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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혼자만아는 남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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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3건 조회 1,013회 작성일 19-01-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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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남편만나서 어린나이에 시작한결혼생활...올해로 19년차가 됐네요
단칸방 보증금300에10자리 월세살면서도 한...2년 참행복했어요...월급120으로 70만원저금해가면서 전세금모으는재미가 좋았어요....
그땐 그렇게사는게 행복이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그래서 힘든거 없이 잘했는데...
저는 엄마가 일찍돌아가셔서 아빠랑할머니랑 살았어요...
그때부터 현모양처가 되고싶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했나봐요...
결혼초엔 미용일을 했지만 제직장을 남편이 싫어해서 그만두고 그때부터 전업주부만 했어요...
밖에서 돈버는거 힘드니까 더 잘하려고 애썼어요
반찬한번 사먹은적없고 외식메뉴도 거의 집에서 다해먹었어요 김치,짱아찌도 제가 다담아서 먹었어요...
입짧고 가리는음식많고 성격 예민한 남편 비유 맞춰가면서
아이셋낳고 몸조리한번 못해도...
독감이 걸려서 입원해야하는데...아이들 봐줄사람없어
열40도 왔다갔다하면서도...
저혈당으로 쓰러지기 직전인데도...
수술하고 퇴원후 집에와서도...
교통사고나서 반기부수 하고도...
참 등신머저리같이 살았네요
집에오면 설거지한번 아이들한번 씻겨준적없고...
부탁도 해봤지만 해준적 진짜 단한번도 없어요...
5년전 부터 하던일이 좀잘되서 집도 대출받긴 했지만
집도사고 차도사고...그뒤로는 더더 심해지더군요...
이사람은 제가 자명종인줄알아요...자기출근시간에 조금만 늦게 깨워도 난리가나요...제가 전업주부니까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이사람 아침밥 못먹는걸 극도로 싫어하거든요...그래서 결혼 19년동안 몇번빼고는 아침,저녘 다차려줬어요...어느날 혼자버는거 힘들다길래 작년부터 공예강사도 시작하고 어디 공장이나 공방에 아르바이트도 다니고 있어요...몸이힘들어도 열심히 한다고 한거같은데 이번주 월요일에 사단이 났어요...저번주에 시어머니가 입원도 하시고 제가 일도해야했고 큰아이 학교에 일이생겨서 학교에도 왔다갔다하고...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어 새볔네네 잠을못자다가 깜밖잠이들었는데 6시반알람을 끄고 잠이들어 7시20분에 일어난거죠...7시20분에 출근하거든요...
그때부터 씨씨거리고 온갖짜증을내고 제가 우유라도 한잔주려고 했더니 씨*이라고 하면서 나가버리더라구요...저도 월요일 오후에 출근인데...비참하더라구요...
퇴근후에도 쌩...저도 지쳐가던 중이었는데...그래서 그다음부터 저도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졌어요...
남편은 쳐다보기도 싫어라구요...남편이랑은 잠버릇때문에 각방쓰다고니 남편 출근시간에 일어나보지도않아요 남편출근하면 아이들 깨워서 아침밥먹이고 학교에 보내고 집안일하고 출근하거나 외출...저녘은 밥상은 차리지만 밥은 제방에서 혼자먹어요...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같이 얼굴보기가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가정과 아이들에겐 전혀관심없고...돈만갖다주면 다라고 생각하는 남편이 저에게는 돈도벌고 지금처럼살림도하고 아이들도 봐가면서 하라네요?...저는 아이들에게 좋은추억을 남겨줄수있는부모가되고싶었는데...추억은거녕 좋은기억도 있을지 걱정이네요...답답한 맘에 제가 혼자 몇칠 여행이라도 가고싶다가도 남편이 아이들 안챙길거 아니까 그것도 못하겠고 이혼생각하다가도 엄마없이 자란 저처럼 서럽게 클까봐 그것도 못하고 친정도 없고...참병신같네요...오늘은 그냥 혼자 방에서 혼술중인데 갑자기 서러움이 울컥하고 올라와서 미친거같아서 이렇게 글을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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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냐니밍 작성일

오래된 글 같은데 댓글 달아봅니다.
어떻게되셨나요?
제가 술 같이 마셔드리고 싶어요 ㅠㅠ힘내세요
이혼 하실 용기 없으시면, 하지마세요
우선 본인의 능력 계속 쌓으시고
자존감 높이시길 바래요
(이혼 하라고 말씀드리는 거 아니에요)
그게 첫번째 인 것 같구요
여행 정말정말 추천드려요
아이들 불쌍해서? 이해는 가요.
내가 살아온 환경 물려주고 싶지 않은거죠
그리고 남편이 아이들 안 챙길거 뻔하니, 발길이 안떨어지죠,
하지만 지금 환경이 아이들 한테는 더 스트레스일걸요?
아이들한테 이야기 하고 다녀오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애들 성숙합니다.
남편도 본인 자식이니 챙기거나, 챙기지 않더라도 애들 굶어죽지 않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죠
내 인생을 찾으세요 19년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하고싶은 것도 좀 하시구 맛있는 것도 좀 드세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에 투자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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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작성일

전업주부일때 뭣도 해주고 뭣도 해줬다는것은 안통합니다.
당연 남편이 돈을 벌면 집에서 살림하는 부인이 나머지는 책임지는게 마땅한 일이고요.
누구나 늦잠을 잘 수 있습니다.
늦잠을 자서 할일을 못할 정도라면 여보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시비를 걸 건덕지가 없는데
안질려고 기어코 한마디해서 일을 그르쳐 놓는거고요.

마지막으로 여자들이 필수로 알아 둘 일
기분 나쁘다고 딴방으로 도망가 각방해서 볼일 보고싶을때 못보면 모든게 용서가 안되고
말없는 투쟁은 계속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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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니밍 작성일

아니 무슨 고조선 시대세요? 지 출근 본인이 알아서 일어나야지 뭘 부인이 못 깨워줘서 씨x 거리는 남편한테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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