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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보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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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4건 조회 396회 작성일 24-03-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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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겹살데이 준비로

마트 잠시 가는 길에 앞에 초보운전가가 운전 연습 중이더라.

보면서 드는 생각에~~

나, 참 무식했구나 생각했다.

뒤돌아보니 아찔한 순간들이여~~ㅋㅋ


1993년에 운전면허 취득했다.

이왕이면 1종 보통을 따자싶어 신청했다.

운전학원 다닌 지 20일쯤 경에 학원에서 일단 이론만 셤 보세요 했는데

얼떨결에 이론 셤 합격하니 실기도 보라고 해서

에스자니티자니 하다보니 실기까지 합격해 버렸다.

이건 틀림없이 지난 밤 꿈 탓인 듯하다.


간밤에 가족 행사가 있어 밤새 친정에서 고스톱 치고 아버지랑 식구들 놀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우체부 아저씨가 큰 우체국 포대자루를 등에 짊어지고 나타나더니

그 큰 자루에서 편지 한 통을 꺼내서 내게 건네주고 가더라.

꿈은 잘  안 꾸는데 그날 따라 그런 꿈을 꾸어서인지

담날 일사천리로 얼떨결에 운전면허 1종 보통에 합격한 것이다.


면허증이 발급 되자마자

울 남동생이 소형차를 뽑았는데 맘에 안 든다고 나보고 할부 그대로 안고 살려면 사라는 거다.

그때 아벨라 신형이 나온 시점인 것 같은데  얼떨결에 또 차를 인수 받게 되었고

운전연수는 받은 적이 없는 상태에서...ㅠㅠ


울 애기 한 살인데 옆에 카시트도 없이 태우고

할 수 있는거라고는  시동 끄고 켜기, 라이트 켜기만 알고

포항까지 10시간을 초행 운전을 해서 가는데...포항 시내에 들어서자 저녁 무렵이었고

라이트를  켰는데 쌍라이트가 커졌는데 그걸 작동할 줄 몰라 계속 쌍라이트를 켜고 다니니 온 사방에서 빵빵 거리고 라이트를 끄라는 소리들을 질러대는데...끌 줄을 알아야 끄지...ㅠㅠ


그렇게 연수도 없이 지금까지 묻지마 운전여~~

벌써 30년 넘어갔네.

휴~~미친 인생이여~~~ㅋ


저번에 산 장미가 싱싱하고 송이도 크고 오래가서 오늘은 주황 때깔로 한 단 더 사서 보탰다.

삼삼데이 시장을 봐서 내일이 아닌 오늘 파티를 했고

남편은 다시 살던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시엄니 제사는 하루 고생해서 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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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5

댓글목록

best 체리 작성일

하이라이트 켜고 끌줄 몰라서
온 종일 그대로 다닌  거  공감되고 웃겼어요 ㅋ
나는 보사님보다 조금 이른 90년에 면허따고
살짝 비 온 날 운전 미숙으로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밟았다가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두 그루나 들이받고
새로 뽑은 차는 하프토탈 나왔는데
나는 멀쩡했으니 비싼 수업료 치룬 덕이죠? ㅎ
그 때의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됴심 또 됴심 운전 중 ㅎ

좋아요 2
best 노을 작성일

휴 나만 그런게 아니어라ㅋ
전조등이 뭔지 미등이 뭔지 켜고 내려서 확인하기ㅋ
좌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 ㅠ

좋아요 2
best 체리 작성일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이 아니죵? ㅎ
나는 기계치라 무조건 끌고만 다녀서
핸들에 카오디오 볼륨이 있는줄도
엄청 오랜 후에 알았다는 ㅋ

좋아요 2
best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유턴을 못해서
앉은자리 빠꾸 열번해서 돌렸는데
뒷차 운전자가 계속 기다려줬어요
빵빵대지도않고  ㅋ

