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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하루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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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177회 작성일 19-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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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와이프랑 아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이 상황을 흔들 생각은 전혀 없어요 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좀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7살 아이와 와잎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와잎이 얼집 동생하고 만나다고해서 그러라고 하고 아이랑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와잎은 친한 동생들하고 한잔하고 1시 반쯤 집에 들어왔어요

아침에 일어나 해장국하고 두부부침으로 식사 준비를 해서 아침을 먹고 아이랑 저는 와잎 쉬라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전주리를 많이해서 점심은 집에와서 라면을 끓였죠 아이랑 한개 끓여 나눠 먹을 생각이었는데 와잎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양이 좀 적어서 밥도 말아 먹었죠)

저녁에 아이 학습지 숙제를 제가 봐 줬는데 식사라며 아이 것만 내오더라구요 왜 제 식사는 없나며 물으니 밥이 한끼 밖에 안되어서 자기도 안먹는다며 왜 민감하게 반응하냐네요

순간 전 너무 서럽던군요 오늘 하루 동안 그래도 와잎을 위해서 아이랑 밖에서 시간도 보내고 집에서도 학습지 공부할때 일정 시간을 보냈는데 저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 너무 속상했어요

밖에서 식사하고 오겠다고 하고 식사 후 짐 글을 올리고 있어요

전 결혼 12년 차이구요 맞벌이 부부입니다 자녀는 어렵게 얻은 한명이구요

와잎이 육아며 집안일들을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남편들보다 육아며 집안일을 많이 동참하있다고 생각해요(빨래 청소 전담 가끔 식사 준비)

아무리 아빠가 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에 많이 참여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양성평등론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는데 와잎은 항상 저는 너무 안중에 없고 본인과 아이만 신경쓰는 모습이 너무 서운해요

부부관계도 일년에 한두번 밖에 안됩니다 전 부부생활과 가족생활에서 부부관계가 그리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 안해요 생활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가정이 온전히 지탱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와잎이 항상 피곤해하고 공황장애도 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와잎을 우선순위에 두고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한거 같아요 와잎도 엄마만 우선시 하는 아이도 좀 미워 졌어요

식사하면서 소주 두병이나 먹고 들어왔는데 비틀비틀 거리 면서 쌓여있는 빨래감을 세탁기에 돌리고 있습니다

너무 졸려 자고 싶은데 세탁 후 빨래를 널려면 한시간은 기다려야겠네요 ㅠㅠ

오늘은 그냥 누군가에게 넋두리 하고 싶었나봐요
추천1

댓글목록

best 제우스 작성일

저희집 얘긴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분명 글을 쓴적이 없는데 어찌 이리 저와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힘들다해서 님께 위로가 되는건 아니겠디만 저는 외벌이랍니다
술담배를 안하는데 이것 역시 외벌이다보니...아낄려면 이것밖에 없더군요
마눌님이랑은 대화를 많이 하는편인데도
매번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그때뿐이라서 바뀌진 않더라구요
ㅎㅎ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설겆이랑 집청소에서는 해방 됐어요
식기세척기랑 로봇청소기를 샀거든요 ㅎㅎ
빨래건조기도 샀더니 이건 정말 편하더라구요
아내분과 대화를 많이 하시라는 말밖에 해드릴수가 없네요
서로의 불만불평도 들고 풀어야 싸움이 커지지 않으니까요
힘내세요

좋아요 1
제우스 작성일

저희집 얘긴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분명 글을 쓴적이 없는데 어찌 이리 저와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힘들다해서 님께 위로가 되는건 아니겠디만 저는 외벌이랍니다
술담배를 안하는데 이것 역시 외벌이다보니...아낄려면 이것밖에 없더군요
마눌님이랑은 대화를 많이 하는편인데도
매번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그때뿐이라서 바뀌진 않더라구요
ㅎㅎ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설겆이랑 집청소에서는 해방 됐어요
식기세척기랑 로봇청소기를 샀거든요 ㅎㅎ
빨래건조기도 샀더니 이건 정말 편하더라구요
아내분과 대화를 많이 하시라는 말밖에 해드릴수가 없네요
서로의 불만불평도 들고 풀어야 싸움이 커지지 않으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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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필요해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쓴이 작성일

고맙습니다 위로가되네요 ^^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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