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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바비 댓글 13건 조회 439회 작성일 20-11-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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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부터 호되게 몸살을 앓았다,

한해 한 차례씩 치르고 지나가는 일이겠거니

이제는 익숙할 법도 한데, 이번에는 혀가 아파 

물 한 모금도 삼키기가 어려웠다. 혀 끝이 아파

물만 닿아도 쓰라리고 말을 할 때마다 치아 안쪽에

혀끝에 닿아 그 통증이 상당했다. 외줄타듯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는데, 아주 사소한 일로

순간 균형을 잃었다.사소한 일은  절대 사소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사소하거나 또 그렇지 않다고 마음으로 일일이 

저울질하고 살고싶지는 않지만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는다.


삼촌지설 三寸之舌

''세치의 혀''란 뜻..


예부터 사용하던 생활 속의 길이 단위중 하나인

척尺의 십분의 일인 약 3.3센티미터의 치寸로

세치의 혀를 길이 단위로 풀어보면 약 9.9센티미터이다.


제프리 러쉬가 Geoffrey Rush가

사드후작 배역을 맡아 열연했던

Quills라는 영화에서 

사드 후작 Marquis de Sade 은 결국 혀를 뽑히는

형벌을 받게된다.그 장면이 끔찍하게 여겨져 

순간 눈을 가려버렸지만 뽑혀서 보관된 혀는 

9센티 보다는 훨씬 길어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혀에 문제가 생기니

말을 할 수가 없어 불편하고

그래도 해야할 경우는

통증이 심하고 기운이 없어 

뭐라도 먹으려고 하면

혀끝에 닿지 않고는 먹을 수가 없으니

어쩌다 고개를 젖혀 액체라도 삼킬라치면

혀끝으로 즙이 흘러 생살이 쓰라려

지독한 통증을 느꼈다, 아파보고 지독한 줄 알았다.

삼촌지설이라지만 혓바늘이 돋고 구내염으로

단 삼밀리미터가 헐어도 온몸이 뒤틀리는 고통을

느꼈다. 꾀병이 아니다.


접촉으로 인한 통증외에도

맛을 봐도 미각이 둔해져 전혀 맛을 모르고

내가 무감각해져 맛을 모르니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없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고...

감각적인 느낌은 일종의 전달신호인데

혀에 문제가 생겨 미맹 味盲이 되어버리는 

고통을 이번에 제대로 경험한 셈이 되었다.

감각기관을 통한 정밀한 인지는 데이터로 분석되는

정보와는 다른 느낌으로 시인의 언어처럼 세상을

느끼게 한다.


이모님이 좋은 차를 가져 오셨으나

다음 주에 그 차를 맛보기로 하고

오늘은 수육을 해서 간장에 잣을 갈아 넣은

소스에 찍어 먹고 남은 소스로는

따신 밥에 살짝 얹어 비벼 먹었다.


진한 간장에 잣, 들기름의 조합으로

한올한올 잘 익은 햅쌀의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었다. 돌솥은 잘 길들이는 중인데

빠르게 그렇다고 너무 강하지는 않게

불조절을 하는 것이 밥맛을 순하고 부드럽게

살려내는 비결이 아닌가 한다, 길들이면서 

누가 누굴 길들이는지 서로 어리둥절하다.

긴장되고 병약한 몸을 안으로 안으로

어루만져 주는 음식과 사람의 온기에 감사하며



Allegro con fuoco,ma non troppo 


https://youtu.be/PhVYYfgDDlw 





입맛이여,

돌아오시라



추천4

댓글목록

강나루 작성일

세치혀의 힘...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장어탕이나 내장탕 드셔보세요
전 언젠가 입맛잃은거
내장탕 먹고 찾았었네요

이제 올 겨울 감기는
안걸리시겠어요
감기 땜? 감기 액땜 ㅎㅎ

돌솥에 밥하셨네요
쌀넣고 최소 약불로 걍 냅두면
알아서 밥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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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비 작성일

잣죽 쑤려구요.

