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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사랑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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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백수 댓글 26건 조회 3,014회 작성일 19-10-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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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이렇게 떠억커니 달아 놓은께

마치 내가 사랑 꽤나 해 본 넘으로 알텐디...

나는 아직도 사랑을 잘 모른다.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정말 죽을수도 있다는 두려움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독한 감기처럼 일상적인 몸살 같은것 이었는지 애매하다.

망각이란 참...산사람은 살게 되어있다...ㅎ)

살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살살 사랑에 빠져들고 있다는 자각이 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하기사 죽느냐 사느냐의 공포속에서 절대고독과 대면하고 있는데...

사랑이라니...가당키나 한 일인가?

 

설사 사랑인지 먼지...살가운 감정이 살아났다고 해도

고통, 이별, 허무, 공허.....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소비성 감정질...

이따위 것들이 너무나 싫다.

감당할수 없는 몸 상태여서 정말 가까이 하고싶지 않았다.

 

사랑이라는게 모호해서 (남녀간의 사랑에 한하여)

실체가 있기는 한지...그냥 성욕의 다른 표현은 아닌지...

꼴림에 의한 끌림이라 생각했었고,

사정전과 사정후의 감정변화에

내 스스로도 치욕스러울 만큼 자괴감에 빠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독된 사랑...

마치 도박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사랑에 한번 빠지면 그 끝은 분명 고통으로 끝난다.

"고통 없는 사랑을 사랑이랄수 있겠는가?"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해도 누구나 고개를 주억거릴 것이다.

그만큼 사랑은 고통을 동반한다. 

(다들 경험했으니...반론이 없겠지....)

 

나라고 왜 그런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겠는가?

그럼에도 왜 나는 그런 사랑을 [사랑]이라 단정하지 못하는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이 두 문장에 그 이유가 있다.

 

사정전과 사정후의 변명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위 두 문장의 대화...

그럼에도 나는 그 지독한 중독에서 빠져 나온 후에도

사랑에 관한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했다.

그냥...뻔한 코스를...

불빛만 보면 달겨들어 타 죽는 불나방처럼

본능적으로 달려간다.

눈을 뜨기도 전에

오염된 세상을 한번도 쳐다보지 않은 젖먹이가

달짝지근한 젖냄새를 쫓아 엄마품을 찾듯이

그렇게 다가간다.

 

결국 사랑은 살이다.

살아간다는게 사랑하는 거다.

삶이란 죽음을 거스르는 일인바,

사랑을 거스르면 죽음이고,

사랑을 허용해야 비로소 살아났다는 거다.

 

 

나는 이제 완전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결론이다.

어쩔수 없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와도

당당하게 그 아픔을 견뎌야 하고,

외로움, 허무, 질투, 고통, 이별..등등..

사랑으로 인한 온갖 찌질한 감정들에게 완벽하게 복종할수 밖에 없다.

 


나는 한치의 오차 없이 사랑의 노예임을 부정할수 없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내가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 동안에는....



 

 


추천10

댓글목록

best 너먼저 작성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맞는게 있을까 싶고
근원을 알 수 없는 결핍때문이 아닌가도 싶고
사랑 그거 별거 아니다가도
사랑 그것만으로 사막에 멀리 우물 하나 보이는 것도 같고
너무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닌것이 맞는것도 같고
사랑 참 어렵네.
그러나 결국 사랑의 열망마저 사라져 버리면
나처럼 늘꼬셔차나 진거겠지.
그리하야 끝없이 사랑을 꿈꾸는 백수에게
응원을 보내겠어.
다만 이 가을이 쓸쓸해서가 아니기를~

좋아요 2
best 밍키 작성일

너먼저야~
또 안녕?ㅎ

왜 맨날 늙고 션찮아졌다구 그래..?
열망없어져서 그래??
글타믄 찾아바바~~ㅎ
숨어있는 갈망이라도~~^^*

나이찌..
어제부터 덥다 춥다하는거 일단 멈췄어...;;
살거가토~~ㅎㅎ
룰루~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끝없는 사랑~
참 오랫만에 듣네요.
저 노래 한 참 들을땐 진짜 사랑의 환상에 빠져있을때 ㅋ

사랑.
우린 매일 .항상 함께하고 있죠.
자연.이웃.길고양이에게도.
가슴이 따뜻해질때 문득 깨닫곤 하는..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내가 고등학교 막 들어가소
처음으로 단체관람한 영화입니다.
엔드리스 러브....ㅋㅋ

