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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미담

아침 산책

작성일 19-1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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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조회 1,065회 댓글 8건

본문

 

낙엽 진 나뭇가지 사이로

쓸쓸하기도 할 침묵의 때가

약속한 듯 찾아왔고

 

플라타너스 너른 잎이

사라진 후에도

참새는 어디선가

무리지어 지저귀고 있다

 

가슴이 홀쭉해진

비둘기들은 나목 아래

흙 속을 쪼아대고

 

우산을 쓰고

강변으로 산책을 나온

사람에게서 상큼한

비누냄새가 난다.

 

이른 시간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오다가

잠시 숨을 고르는 여인

 

일흔에 가까워 져 있을까

안경으로도 가릴 수 없는

보랏빛 그라데이션 섀도우,

가느다란 아이라이너의 떨림에


노골적이지는 않으나

찬사를 담은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일요일 아침


 


요즘 자주 듣는 Sokolov 의 연주입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 중

두번 째 곡입니다.


소꼴로프가 연주하는

브람스나 슈베르트 때문에

잠을 뒤척입니다. 새벽에 깨서

음악 듣기 좋도록 밤이 깊어서

좋아요. ^^

 


추천4

댓글목록

best 글쓴이
작성일

음악 올렸어요, 들으시라고 ^^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요 ~

좋아요 2
best 익명의 눈팅이2
작성일

비가와서 그런지 아침이 쌀쌀해서 저는 오늘은 산책쉬려고요
12월되니까 확 추워지네요

좋아요 2
best 방글이
작성일

부지런하시네요
추위를 정말 싫어하는 저는 이른 새벽 산책은
겨울의 산책은 아마도 없을거에요~~^^

좋아요 2
best 글쓴이
작성일

뒤통수와 귀가
가려지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요
그 모자만 쓰면
바람이 차도 끄덕 없어요.

아직은 아침 산책 하기에
많이 춥지는 않지만
더 추워지면
아마 저도 방콕하고 싶을 것 같아요.

그나 저나 단풍든 나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폰을 안 들고 가서
또 주말이나 되어야 가겠어요, 거기까지..

김장하느라 고생하셨네요 ~

좋아요 1
best 헤다
작성일

아 좋다..

좋아요 1
헤다
작성일

아 좋다..

좋아요 1
콩바비
작성일

모가여 ?
나 말여?

커피 볶아 두고
자려고요. ㅎㅎㅣ

좋아요 0
방글이
작성일

부지런하시네요
추위를 정말 싫어하는 저는 이른 새벽 산책은
겨울의 산책은 아마도 없을거에요~~^^

좋아요 2
글쓴이
작성일

뒤통수와 귀가
가려지는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요
그 모자만 쓰면
바람이 차도 끄덕 없어요.

아직은 아침 산책 하기에
많이 춥지는 않지만
더 추워지면
아마 저도 방콕하고 싶을 것 같아요.

그나 저나 단풍든 나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폰을 안 들고 가서
또 주말이나 되어야 가겠어요, 거기까지..

김장하느라 고생하셨네요 ~

좋아요 1
익명의 눈팅이2
작성일

비가와서 그런지 아침이 쌀쌀해서 저는 오늘은 산책쉬려고요
12월되니까 확 추워지네요

좋아요 2
글쓴이
작성일

음악 올렸어요, 들으시라고 ^^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요 ~

좋아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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