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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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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판 댓글 45건 조회 986회 작성일 19-1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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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해 겨울 역시 몹시 추웠습니다.

그녀는 팔다리가 길었습니다.

싸울때면 난 그녀에게 모기라고 불렀죠.


모기와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별의 시간이 왔습니다.

전 버림 받았습니다.


쿨하지 못한 난, 찌질남의 모든 형태를 다 보였습니다.

견디다 못하면, 늦은 밤 그녀의 집앞을 찾아갔습니다.


그녀의 집을 처연하게 쳐다보다, 그녀의 집앞 셀프 세차장에서 차를 닦았습니다.

겨울밤의 세차장은 인적이 없었습니다.

묵묵히 차를 닦았습니다.

찬물에 손은 찢어질듯이 아팠지만 게의치 않았습니다.

손의 고통으로 제 마음의 고통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으니까요.

경건한 의식처럼 묵묵히 차를 닦았습니다.

마비가 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는 오지 말자 다짐하지만, 다시 올거 같은 예감이 저를 슬프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셀프 세차장행은 멈추어 졌습니다.


그옛날 추운 겨울밤, 누군가는 봐주길 원했던, 하지만 아무도 봐주지 않아서 나만이 볼수 밖에 없었던 슬픔 몸짓이 제 칼바람에 대한 기억입니다.


만약 모기를 다시 볼수 있다면, 그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추워서 고생했던 내 손을 위해서 같이 뜨거운 불가마나 같이 가보자고 제안해 볼 생각입니다

추천12

댓글목록

best 연후 작성일

에공...
심각한 글 같은데...

댓글을 마구 장난스럽게 ~
쓰고 싶으니~~
어쩔~~ ㅠ.ㅠ

꾹  참으며 뛰쳐 나감~~ㅋ

좋아요 2
best 이판 작성일

그때보담 무지 쿨해졌죠
근데 장담할순 없다는거..그거이 문젭니다 헤다님

좋아요 1
best 연후 작성일

헤다님 찌찌뽕~~ㅎ

저도
같은 내용 댓을 달고 싶은데

참았거든요~^^

좋아요 1
best 남쪽나라 작성일

그러니 마음을 돌리기전에 잘 하시지
한번 맘 돌리면 끝이지요 여자는 그래요
칼바람 추억이네요

좋아요 1
남쪽나라 작성일

그러니 마음을 돌리기전에 잘 하시지
한번 맘 돌리면 끝이지요 여자는 그래요
칼바람 추억이네요

좋아요 1
사판 작성일

제가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모기가 맘을 돌리니 제 행위의 모든 부분이 못하는걸로 보이는걸 어떻게 합니까 남쪽나라님
어째거나 제가 잘못했다고 모기에게 전해주시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0
커피내음 작성일

팔.다리 긴 모기님은,
그닥 모질지는 않았었고
왠지,
그 다음해에 다시 만났을듯 한 ㅋㅋ

좋아요 0
사판 작성일

네 모기는 모질라긴 했지만 모질지는 않했습니다  하지만 모기든 파리든 나방이든 나비든 모든 여성들은 이별할땐 모질어지죠
커피내음님도 알다시피요
역으로 묻겠ㅈ습니다
왜케 모질어지는겁니까 네?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여자들뿐 아니라,
남녀 모두...맘떠나고 맘추스려지믄...
모질어져야하는게 수순? 아녀~~?
그래야 이별을 할수 있으니까~~~ㅋ

아...똑띠밍기 나 만쉐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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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 작성일

만세 한김에 계속 손들구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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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욱겨~~~~ㅋㅋ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근데...왜 모기야..?ㅋ
팔다리가 길어서 모기야...?ㅋㅋㅋㅋㅋ
비유도 참....ㅋㅋ

아님,모기처럼 따굽게 물어[email protected]@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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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 작성일

싸을때  전 에프킬라를 뿌렸습니다
긴 팔다리가 힘없이 쳐지더군요
참고로 지금 제마음 몹시 참답합니다
슬픈 회고록에 야지를 놓는 밍키님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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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모기한테...에프킬라 뿌려댓응께...
멀리 가뿌린거겟지....;;ㅋ
에호~~~ㅋ

고로,
다시만나서 불가마 가자구 해두 안갈듯~!ㅋ
고통스러웟던 손은 손난로로 녹여삐려뿌~~ㅎ

좋아요 0
타불라라사 작성일

혹.  홧김에 ᆢ셀프 세차장 그녀와 정분이 나신거는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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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 작성일

그건 아닌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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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실제 대만에서 벌어진 일인데 ᆢ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너무나 욜시미 편지를 썼더니 ᆢ

ᆢ아니 글쎄 우체부랑 눈이 딱 마자부렸어야ㅋ^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ㅋㅋㅋㅋㅋ그야근 들어봤으...ㅋ
손편지 쓰던 시절 야그겠다야~~~