좋아요 1
체리 작성일

하이라이트 켜고 끌줄 몰라서
온 종일 그대로 다닌  거  공감되고 웃겼어요 ㅋ
나는 보사님보다 조금 이른 90년에 면허따고
살짝 비 온 날 운전 미숙으로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밟았다가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두 그루나 들이받고
새로 뽑은 차는 하프토탈 나왔는데
나는 멀쩡했으니 비싼 수업료 치룬 덕이죠? ㅎ
그 때의 트라우마로 지금까지 됴심 또 됴심 운전 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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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휴 나만 그런게 아니어라ㅋ
전조등이 뭔지 미등이 뭔지 켜고 내려서 확인하기ㅋ
좌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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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작성일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이 아니죵? ㅎ
나는 기계치라 무조건 끌고만 다녀서
핸들에 카오디오 볼륨이 있는줄도
엄청 오랜 후에 알았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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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초보 땐 모두들 고비가 있는 듯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베테랑 운전을 하게 되는 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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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전 97년쯤 딴것같아요
도로주행 생기기전 마지막 운전면허 세대요
그 덕분에 차를 몇십년간 못 몰고 나갔어요ㅋ
애 둘을 데리고 운전학원 다닌 기억이 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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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맞아요 그땐 도로주행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혼자 독학으로...
지금 생각하면 운전이 목숨이 왓다리갔다리 하는데 무모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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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지도 그때 면허따서 벌써 30년이네요
낮에 동네 골목 휘집고 다니고  저녁에는 동생 레슨간다고
태워다주고 ㅎㅎ
눈만뜨믄 차  끌고 나갔네요

핑크보다 주황이 확실히 고급스럽네요 엔틱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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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다들 대범하시다
전 새가슴이라ㅠㅜ 겁이 많아 못 나갔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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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유턴을 못해서
앉은자리 빠꾸 열번해서 돌렸는데
뒷차 운전자가 계속 기다려줬어요
빵빵대지도않고  ㅋ

좋아요 1
보이는사랑 작성일

그건 아마도 차가 고급차고 패닝님이 미인이어서 가능.했을 거예요.
만약에 경차에 추녀가 그랬다면 살인난다에.한 표 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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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와우 엄청 어려서 면허 땄네요.
요즘 장미가 송이가 크고 신신하고 오래가서 살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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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슴살되자마자 ㅋ
그래서 아덜도 슴살 면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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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빠름요. 난 20대 막판에 땄는데 그래도 또래들보다 앞섰는데...
당시엔 여자들이 운전하면 솥뚜껑 운전이나 잘해라 이랬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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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인 작성일

차를 보니 10년 넘은 그랜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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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전에 말했잖아유~~
내 차 에스엠5 폐차 시키고 남편이 타던 똥차 가지고와서 탄다고요.
이유는 아파트 분양 받고  쩐이 없어 샟 새 차 살 돈이 없네유~
남편이 이타심이 제로라 자기만 새차 뽑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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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장미는 진천에서 재배된 장미인데 하나로마트에 다양한 색깔로 판다.
요즘 하나로에서 꽃을 사서 꼽는데 나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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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1994년엔 포항 죽도시장 끝자락에 있던 조흥은행에서 행사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곰솥을 받으러 가는데...
갑자기 길거리에서 호외가 돌고 김정일이 사망 했다고 하면서 시내가 아수라장이 됐고
전쟁이 나는 줄 알았다.
그해 여름은 너무 덥고 가물어서 처음으로 생수를 사먹기 시작 했고 75만 원 주고 벽걸이 에어컨을 샀다.
그해는 힘든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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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인 작성일

1994년이면 김정일이 아니고 김일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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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혹시 김일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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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맞네요.오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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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1993년 포항에 1년 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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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1년이지 2년이지...기억이 가물~~~
그 기간동안 죽도시장에 열심 다녔고
오창시장인지 재래시장을 다녔고
포항시민극장인지에서 김광석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울 애가 돌 무렵이라 데리고 갔었다.
워낙에 얌전하나니 데리고 가고 피해를 주진 않았었다.
그런데 공연 도중 김광석이가 기타치며 잔잔한 분위기 속에 울 애가 소리를 함 내니
김광석님이 애기도 방청객으로 와서 어쩌고저쩌고 좋은 맨트를 보내줘서 무안하지가 않았다. 그후로 몇 년 뒤인가 자살한 가수가 되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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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인 작성일

나와 같은 해에 면허 땄구먼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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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그래유~~반갑네유~~
공유하는 것도 있네유~~ㅎㅎ
당근 1종 땄것쥬?
당시 1종  공부하니 아파트 아짐들이 배추 장사할 일이 있냐고 비아냥 거렸는데
전 뭘하든 1자를 좋아해서....그랬네유~ 나름 성취감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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