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생각나요 > 사랑 토크

에휴 마음이 아파서 위로나 조언같은거 받아볼까 하고 진지하게 글올렸더니 발정난 개돼지들만 댓글을 다네. 니들은 자나깨나 그딴 생각밖에 안하냐. 네가 발정났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거 아니다. 짐승들이네 아주ㅉㅉㅉ



1년 사귀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전여자친구네 부모님 보러가기 직전에 헤어졌어요.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그게 커지다 보니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 결혼은 못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허무하게 헤어졌어요.
제가 아무리 잘못했다고 말해도 저랑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못만나겠다고 하길래 저도 지쳐서 그렇다면 그만 만나자고 했죠. 그녀의 자취방에 놓고온 물건을 가지러 갈 겸 작별인사를 하러 갔는데 그녀가 저에게 다시 잘 해보자는 식으로 붙잡더군요. 하지만 제 마음은 이미 떠났고 마음정리를 했기 때문에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잘 헤어졌습니다.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도 전혀 없고 그렇다고 추하게 헤어진것도 아니고요. 다시 잘해볼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비록 헤어졌지만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지 4달이 된 지금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뭘 하고 있을까, 일은 잘 하고 있을까,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까... 정말이지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데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자꾸 카톡 프사도 보게 되고요.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친구여서 그럴까요? 최근에 예쁜 우산 두개를 프사로 올렸던데 다시 좋은 남자를 만났나 싶기도 하고 제가 바라던 바였지만 막상 이러니 신경도 쓰이고요.
비록 헤어졌고 연락도 안하지만 제가 1년동안 많이 좋아했었나 보네요. 자꾸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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