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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작의정원 댓글 4건 조회 1,539회 작성일 21-07-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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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언제냐 하면 ~

드라마 '용의 눈물'이 히트를 하고 좀 지나

비디오 대여소엘 가서 '용의 국물'이란 제목을 보고

엄청 웃었을 무렵이다


...........


중학교 2학년이던 아들이

어느날 하교후 집엘 왔는데 표정이 

다른날과 조금 달랐다


엄마만의 촉!이다


다른 집은 몰겠지만 나는 관심을 넘어서

극성에 가깝게 애들을 체크했다

학교 생활은 물론 밤에 잘때는 온 몸을 샅샅이

혹, 학 폭의 증거라도 있을까 살펴보곤 했었다


당시에도 애들의 생활이란게 

학교 학원 개인레슨 등등의 연속이기도해서 바빳고

나는 절대로

애들을 다그치지 않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라

그날은 아무 질문의 유도도 하질 않았다


........


며칠 후 주말에

"엄마" 그러는데 그 톤으로 직감했다

얘길 하려는거구나...


무심상 한 척 "응" 그러는데

"엄마... 나 며칠전에 좀 늦게 왔잖아"

다시 "응" 그랬더니


"사실은..."

"**네 집에서 몰 봤어"


"몰 봤는데?"

봤어 하는 순간 감 잡았지만

애 맘을 편케 해줘야하니까 계속 평정심 유지 ~ ㅋㅋ


비디오 엄마아빠 보는 거 보여준다고 해서

**/ **/ **/ 글고 저까지 같이 갔는데

너무 이상해서 바로들 나왔단거다


이미 설명은 필요없고

아이가 겪었을 혼란이 짐작이 됐다


이론적으론 상당히 까졌던 내자신과 역지사질 해보면 된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아들에게 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이대에 맞게

성교육을 시켜왔었단거다


몽정에 대해서도 아이는 잘 알고 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애들방 문을 함부로 벌컥 열지 않고 

닫혀있으면 꼭 노크를 하는데


그래서 얘기 꺼내기가 수월한 것도 있었다

길지만 최대한 가볍게

그것이 당연한 통과의례란 걸 아이에게 납득 시켰었다

글고 마무리로

너나 네 친구들 누구라도 니들이 감당못할 일이 생기면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인 거 알지?

어떤 일이라도 엄마가 다 해결해준다

그렇게 안심을 시키고

아이는 편안한 얼굴의 소년이 되고


''''''''''''''


아들이 나이가 들고 다 확인해준거다

엄마에게 감사하단 걸 ~ 


나 이런 사람이야 ~~~ ㅋㅋ


추천0

댓글목록

닉넴미정 작성일

자식교육
맹모삼천지교
고생하셨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죠
세작님 뵈면 안봐도 비디오죠

좋아요 0
세작의정원 작성일

며칠후에
그 비디오 본 집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만났다
서로 알고는 있었고 ~

그 얘길 하니까
당연히 깜짝놀라지 허둥지둥하고
그래서
얘길할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알고는 계시는게 좋겠다 싶어서 말하는거다 했더니
고맙다고 ~ 사실은 그러면서 얘길하는데...

암튼 아이들땜에 알고는 지냈지만
그후로 더 많이 친해졌고


울아들이랑 그녀석 포함 7명은 절친이 됐고
지금 이 시간까지 잘들 해나가는 걸 보면
평생의 절친들로 잘 지낼 거 가트다

얘들의 질풍노도 청소년기
내가 진짜 애 많이 썻다

좋아요 0
세작의정원 작성일

애들 부모님들이
난테 참 많이 고마워들 하시는데
그중에 울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한 애가 있어
걔 엄마는 고향이 복분자의 고장이고
친정에서 술도 생산하고 그래
그래서 난테도 복분자주 보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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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의정원 작성일

또 한녀석은
첫 출장으로 러샤를 갔는데
엄마(나) 드시라고
차가버섯을 형태별로 사왔어 ~
기특한 녀석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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