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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미담

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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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이끼 댓글 19건 조회 385회 작성일 19-09-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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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동네쪽으로 어린 걸음으로 오분쯤 걸어가면

금옥이네 집이 있었는데 금옥은 나보다 한 살이 많았지만

나한테 걸리면 위로 세 살 많은 언니 오빠는 그냥 이름으로

불리웠다.


금옥이네가 사는 집을 내 할아버지가 지으신 기억인

나는데 금옥이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강원도 어디에

사시다가 고향으로 돌아오신 거라고 했다. 그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연세가 제일 많은 분이었고 흰 턱수염이 길며

늘 한복을 입고 계셨다,  그 연세에도 잠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하시면서 어떻게 늘 깨끗한 한복 바지에 저고리와 

호박단추가 달린 조끼를 입고 계실까 궁금했었다. 택호는 

난동이라고 했다.


난동할매는 체구가 아주 작은  부지런한 노인이었는데

깔끔한 분이었다. 집을 짓고 얼마 후에 금옥이네가 시내서

이사를 들어와 같이 살게 되면서 나는 그 집에 자주 드나

들게 되었다. 부엌에는 아궁이가 두 개고 우리집처럼 검은

솥이 두 개 걸려 있고 시렁이 있고 찬장도 있었다.


우리집 부엌도 좋았지만  콩가루에 버무린 냉이국을

자주 끓이던 금옥이네 부엌에서는 늘 구수한 냄새가 

났었다. 온갖 농기구를 같이 넣어 두어 구경 거리가 

많았던 그 재래식 화장실에 가는 일도 좋았고 

겨울이면 방 한구석에 싸리나무를 엮어 만든 튼튼한 발을 

세워 그 안에 가을걷이한 농작물을 넣어 보관하던 것도 

신기했다. 아래 틈새 구멍으로 금옥이가 땅콩 꼬투리를

빼 주면 잘 마른 땅콩을 까 먹기도 했었다.


모습이 비슷하게 닮았던 두 노인분을 보는 일이

좋았는데 한번도 큰소리 치는 것을 본적도 

없었다.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조용히 일만하셨는데 짚을 꼬아 뭔가를

만들거나 싸리나무로 광주리를 엮는 것을 

넋을 잃고 구경했었다. 금옥이보다 금옥이네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 그 댁에 자주 갔다,

그목아, 노올자~ 











추천4

댓글목록

best 어복과여복 작성일

그~~~으목산~~기슭에서~~~~

너~래르을~~불러~보자~

시이일라~의  그 너래~~를~

좋아요 1
best 바람이그립다 작성일

그목이 누나 건강 하세요오.

좋아요 1
best 내일 작성일

금옥이네 할아버지, 할머니 눈에 비추었을
꼬맹이소녀 이끼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호기심 가득한 또랑또랑하던 눈매...
까르르 곧잘 웃음 터뜨리던 입매...
뭐든 조물락대며 따라 만들던 손매...^^

내일부터 연휴네요.
느무느무 한가할 5일(월욜 포함)동안
세네카...나 다시 소환해보려구요.ㅎ

좋아요 1
best 돌이끼 작성일

요즘에
자꾸 왜 이런
옛 생각이 나나 몰라요,

엽서에 그려진 그림같은
기억인데 그냥 써 둡니다.

짚공예품 있잖아요?
멍석이나 약초담는 가방 등등
만드시는 거 구경 많이 했어요,

보통 짚신은 만드시는데
저런 정교한 도구를 만드시는 분은
없었거든요 !