입맛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구만요

근처에 내장탕 잘 하는데가
있으려나요?
단골 횟집에
뽀얗게 우려낸
맑은 지리탕 생각이 간절합니다  :-)

장어탕은 녹두 넣고 하는데가 있는데
멀어요. 전에는 가끔 갔는데
안간지 오래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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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작성일

뭐든 입맛도는거 드시고
이불 뒤집어 쓰고 땀 푹내세요ㅎㅎ
그럼 가뿐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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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잣죽 아주 좋더만요 원기회복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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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비 작성일

이제
일어나
움직여 보려구요.

지금까지
누워서 쉬었구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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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복지리가 쵝오죠
동태탕 대구탕 긋
녹두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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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맑은지리탕 드시러 가셔요 레모나 평시 갖고 다녀요 하루 1포씩 상처난 부위 가루 묻히면 글고 가글 자주 하시묘 가글은 의사가 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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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비 작성일

그렇게 묻히면
쓰라져
눈물이 찔끔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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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절케나 좋은것만 잘 챙겨 드신데도 이번 혀 고통 딱 1개밖엔 평소 면역 키우고 무조건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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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워쩐지 기둘해도 안오시마
아픈줄 알았이요
걱정 했수다
그래도 안오시믄 신경 쓰이더외다
에고
몇날 몇일 못오셨구마이라
게다가 암것두 못드시공
고통에 시달리는
누구 옆에 간호는 해주셨나묘?
아플때 아무도 없음
더 힘드묘
약하시묘
혀는 면역질 그리고 비타민 인데
골골한 사람들 잘 걸리고
콩님츠럼 무한대 평소 작업 많은 사람들
피곤하면 잘 걸리더라구효
섭식은 잘 하시지만 관리는 허술하시묘
즉 규칙적인 생활 100점 인데 비해
쉼 또는 휴식 혹은 여유 이건 세상만사 널브러짐 뜻함
이런거뜨리 없으신거에요
그런 고통 시다리지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무조건 멍때리셔야 함돠
자는거 말고요
아무것도 안하고 손내려 놓는 거
흔히 말해 노는거죠,
저츠럼 넘 많이 평생 놀아도 문제지만
콩님츠럼 너무 일만 하셔도 컨일나요
오키
생강 진하게 설탕넣고 삼키시라효
면역 최고
군것질도 하시공
페스트 푸드 좀 ㄷ시고 나쁜 물질 드가야 좋은세포 공격 안당함돠
사이토카인 염증 죽인다네효
나쁜세포만 죽이는게 아니고 좋은 것도
어느정도 면역 균형 이루어야
너무 면역질 높아도 문젠거죠
워떠유.,
저 의사 다 됐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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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옆에있음 내 간호해줄틴디
근디 콩님 또 싫어하실 듯
성격상
워낙 간호사 출신인지라 쿡
엄마 간병 아주 오래 했었더랬죠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몸 딸리더이다
어제 병원 갔다가 내가 먼저 어케 되는 줄 알았이야
에고머니나
허리가 빡 가드만요
의자 없이요
간호병동 인지라
다 해주묘
나중 우리가 해야할 듯요
2주밖엔 못있으요
현대 의학 하스피탈 너무 좋아져서.,
논네가 그동안 무탈 했든거죠
내 엄마니까 논네라고 하는 검돠
무턱대고 암데나 논네라고 하믄
오늘 ,`whether is  no good'
날두 꾸물꾸물 기분가 진정 기묘하묘
그래도 콩氏 뵈니까 한편 넘 좋구만요
탱큐

(제발적선 몸 좀 사려요 부탁입니다;;
앞치마 한 채로 나오묘
이빈후과
이상무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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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비 작성일

ㅎㅎ 네이 ~

그렇지 않아도
지금 널브러져 있어요.
 
이건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 ... 내일도 걍 집콕 하려구요.

확진자 계속 늘던데
몸조심 하시라요. 감다.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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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작성일


그럴께여 글잖아도 병원 선 94
긍께
쉬시라효
집콕 앞으로도1줄
하실수 있으려나.,
가장 좋은 방법
쉬는거죠
아모리 강조해도 과부족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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