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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양이

작성일 19-11-06 13:3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월 조회 2,249회 댓글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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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에 이곳을 왔는데,

하얀 고양이가 식당 뒷 문에 앉아 있었다.

너무 이뻐서 다가갔더니 부리나케 도망갔다.


이곳에 오래있었던 분들이 전하길,

그 하얀 고양이는 이곳에 있은지 벌써 7년이 지났단다.

처음엔 지금보다 더 예뻐서 몇 몇 분이 키워볼마음으로 다가서면 여지없이 지금처럼 도망갔다고 한다.

해서,

아직도 그 자리에서 식당에서 챙겨주는(못 챙겨줄때가 더 많음) 밥을 먹으며 견뎌내고 있다.


늘 배고픈듯한 고양이가 가엾어서 먹을걸 챙겨주는데,

청소하시는 분은 그 모습이 눈에가시였나 보다.

몇 일전 고양이 곁에 서서 그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분이 다가오자 고양이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도망가고

그 고양이를 향해 나 보라는 듯이 돌을 던진다.

왜 가만히 있는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냐고 따졌더니

오히려 자기를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위협조로 말한다.


곧 식당 뒤 담장 공사를 할 계획(더 이상 그 고양이가 드나들지 못함)인듯 하여,

그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우리집 옆(타운하우스 임) 야트마한 야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먹을걸 챙겨줄까 생각하는데,

나를 좋아하면서도(조금전에도 배를 드러내고 애교를 부림)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 아이를 데려올 방법이 없다.


날씨도 추워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칠수 없는건지.

이것도 병이겠지?!

스스로에게 반문한다.







추천6

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22
작성일

글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다고 사람들은 말을하지만
인터넷에서는 글로써밖에 그 사람을 느낄수 없기에
글로만 봤을때도 님은 분명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입니다.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도 그 사람의 질투심 버릇없음 오기
야비함이 한발자욱만 떨어져서 보면 다 보이듯이요. ^^
오프에서 만나봐도 역시나 글과 그 사람은 거의 똑같았네요.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첫추 드립니다. ^^

좋아요 3
best 레니봉
작성일

네 구월님 저도 그래요
그 하얀 냥이 밥 먹는 거 계속 지켜 보시다가
손을 낮게 내밀어 보세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긴 한데
냥이가 제발 구월님을 따라왔음 좋겠어요

좋아요 2
best 손님
작성일

ㅋ정이 많으신...구월님..............!ㅋ
꼭 데리구 가세여...ㅋ

좋아요 1
best 밍키
작성일

울 뽕이두 캣맘으로서 그런 맘이던데요...
뽕이하구 캣맘?칭구하셈~~!!^^*

좋아요 1
best 밍키
작성일

앗~~!!
찌찌뽕~~~~~ㅋㅋ

동시에 댓글 달구 있었으....ㅎ

좋아요 1
손톱달
작성일

냥이냐 냥이야~날 추워 지기전에 젭알 구월님을
집사로 임명하거라...

좋아요 0
구월
작성일

하얀 고양이가 마음을 열어서 나와 함께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해요^^

좋아요 0
손톱달
작성일

네 꼭 그리되면  소식 전해주세요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꼭 그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노력할께요.
따뜻하신 분.
공감해줘서 감사해요^^

좋아요 0
파스
작성일

따스해지고 정감어린 구월님 글 읽으며
애완이든 길애기들이든 다 경끼하는
저를 되돌아보네요  맘은 다 엄마맘인데
쉽잖은 관심과 실천에 굽벅 ^^

좋아요 0
구월
작성일

내가 좋아하지만,
싫음도 있음을 인정해요.

그래도 넘 경끼하지 마시고 찬찬히 잘 봐줘요.
너무 너무 이쁜 아이들이랍니다^^

좋아요 0
비가오네
작성일

조용히.........추~~~ㅎ

좋아요 0
구월
작성일

감사해요.
예쁜 강아지랑 함께 있는 듯~^^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울 뽕이두 캣맘으로서 그런 맘이던데요...
뽕이하구 캣맘?칭구하셈~~!!^^*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그렇군요~
저는 캣맘이 아니었는데(유기견 세마리 데려와서 키우고 있음)
하얀 고양이를 만난 후론 캣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좋아요 1
레니봉
작성일

네 구월님 저도 그래요
그 하얀 냥이 밥 먹는 거 계속 지켜 보시다가
손을 낮게 내밀어 보세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긴 한데
냥이가 제발 구월님을 따라왔음 좋겠어요

좋아요 2
밍키
작성일

앗~~!!
찌찌뽕~~~~~ㅋㅋ

동시에 댓글 달구 있었으....ㅎ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그 아이가 이번달내로 꼭 제 손을 잡아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을 자다가도 깨어나곤 한답니다.
이런 마음..
레니봉님은 잘 아실거라 여겨집니다.^^

좋아요 1
손님
작성일

ㅋ정이 많으신...구월님..............!ㅋ
꼭 데리구 가세여...ㅋ

좋아요 1
구월
작성일

꼭 데려갈 수 있도록 도와줄거죠?
정말..
데려가고 싶어요.

그동안 못해봤던 따뜻한 먹을것과 따뜻한 잠자리 꼭 해주고 싶답니다.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22
작성일

글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다고 사람들은 말을하지만
인터넷에서는 글로써밖에 그 사람을 느낄수 없기에
글로만 봤을때도 님은 분명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입니다.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도 그 사람의 질투심 버릇없음 오기
야비함이 한발자욱만 떨어져서 보면 다 보이듯이요. ^^
오프에서 만나봐도 역시나 글과 그 사람은 거의 똑같았네요.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서 첫추 드립니다. ^^

좋아요 3
구월
작성일

저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분들이 훨~ 많은데,
좋게 봐주시고 첫 추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들어 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늘 마음이 아프답니다.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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