좋아요 0
행님아 작성일

하따! 깁니다! ㅎㅎㅎ
모리 복잡합네다 바쁜 세상 간단하게
용건만 간단히!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와~~ 브룩힐즈 눈썹! 갖고싶다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용건만 간단히 할게 따로 있지여...
사랑이야기를 할 때는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야
먼가 있어 보이던디요. ㅎ

좋아요 0
초원 작성일

사랑의 고통이란것도 가지각각이라
짝사랑의 고통
오해로 쌉박질 구덩이거나
실재로 밑바닥과 엮이어 지옥이거나
진실로 주고 싶은데 결핍으로 더욱 간절해지거나
시선의 높이가 다른데 자기 눈높이만 강조하다 미치거나
......
중독된 사랑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걸까요?
보고 싶어 짧은 순간도 마냥 그리운?
함께 보내는 모든 순간이 충만한 행복?
성적 욕망에 젖어 있는 열망?
내 가진것을 기꺼이 상대를 위해 챙겨 주고픈 자비?
....뭐 어떤 것이든 어떤 상황이 돼면
중독된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을지요?
청춘을 지나오고 낫살을 먹어오면서도 중독이 잘 안돼서리
사방에 사랑을 노래하고 영화로 소설로 넘치는데...
오히려 멋도 모르고 감정을 모방할때 더 간절한듯-
암것도 모르면서 상판에 감성충만으로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열창하듯-
내가 어디 고장인가??? ㅋㅋㅋ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이제 어느 정도 길이 보이는 삶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모르는 길로 다시 접어 들면 설레고 막 그럴건디...ㅋ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이런 노래 가사가 있었지 아마...ㅋ
백수옵에게 딱 어울리는 노래 같네~~ㅎ

죽음의 문턱까지 댕겨온 사람들은 그러대~
사는게 새삶을 부여받은 감사한 나날들이라구~

죄다 문턱에 1번 댕겨와야 철이 들랑가.....;;;ㅋㅋ
백수옵의 하고자하는 사랑을 응원해~!!ㅎㅎ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사랑...그거 함부러 할게 못되고,
한다해도 이제는 어려울 듯....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징그러운 소년이 된 느낌...ㅋㅋ

좋아요 0
너먼저 작성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맞는게 있을까 싶고
근원을 알 수 없는 결핍때문이 아닌가도 싶고
사랑 그거 별거 아니다가도
사랑 그것만으로 사막에 멀리 우물 하나 보이는 것도 같고
너무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닌것이 맞는것도 같고
사랑 참 어렵네.
그러나 결국 사랑의 열망마저 사라져 버리면
나처럼 늘꼬셔차나 진거겠지.
그리하야 끝없이 사랑을 꿈꾸는 백수에게
응원을 보내겠어.
다만 이 가을이 쓸쓸해서가 아니기를~

좋아요 2
밍키 작성일

너먼저야~
또 안녕?ㅎ

왜 맨날 늙고 션찮아졌다구 그래..?
열망없어져서 그래??
글타믄 찾아바바~~ㅎ
숨어있는 갈망이라도~~^^*

나이찌..
어제부터 덥다 춥다하는거 일단 멈췄어...;;
살거가토~~ㅎㅎ
룰루~

좋아요 1
너먼저 작성일

잘했스~~
가볍게 넘기고 가얄텐디~
어. 맴이 늘꼬션차너 ㅎㅎㅎ
언제 함 뜨겁게 달궈조~~~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너먼저야~

뜨겁게 달가지길 원햐...?ㅋㅋ
나 뜨건여자야~~~ㅎ
구라아님..ㅋ

낑가줄테니 갈텨...?ㅎ
확~!! 말해바바...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아녀...그냥 가을일 뿐이야....ㅎㅎ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백수님 올해 꽝치구 넘어가면
다시 병나겠으ㅋ 올 가을에 사랑 하세요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눅아 있는거 같자너....??ㅋ

요번에 가서 잘 캐보자구~~~ㅎ

좋아요 0
너먼저 작성일

은제 가??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같이 갈텨?

좋아요 0
너먼저 작성일

늘꼬션차는 모임인겨?
일정 맞으면 껴줄겨?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그려ㅋ

좋아요 0
너먼저 작성일

하긴 암것도 음슴 저리 욜랑거리진 않을터 ㅎㅎ

좋아요 0
핫백수 작성일

가을이라서 글타니깐, 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네?

(핫백수 대신 써줌...ㅋ)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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