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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 해이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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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핑크 댓글 26건 조회 2,752회 작성일 19-11-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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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 발랄했던 시절로 나 돌아가고 잡드아~~



대낮에 길을 걷다가 흡사 물똥을 싸는 것 처럼 물방구를 부르르~~ 대는

노인네를 볼때면(주로 남자-_-) 눈쌀이 찌푸려지는 건 둘째고 

그 얼굴에 햇살이 어린 것 같은 마알간 표정에 더 놀라곤 한다.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모르는 그 얼굴.

늙으면 창피한 것도 모르나 싶고 난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했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나이 들면 좀 뻔뻔해지고 염치가 없어지는 건 맞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 자신을 보니 알겠다.

막상 내가 뻔뻔해지다 보니 대낮 인파 속에서 방귀를 흘리는 인네가

뻔뻔하거나 염치가 없어서가 아니라는 걸 알겠다.

항문 괄약근에 힘이 없다보니 오줌을 지리듯 방귀를 지리는 것이다.


그러하다. 뀌는 것이 아니라 지리는 것이다.

뀌는 것은 컨트롤이 가능하나

지리는 것은 통제불능이다.



그제, 차 없이 바쁘게 왔다갔다 한 일이 있었는데

걷는 도중에 느닷없이 뽕~! 천만다행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나

내 일생 그렇게 붉고 뜨거운 낯이 돼 본 적이 없었다(혼자 뜨거웠,,)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방귀대장 뿡뿡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하루종일 집구석에서 가죽피리를 울려대는 일 밖에 없는 인간이다.

허나, 내 집을 벗어난 곳에서는 방귀라고는 세상 모르는 얼굴을 한다.

낌새(?)를 느낄 때마다 가스가 새지 않도록 괄약근으로 똥꼬를 틀어막는 것이다.


똥꼬를 틀어막는 그 강력한 힘은 내숭에서 나온다.

방구석에서 퍼질러 앉아 양푼이를 끼고 밥먹을지라도 

집 밖에서는 청순하게 스테끼를 썰어 오물거리는 가증스러움은 여자의 내숭이다. 

TPO에 맞는 언행과 옷차림이란 실상 내숭을 떤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야 내숭의 결정체, 내숭의 완결판~!

여즉지 나만큼 내숭을 잘 떠는 여자를 본 적이 없다.

난테 내숭없다고들 말하는 것이 그 증거다. 


그날 길거리 방귀가 이토록 슬픈 것은 내숭으로 틀어막지 못했다는 데 있다.

여자 = 내숭 아닌가. 이 등식이 거슬린다면 사람 = 염치, 체면이라는 말로 바꾸겠다.

여자든 남자든 언제 어느 때고 염치를 알아야 하고 체면을 차려야 한다.


그런데 (비록 듣는 귀가 없었다고는 하나) 길거리에서 방귀를 지렸다는 것은

염치도 체면도 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럴 틈도 없이 부.지.불.식.간.에 흘러나왔으니까.


부지불식간이라니...

내가 내 몸의 컨트롤타워가 되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로써 내 절망은 더 깊어진다. ㅠ.ㅠ


아니, 살다보면 방귀가 아니라 똥을 쌀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이리도 오바를 하냐고 타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잘 들어주시라. 뀐 게 아니라 지렸다. 뀌는 것과 지리는 것은 다르다고 앞서 말했다.

뀌는 것은 괄약근육을 내 힘으로 살째기 풀어놓는 것이요

지리는 것은 괄약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부지불식간에) 풀려버린 것이다.

어찌 오바하지 않겠는가.


글타쳐도 어쩌다 한 번 겪은 일로 이리 주절대는 것은 육바 아닌가,라며

타박할 이도 있을 것이다.


꼴랑 한 번이 아니다.

벌써 네 번째다-_-;;


길거리에서 두 번(정말 운좋게도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나머지 두 번은....음............ 음.........이건 도저히 말 못하겠다;;;;;;;


아아... 현자여, 방귀가 아니라 이제 곧 요실..........이라고 예견하지 마시라.

기분이 너무나 좋지 아니하다. 제발 넣어두시라.

