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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남친...

작성일 19-08-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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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있는참견 조회 2,218회 댓글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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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첨부터 사귈려고 그런건 아니랍니다.

상황에 밀려... 어쩌다 보니.. 제 성격상 (소심, 미적지근....)


어느날 문득...


가게 문을 밀며... '빼꼼~' 파다닥~

잠시 후... 또 '빼꼼~' 파다다다닥..


가만 기다렸다가...

'빼꼼' 하는 순간...

'들어오세요~' 그랬더니... 그제야 용기가 났던지


양손을 허리에 척..... 올리고서 고개까지 주억거리며 의기양양...

'나 목마른데요' 하기에... 냉장고 열어... 주스를 한잔 줬죠.

이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제 발등 제가 찍은거죠.


**맬맬... 이시간만 되면...

찾아옵니다.

이 가게는 제 생계,생활 터전인지라 피할래야 피할수도 없고...


'나... 이모 좋은데~' 이러는걸

오동통한 체격에 입술을 옴쭉 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좋아요~~' 했떠만

툭하면... 들락날락...

목마르다... 물줘라 주스줘라 꿀넣은 미숫가루를 줘라...

심심하다...놀아줘라... 손에 뭐 묻었다 닦아라....ㅠㅠ


사실 제가... 마음에 품은생각을 다...말로 못하는지라... 꾹 참고...시키는 데로....요구하는 데로..

들어주면서.... 속으로는.....눈물이.. 뚝뚝... 가슴이 터집니다. ㅠㅠ


방금도...

배고파서... 떡볶이 좀 먹어볼랬더만...

'나도 배고픈데.....' 그러길래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찝어 먹여주고...

맵다 ... 하길래 냉장고 물...꺼내 주니.....

'따줘~ '

--제 손으로 물도 못 따먹습니다.



사랑의 기쁨은 한순간의 꿈처럼 지나가 버리고...

이젠.... 시시때때로... 갈굼만 남은듯.... 온통 괴롭기만.....


'나 어제... 잠자기전에 이모 생각했는데...이모도 내생각 했어요?'

이 한마디에..... 뽕~ 하고 넘어가버린...

붉은... 앵두빛 입술에... 홀라당... 이런날이 올줄.... 차마 짐작이나 했을까요?



**아.....

철없는 제 남친...

일곱살...철부지...남친...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6

댓글목록

best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이 몸이 늙어서.....그럴 힘이 없어요. 만사 구찮~~ㅋ

좋아요 1
best 알수없는세상
작성일

좋으면 사귀는 거이지 ~ 뭘 더 생각혀요 ~ 더구나 연하남이구만 ~ ㅋ
요즘 세상에 즐거움 주는 일이 어디 있간디요 ~~ 부럽습니다 !!~~~~ ㅎ

좋아요 1
하늘호수
작성일

귀여운 남친이네요^^ㅎㅎㅎ
아이들처럼 천진하고 이쁜 모습이 있을까요^^
가끔 귀찮긴 하죠^^ㅋ

좋아요 0
소금창고
작성일

ㅋㅋㅋ
기억나요
전에 얘기하셨던....
아웅....귀여워라

와~~~부럽다 하다가
마지막줄에서 빵~터졌어요
이유님 글 잼있게 잘쓰시네요

좋아요 0
단테
작성일

하하하  ㅡㅡ^

좋아요 0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아....뭐에요?
얼른 운동하러 가세요~~~ 힙업~ 배 쏙~으응?

좋아요 0
알수없는세상
작성일

좋으면 사귀는 거이지 ~ 뭘 더 생각혀요 ~ 더구나 연하남이구만 ~ ㅋ
요즘 세상에 즐거움 주는 일이 어디 있간디요 ~~ 부럽습니다 !!~~~~ ㅎ

좋아요 1
이유있는참견
작성일

이 몸이 늙어서.....그럴 힘이 없어요. 만사 구찮~~ㅋ

좋아요 1
제비꽃
작성일

ㅎㅎ
ㅎㅎㅎㅎㅎ~ 떽~ㅎ~

좋아요 0
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ㅋㅋㅋ 철부지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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