맛난거 많이 드시고
살 찌셔요 ㅋㅋㅋ

좋아요 1
best 돌이끼 작성일

남들은 죽을 쑤든
밥을 하든

내 몸 부지런히 놀리며
할 일 하고 사는 것이

속 편한 일이고
해야 할 일인데

내 할 일은 해 놓고
남 이야길 하는지
저는 늘 거기까지만 생각해요. ㅎ

내 집 마당 먼저 쓸기

좋아요 1
어복과여복 작성일

그~~~으목산~~기슭에서~~~~

너~래르을~~불러~보자~

시이일라~의  그 너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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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아자씨

칼 좀 갈아 주이소예 ~

좋아요 0
내일 작성일

금옥이네 할아버지, 할머니 눈에 비추었을
꼬맹이소녀 이끼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호기심 가득한 또랑또랑하던 눈매...
까르르 곧잘 웃음 터뜨리던 입매...
뭐든 조물락대며 따라 만들던 손매...^^

내일부터 연휴네요.
느무느무 한가할 5일(월욜 포함)동안
세네카...나 다시 소환해보려구요.ㅎ

좋아요 1
돌이끼 작성일

요즘에
자꾸 왜 이런
옛 생각이 나나 몰라요,

엽서에 그려진 그림같은
기억인데 그냥 써 둡니다.

짚공예품 있잖아요?
멍석이나 약초담는 가방 등등
만드시는 거 구경 많이 했어요,

보통 짚신은 만드시는데
저런 정교한 도구를 만드시는 분은
없었거든요 !

맛난거 많이 드시고
살 찌셔요 ㅋㅋㅋ

좋아요 1
내일 작성일

아띠...살찌라는 악담을 이리도 찰지게...ㅋ

좋아요 1
돌이끼 작성일

지금 살 쪄야
겨울을 나여 ㅎㅎ

통통한 엉덩이와
허벅지
적당한 뱃살은
진짜 미인의 필 수 저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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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작성일

이미 뱃살은 진짜 미인이 되고도 남음...ㅎ

좋아요 1
돌이끼 작성일

남들은 죽을 쑤든
밥을 하든

내 몸 부지런히 놀리며
할 일 하고 사는 것이

속 편한 일이고
해야 할 일인데

내 할 일은 해 놓고
남 이야길 하는지
저는 늘 거기까지만 생각해요. ㅎ

내 집 마당 먼저 쓸기

좋아요 1
내일 작성일

더 이상 동의 할수없다...ㅎ
I couldn't agree more.

좋아요 1
돌이끼 작성일

제 고향 동네는 집성촌이라고 하는데
동네 사람들이 같은 성씨고 촌수가 먼
친척들인 셈이었는데요

부치런히 몸을 움직여
어느 해엔 담배 농사를 시작해
황토벽돌을 만들어 쌓아
담배 건조창까지 짓고
너른 마당에 뭔가 하나 둘
드러서더라고요

논농사는 안짓고
밭농사 짓고 약초 캐고
하셨어요.  행세나 처신이
반듯하다고 말 할 꺼리도 없이
할일 하며 집 광 내고 살던
어른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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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작성일

ㅎㅎ
그러니 요즘의 나는 연세만 잔뜩 꾸역꾸역 먹고...어른 노릇은커녕...
제대로 생산적인 일도 몬하면서...
엉뚱한 주책,
어설픈 오지랍,
서투른 판단에...
아마...세상 뜰때까지 요모양일듯..요.
걍 생긴대로 살다 죽을라나보다...체념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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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내 몸 애끼며
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도 세월의 흐름이 쏘아놓은
화살같이 빨라 억울한 감이 있는데

하고저픈대로
하고 살래요♡

근데 뭘 하고 싶지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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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작성일

커피

오미자
늙은 호박
밥친구
美談
..
.
.
이런거
계속 우리에게 들려주는거...

그건 꼭 하고싶어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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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그런 것은 눈감고도..ㅋ

곧잘하는요 :-)

퇴근 길에

이것 저것 바로 사서

추석 날 저녁에 손님이 바로

온다니 저도 음식준비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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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그립다 작성일

그목이 누나 건강 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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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오냐
~래 !

어여 쉬어요
잉어도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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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끼 작성일

오늘 비밀회담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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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그립다 작성일

아직 생각 중 이라는데요?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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