 

도덕적 해이도 아닌 똥꼬의 해이라니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었는데 올만에 와서 뭐라도 끄적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무도 뭐랄 사람 없건만ㅎ)



외출해야 해서 대댓글은 이따 저녁에...^^ 

추천12

댓글목록

best 파스 작성일

있는 똥꼬를 없앨수도없고
이왕이면 생명력있게 구실 정도는 하게 냅둬야 ~~

게스 나오려할때 기압으로 끌어올려
트름으로 승화시키는 스킬을 전하고픈..
아..왜캐 드럽나요 제가 ㅋㅋ

좋아요 1
best 구월 작성일

체면읎이 가끔씩 비집고 나올라꼬 해서,
윽지로 밀어넣다보면
속이 미쓱미쓱할때가~ㅠㅠ

한 길(?)이어서 그런가봐요. ㅋ

좋아요 1
best 구월 작성일

아~
오막오막? ㅋ

좋아요 1
best 레니봉 작성일

핫핑크님 안녕하세요
소중ㅈ한 동고에서 나오는 소리에 관심이 많은데
그 소리가 짧지 않고 좀 길게 나는 소리였나요

좋아요 1
체리 작성일

ㅎㅎㅎ ㅎㅎㅎ
이 글을 뒤늦게 이제 보네요 ㅋ
방귀지림으로 내숭9단에 스크래치를 냈네요?ㅋ
지금부터 이 내숭도 괄략근 강화 현지훈련 드갑니다ㅋ

오랜만에
안면주름 자글자글 일궈봤슴다요..대박~!!ㅎ

좋아요 0
브런치 작성일

똥?동 지린 적이 있으신가요? 전 있음다요 이쯤되면 이제 똥꼬 얘긴 시마이 하는걸로다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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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봉 작성일

핫핑크님 안녕하세요
소중ㅈ한 동고에서 나오는 소리에 관심이 많은데
그 소리가 짧지 않고 좀 길게 나는 소리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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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작성일

컥...!!
이리 훅 들어오시다니 ㅋㅋㅋㅋㅋ
작은 북이 북~하고 찢어지는......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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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작성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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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춘풍 작성일

닥똥집 조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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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작성일

저도요.
참기름에 소금 찍으면 아주 환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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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그거 튀김은
저를 벙어리로 만듦 ㅋ 아 진짜 먹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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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작성일

닭똥집 튀김에 벙어리가 된다니 동지, 반갑소(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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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아 ~ 인근 여사님들은 쳐다도안봐서 나혼자 외로웠음
언제 똥집 번개를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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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작성일

똥집으로 아주 대환장파뤼를 벌여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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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작성일

ㅋ나는 동고두 예쁜 사람을 안담미다아...ㅋ

좋아요 0
구월 작성일

아~
오막오막? ㅋ

좋아요 1
손님 작성일

ㅋㅋㅋㅋㅋㅋ아아,예리햐~!ㅋ

좋아요 0
핫핑크 작성일

손님/ 이쁜 동고란 어떤?
아니, 그전에.... 거기 이쁜 건 어떻게?
쓰고 보니 왠지 야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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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작성일

(진지하개)
동고는 기번적으루 살펴봐야............

좋아요 0
핫핑크 작성일

(진지하게)
동고는 그것(?)과 더불어 아니 보여주는 것이 저의 기본인지라...
안 보여준대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언듯번듯 보이는 건 말 그대로 보이는 거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므로...
(뭐라카노?)

좋아요 0
손님 작성일

ㅋ으음...앤이 욕심이 없는듯.....
호옥시..안 사랑하는 지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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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 작성일

잉~~ 나의 강려크한 거부에 어쩔 수 없이 지고 마는 그는 날 아주 많이 사랑했다오. 분명 그러하다오.

좋아요 0
손님 작성일

아아.....................!
그럼...동고에 법보두 전혀...에호슷~!ㅜ.ㅜ

좋아요 0
구월 작성일

체면읎이 가끔씩 비집고 나올라꼬 해서,
윽지로 밀어넣다보면
속이 미쓱미쓱할때가~ㅠㅠ

한 길(?)이어서 그런가봐요. ㅋ

좋아요 1
손님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뉘 이냥반이 아근데에...원웨이?티켓...ㅋㅋ

좋아요 0
핫핑크 작성일

구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넘 리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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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있는 똥꼬를 없앨수도없고
이왕이면 생명력있게 구실 정도는 하게 냅둬야 ~~

게스 나오려할때 기압으로 끌어올려
트름으로 승화시키는 스킬을 전하고픈..
아..왜캐 드럽나요 제가 ㅋㅋ

좋아요 1
손님 작성일

ㅋㅋ아아...이냥반이 아근데에..........?

좋아요 0
핫핑크 작성일

파스/ 가스를 트름으로 승화시키려 하다니
정말 드럽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쩜 그런 발상을...... 이런 엉뚱함이 파스님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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