매운탕 끓여 먹었는데..

좋아요 0
돌아온냥이 작성일

미류나무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가 아니고
옥정호에 뭉게구름이 뭉게 뭉게~
저는 개인적으로 송어회는 겨울에 먹어야
쫄깃한 맛이 좋더라구요
여름에는 좀 물컹한 느낌?
암튼 섬진강 구경 잘했어요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전 송어회를 좋아하는데
이젠  서울에선 송어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그러니,  계절을 가릴 수 없이 기회가 되면 먹어야 하죠
먹구싶다 송어회
때깔 비슷한 연어회나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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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사또 작성일

그래서 누가 얼마 땃습니까.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난 본전,  하이장을 포함한 어수래기 2명 잃음
얼라리 땀
설 와서 마작을 사려했더니 20만원이 넘드라구요
당구 직빵으로 따서 마작 사야겠어요

좋아요 0
해당화가곱게핀 작성일

폭염에 하이장님은 잘 지내시나요?

글과 사진을 보며
한번도 못  가본 그 곳  임실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다슬기 정식도 먹고
송어화도먹고
옥정호도 보고~

머리 하얀 얼라리님과
아직 청년 같은 온앤온님이시네요 ㅋ

좋아요 0
온앤온 작성일

안념하세요 해당화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하이장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하이장 집이 본채와 별채 두 채로 되있는데,
구옥인 본채를 카페식으로 리모델링 구상 중이더군요
진취적인 모습 보기 좋더라구요

카페가 완성되면 더 자주 가야겠죠
그때 같이 갑시다 해당화님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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