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냉이/나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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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2건
조회 279회
작성일 24-02-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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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엔 동네 엄마들이 냉이를 나셍이라고 불러서
우리들도 바구니 들고 나셍이 캐러 가자고 했었다.
시골엔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어서 일어가 범람하던 소시쩍이었음.
지역 카페에 누가 냉이밭 사진을 찍어 올렸기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소 알려 달라기에 나도 알려 달라니까 쪽지로 알려주더라.
그래서 며칠이 지난 어제 칼퇴 하자마자 주소 찍고 20분 달려가니
밭이 산 밑인지라 꼬불꼬불 외나무다리 가듯 겨우 찾아가서 주차하니
다들 주소 받고 온 사람들이 열 명 정도 캐고 있었다.
밭이 질었고 냉이는 큰 게 없고 작은 것들만 무지 많았었다.
그래도 캐는 재미가 있어서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캤더니 제법 많았다.
냉이 캐느라 친구가 사준 털신은 아작났음.ㅋㅋ
호미가 없어 꽃밭 가꾸는 갈퀴같은 걸로 캤는데 호미를 하나 장만할까봐.
제사 지내고 한 번 더 가서 캐오려고....삶아 냉동 시켜두고 여름까지 먹으려고해.
어제 냉이 다듬어 데치고 세 봉지 냉동 해놓고 한 통은 무쳐서 먹는데 맛나네.
오늘도 퇴근해서 한 대야 또 다듬어 데쳐놓음.
남편 왔다가 갈 때 반찬 만들어 주려고.ㅎ
담주엔 좀 더 컸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보이는사랑 작성일
봄에 밭미나리도 캐러 가얄 듯...작년에 뜯은 곳으로....쑥도 캐야하고
빨리 나아야 산으로 들로 나물 바구니 들고 다닐 텐디~~ㅠㅠ
보이는사랑 작성일
냉동해둔 오가피 순 다 먹고 이제 냉이로 채워얄 듯.
봄이오면 오가피순 뜯으러 가서 장아찌 만들고....ㅎ
김산 작성일
된장찌개 넣어 먹었더니 좋더라. 자연산이 향이 진하고 좋긴한데 ᆢ
ᆢ그럭저럭 주는대로 먹어야지^
보이는사랑 작성일
무침도 좋고 된장국도 좋고 콩가루 묻혀서 국 끓여도 좋고 튀김해도 좋고
이래조 좋고 저래도 좋고....냉이에 철분도 많아 좋아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안성목장에 냉이 캐는 아줌니덜 주말이믄 차가 어마하대요
자연인은경 ㅋ
보이는사랑 작성일
안섬팜랜드요?
안성사는 친구한테 물어봐야겠네요.
그럼 안성 목장으로 고고~ㅎㅎ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뿌리가 실하게 길드라고요
은경왈~꽃대가 오르면 뿌리가 질겨진대요
보이는사랑 작성일
꽃피면 심이 생기는데 꽃 핀 게 뿌리가 굵어서 그냥 캐먹어요. 꽃도 안 따고요. 꽃에 영양가득 할 것 같음요. 섬유질이 많을라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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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냥이 작성일
입장료 있다던데?
난 아직 팜랜드 안가봤어
초등동창이 개구멍 비스므리 한데
알고 있다고 가자더라
삽으로 캐준다고 ㅋㅋ
보이는사랑 작성일
ㅋㅋㅋ 개구멍....첫 오픈 했을 때 가보고 안 가봄요.
근데 안성팜랜드에 냉이 캘 수 있게하는지...신기하네요.
돌아온냥이 작성일
나도 내일은 들판을 헤매 볼까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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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냉이가 작아서 다듬느라 힘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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