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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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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17건 조회 2,480회 작성일 19-11-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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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구룡포"를 다녀왔다. 

과메기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미드 "사면춘풍"님도 익히 아시는 ᆢ


이곳(구룡포)에 말목장성(말 목장과 산성

형태가 있다)을 탐방하려고 갔다.

(과메기에 대한 뻔한 글은 치우고

백그라운드 브리핑이나 비하인드 뉴스로 

)


1> 구룡포는 일제시대 어업 전진기지였다.

일제시대 적산가옥이 군산이나

목포처럼 남아있다.


2> 맛집은 구룡포 초등학교 철규분식

찐빵이나 잔치국수와 시장 안쪽에 

제일 소면을 하는 국수집과 모리국수나

전복죽집이 있다.


ᆢ그닥 권하지 않는다.

기대 이하다.


3> 구룡포 출신 유명인은 마케터

이랑주나 법제처장하다가 민정수석하는

김외숙이 이곳 출신이다.


ᆢ김외숙은 고딩 때부터 공부를 잘하고

누구라고 정도는  아는 정도다.


4> 고래고기 집이 두 군데 사선으로

마주하고 있다. 여기 국밥이나 찌개나

주머니가 넉넉하시면 수육도 꼭 드시라.

비싸다.


ᆢ일미다!


5> 개인적인 추억이 많은 곳이다.

아버지가 산마(꽁치) 선단을 조직하여

통크게 나갔다가 통크게 망한 곳이기도 하다.

이모부도 구룡포에서 선생을 하시다가

대구 인근 경산 중학교에서 퇴직 하셨다.


6> 아주 오래전 체르니를 잘 치는 여자친구가 여기에

살았다. 여고 회장 출신인데 김외숙 후배다.


ᆢ이번 방문에 슬쩍 그녀의 집을 지나첬다.


7> 구룡포에는 요즘 트렌드인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 드물다. 다방 커피 시켜서 먹는다.

뱃사람들 위주라 ᆢ버스 정류장에서 커피를

시켜도 배달을 한다.


ᆢ다방 많다.


겨울철 포항은 룸싸롱에서도 양주 안주로

과메기를 시켜 먹거나 내어준다.

이것도 한철이다.


고령군 할매 국밥집에 써놓은 "겨울아

겨울아 암만 추워바라 내 옷 사입나

할매 국밥집 국밥이나 먹지"란 시가

절로 떠오르는게 포항 풍경이다.


주의사항: 억지로 먹지 마시라.

탈난다. 역겨운 냄새가 나거나 

검붉은 딱딱한 과메기는 오래된거다.


초장: 마트표 초장은 느끼하다.

마늘 다데기나 고추와 참기름으로

보수하면 한 맛이 더 난다.


궁합: 미역이 좋다. 김치도 ᆢ예전

한겨울에 미역이나 김치외에

구할수 없었잖아.

(남도나 제주도에는 기름진 생선을

김치로 아직 싸먹는다)


여행은 경치도 좋아라고 생각하지만

내, 과거의 실패와 부끄러운 기억이

있는 곳도 갈만하고 스토리가 된다.


지지난주 구룡포는 달도 손톱달만한데

느자구 없이 달빛걷기 행사가 있었다.

과메기 축제 때문에 땡겼다나 뭐라나^


추천5

댓글목록

best bibi 작성일

할매 국밥집에 써놓은 시가 아주 재밌네요

좋아요 1
bibi 작성일

할매 국밥집에 써놓은 시가 아주 재밌네요

좋아요 1
타불라라사 작성일

예 ᆢ진짜루 있어요. 고령 버스 터미널에서 우회전에 좌회전 하심 좌측에 있어요.

ᆢ맛은 국밥이란게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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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작성일

몇 년 전  늦가을 한국에 갔을 때
한 친구가 직구했다는 포항산 과메기를
친구들끼리의 여행지로 가져왔어..나 먹어보라고!
그게 꽁치 말린거라는 걸 처음 알았다네
근데 내  입이 좀 촌시러서 가리는 게 많어
우선 흰살 생선이 아니면
오메가3 천지삐까리로 넘쳐도
등푸른 생선을 못 먹어 ..나바보!

과메기 다시 도전해볼거야 ..  몸에 좋다자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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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춘풍 작성일

성이 나씬가 봅니다.
이름은 참 친근하고 정겹습니다.
어디 나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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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작성일

아 .....  그러고보니
잘 난 나를 많이 써 묵 했군요.. 나체뤼 나씨겠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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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기 ᆢ음식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게 있고 잘 안되는게 있더라고 ᆢ

강원도 수제비 비슷한거랑 메밀국수는 억기만 해도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

ᆢ등푸른 생선 ᆢ야야야ᆢ체리야? 이게 더 풍미가 있다니까. 일식집 메뉴를 함봐. 비싼거는 다 등푸른 생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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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작성일

크다란 투나회는 또 잘 처묵한다 ㅎ
꽁치하고 고등어를 먹으면 이틀동안 기름냄새가  역류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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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쪽은 참치가 싸잖아ᆢ좀 바꿔서 살자. 내도 참치 실컨 먹고 과메기는 띄엄띄엄 먹게.

ᆢ비린내를 줄이는 방법이 있긴하는데 그게 성가셔. 그닥 줄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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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춘풍 작성일

다른건댓고
포항에서 물회 소주 한잔해요
가만있다가도 확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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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손톱달 작성일

다른건 됫고 모리국수는 꼭 먹어보고 싶구만
부끄러운 기억은 얼굴 발그레해지는 기억...?
심심하면 함 살살 써보던지 읽어줄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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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모리국수는 어죽국수 비슷한 거임. 부끄러운 기억은요?

흘러간 과거는 항상 아쉽잖아. 만약에 내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ᆢ

ᆢ청춘의 치기와 얼치기같은 미숙함이라 할까 뭐 그래. 달님도 과거의 추억 한 조각 생각하면 그럴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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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그르치머..급 심드렁해지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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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심드렁하긴ㅋ.그래도 가끔 연락이 오더라. 친구처럼 지내 ᆢ


ᆢ기회가 오더라도 과거로는 안 돌아갈 거야. 지난거는 지나갔어니까.(어찌보면 내도 참 모질다 느껴짐. 엄니가 어휴, 그노무 김가 땡고집하고 지청구를 하는 정도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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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고집이 쎄긴 하더라
말두 잘 안듣지? 소잡아먹은 귀신 같을꺼 같다ㅋ 이제와 고치기가 쉽나
그래도 여서 잘놀자~
손가락 걸자 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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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정도는 아닌데 ᆢ인터넷이 주는 익명성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강조할수는 있지 않니.

ᆢ실제로는 사면춘풍님도 대충 아시겠지만ᆢ그냥 백면서생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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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작성일

아 짤리지말고 잘 놀으라는데
먼 말이 많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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