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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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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d 댓글 12건 조회 485회 작성일 19-08-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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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아빠하고 결혼했어?


철없던 어린 시절 서로 안맞아 힘들어하시던 부모님

아무래도 직접적인 보살핌은 어머니에게 받던지라

그 못지않은 어찌보면 그보다 더한 노고를 밖에서 하고 있으며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있는건 죄송하지만 두 분이 피차 마찬가지라는걸 모르던 이 철딱서니없는 아해가

어머니에게 잘못하는 듯한 아버지가 안타까워 물어봤을 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안그랬으면 너희들이 없지."


생명의 탄생에 대해 또 생식의 메카니즘에 대해

전혀 모르던 어린아이라 해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고 어이없는 듯한 그 말에 더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지만

그게 바로 낙천적인 성향을 타고난 어머니의 무한 긍정주의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우쳤다.


어머니는 항상 밝았고,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명쾌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했으며

골치아프고 어두운 것을 싫어하셨다.

그게 지나치다 보니 집안의 작은 갈등이나 문제도

그때그때 파악하고 해결을 고민하기보다는

당장에 안 보거나 숨기거나 덮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더 불거진 문제에 고통을 받기도 하지만

그 가벼움과 밝음 단순하리만치 명쾌한 낙천주의는

본받을 만한 것이 분명하다.


이번 주말에도 누워 쉬는 시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다가

얼굴 이름 안보인다는 것을 안심하며 여기에 글 써대다가

마지막 글로 욕 좀 먹고 수명 연장을 더 시켰지만서도

나는 얼굴 보이는 곳 특히 일하는 곳에서는 

가족에 대한 불만이라든가 개인적인 고충을 말하지 않는것을 기본으로 삼고있는데

여자끼리 일 하다보니 편히 생각하고 가정내 얘기를 간혹 하는 동료가 있다.


특히 내가 미혼자이니. 남편하고 맞지 않는 상태로 사는 괴로움 같은거

양쪽 말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여자쪽 얘기를 들으면

남편은 너무나도 배려가 없는 인간이다.

결혼 전까지는 그런 단점들을 숨겼으니 결혼 전에 오랜 기간을 두고 잘 살펴야 하며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튼 니팔자가 상팔자다 뭐 그런거 ㅋㅋㅋ


그 동료가 너무나 안되어 보여 잘 들어주다가

뭔가 그래도 침묵만 지킬수는 없기에 잠시 생각하다

그친구가 항상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초등학생 아들과

사춘기에 접어들어 좀 애를 먹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쁜 딸이 생각나서

"그래도 그덕에....예쁜 아들과 딸이 있잖아..?" 하니

표정이 좀 나아진다.

어린시절 우리 어머니 얘기가 생각나 하면서

같이 웃었다.

추천6

댓글목록

익명의 눈팅이76 작성일

득과 실을 따지자면
내것을 잃어가면서 긍정을 취한다면 긍정이 참 모자라 보일 수 있는데요

그것은 더 멀리 가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게 훨씬 현명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와요..

다시말하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서
나중에 내 삶도 나를어떻게 대할지를 결정하거든요

모자라 보여도
긍정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어우렁 더우렁
잘 지내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그게 나이든 부모라면 더없이 고마울 뿐이죠

다만 대책없이 파랑새만 쫓아가면서 그것을 긍정으로 착각한다면
답이 없죠
막연하게 잘될거야 라고 파랑새를 쫓는거하고
실패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대책정도는 세우고 계획과 목표는 있어야 하겠죠

결론은요
긍정적인 사람은 본인에 대해 스스로가 타인에게 모든 현상에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삶이나 노년이 그나마 평탄하다는것이 객관적으로 드러난다는거죠....

님의 가까운 가족을 봐도 그렇잖아요..
지금 님의 어머님게 고마움을 느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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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길고 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찬찬히 다시 읽고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듯 하네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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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그래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결혼은 미친짓 이라고 하고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차라리 한번 해 보자!!
뭐 이런 연막을 깔아놓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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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역시 인생에도 통달하신 행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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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아 작성일

미안~~
내 세울게 없어서 그만 ㅋㅋ
능력있으면 혼자 사는게 장땡!
헷갈리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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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작성일

실례가 될수있는
엉뚱한 질문이지만....혹시 어머니가 b형 이신가요?
분명한건 a형은 아니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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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O형 이심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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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작성일

그쳐
성격을 abo로만 나눈다는게 좀 어폐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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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전 어머니가 O형 답다고 생각했는데
B형이 그런가보군요
뭐 신비님 말씀대로 4종류 뿐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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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사냥꾼 작성일

긍정이 마냥 좋은거는 아니랍니다. 오히려
현실감각도 없는 희망고문이지요.

ᆢ긍정의 배신 ᆢ바버라 에런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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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작성일

아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군여.
저도 가끔씩은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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