이젠 모든걸 스맛폰이 대신하니머....ㅎ
그런 야근 정말 옛날야그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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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 작성일

주인도 손님도 없었습니다
다만, 나와 나의 애마 로시난테와 동천에 뜬 차가운 달과 그달을 빗겨 가는 사나운 새들 만이 있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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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세차가 에러 ~

겨울의 모기가 얼마나 금이 높은데
겨우 세차리니 ㅜ
냉수전신마찰 강추
놀란 모기 모피입고 텨나올겁니다
꿀팁입니다

좋아요 0
사판 작성일

제 슬픈 의식을 조롱하는 말씀
삼가바랍니다
한여름밤 모기가 되서 괴릅히겠습니다

좋아요 0
왈츠 작성일

무척 슬프고 짠한 겨울밤 세차였군요...
눈물 콧물 흘리시며 세차하셨을 이판님을 생각하니
뭉클하네요.
시간이 약이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나저나, 그분이 혹시 도산대로 박양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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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판 작성일

네 슬픈 세차였습니다
일산의 모스키토양 이였고요
난중 기회되면 같이 세차나 하러 갑시다 왈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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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춘풍 작성일

모기씨는 팔이 어디까지 내려왔나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바지주머니에 손을 느도 팔의 각도가 90도 였다등가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손으로 부츠를 벗겼다든가, 
대충만 알려주세도 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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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 작성일

내 아픔 보담 모기의 팔길이가 궁금한거군요.
맘에 듭니다. 질문이
내모가지를 끌어안고 자기귀를 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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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작성일

ㅋ스파이더우먼이군요
징그러 ~

좋아요 0
밍키 작성일

ㅋㅋㅋㅋㅋㅋ
그건 거미지~~ㅋ

좋아요 0
사판 작성일

날버린 모기지만
모기 흉은 저만 볼수 있습니다
사과하세요 파스님
어서요

좋아요 0
파스 작성일

배째 ! 안해 !
모기든 거미든 긴건 싫어욧 ㅋ

좋아요 0
헤다 작성일

궁금한게 있습니다
지금은 쿨하신지여....?
저는 쓸데없이 이런게 궁금하구;;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그때보담 무지 쿨해졌죠
근데 장담할순 없다는거..그거이 문젭니다 헤다님

좋아요 1
연후 작성일

헤다님 찌찌뽕~~ㅎ

저도
같은 내용 댓을 달고 싶은데

참았거든요~^^

좋아요 1
헤다 작성일

ㅎㅎㅎ찌찌뽕 말구
뽕이락두 주세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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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후 작성일

제가 최근 뽕 교체
두개를 실패하고~~

세번째 뽕을 바꿨더니
오천이 남았거든요~~ㅎ

천은 남겨야 된다고 하니
사천 드림~~♡ㅎ

그럼 3700이 헤다님께
갈거예요~~ㅎ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방금전에 헤다님께

사천 뽕 드림~~ㅎ

좋아요 0
헤다 작성일

ㅎㅎㅎㅎㅎ미쵸! 농담였는뎃
일단 확인해보것습니다ㅎㅎ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엥 헤다님~~^^

제가 보낸것의
두배를 주셨네요~~ㅎ

나중에 뽕 필요함
꼭 이야기 하세요~~♡ ㅎ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우리들 바램처럼 남녀관계에서 쿨하기가 쉽지는 않죠
그래도 중요한건, 제 3자에게는 우리의 찌질함을 알리지 않고 쿨하게 보여야 한다는거...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마음이 없으면 쿨할수 있지만

마음이 깊으면 ~
쿨함은 물건너 가죠~ㅋ

제 3자인 남들에게 보이는건
중요치 않아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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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성일

좋은 시간 가지세요,..,^^/ 지나간 거슨 지나간ㄷ로.,.2020 을 기대해 봅시다! ㅘ잇팅요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브런치님이 댓글을 주시다니요
추운 겨울밤 뜨건 물로 차를 닦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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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성일

글쎄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참 그러네요 ㅎ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에공...
심각한 글 같은데...

댓글을 마구 장난스럽게 ~
쓰고 싶으니~~
어쩔~~ ㅠ.ㅠ

꾹  참으며 뛰쳐 나감~~ㅋ

좋아요 2
브런치 작성일

연후 님 안뇽/ 후 님 잼쓰신 분 같아요 ^^, 굿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안녕요 브런치님~^^

제가 평소 진지한 편인데~~
가끔씩 장난기가 넘쳐서
그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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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 작성일

뛰쳐나가는걸 잡으며~
모가 심각합니까 연후님
아무리 심각한 것 도 지나면 전부 웃음나잔아요
그니까 모기한테 우리 심심한데 불가마나 갈까?
라고 이야기 한다잔습니까

좋아요 0
연후 작성일

아 그럼
앞으론 맘 푹 놓고~~

이판님 맘넓으신거 믿으며~

장난기 댓글도 가끔
쓰게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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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 작성일

그럼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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