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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재촉하다가 포기하니 화내는 남자, 뭘까요?(+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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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1건 조회 1,759회 작성일 19-01-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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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후반에 지금 인생에 권태기 같은 것을 느끼고 있어요.
남자친구에게 올해초부터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나,
남자는 (저는 20대후반 남친은 30대초반인데) 처음에는 결혼하겠다고 해놓고서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부담스러워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실제로도 저에게 자기가 가장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식때문에
희생하는거 자신없다는 이야기를 했었구요.
(제가 최근에 결혼에 대한 압박으로 힘들어했었고 그런 제 마음에 지쳐서 남자에게 목매기보다는 저 자신을 단단하게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늘 확신을 주지않고 부모님 뵈러 인사가는 문제가 나오면 인사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면서 계속 시간을 연기하더라구요. 언제 뵙자도 아닌 몇달뒤에 뵙자 등등

저는 사실 결혼에 대한 마음을 접었고 이 사람에 대한 마음도 많이 접혔다고나 할까요? 그런 상황에서 직장내에서도 무기력해지고 ㅠㅠ 계속 그래서 이번에 제가 사는 지역에서 서울로 근무 이동을 신청을 하고 싶고 거기서 대학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어제도 이 문제로 글을 썼어요)

그런데 어제 남자랑 통화 중 2년간만 이동하고 싶다고 , 미래를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저보고 성격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화를 내네요.
결혼하자고 하다가 자기가 미적거리니까 다른 지역으로 이동신청하려는건 아니지 않냐면서요

그러면서 다른 지역갈거면 더이상 결혼재촉은 안했으면 좋겠고 다른 지역으로 가면서 우리 사이에 변화가 생기는건 제가 책임져야할 몫이라는? 그런 말을 했어요. (헤어지거나 사이가 소원해져도 그건 니 선택에 따른 몫이다 이런느낌)

제가 결혼에 대해 얘기를 할 때 오빠가 자신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 경험을 넓힐 생각이라고 하니까..
남친은 자기는 어차피 타지 사람이라 지금 있는 지역에 있는것도 저로 인한게 큰데 그러면 자기 역시도 원하는 다른 지역으로 갈 생각도 있다고 하네요. 아니면 자기도 서울에 갈수도 있는데 그땐 서로 바빠서 보기도 힘들겠지 뭐 이러면서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구요

저보고 진짜 어떻게 하라는걸까요? 결혼 이야기 꺼내니까 자기는 여전히 결혼 자신도 없지만 내년이나 결혼을 진행해볼 생각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러면서도 자기는 30대초반에 결혼할 마음적 준비가 다된 사람이 어딨냐. 저 역시도 결혼 준비가 안된거 아니냐면서 화를 내네요. 결혼준비가 된 사람이 현재 지역을떠나서 멀리까지 가겠다는게 어딨냐면서 저보고 말과 행동이 다르대요..

결혼 얘기하면 부담스러워하고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제 꿈을 찾아 간다고 하니까 저런 반응이네요
그러면서 어차피 우리는 결혼 아니면 헤어짐 아니겠냐고.. 잘 생각해보자고 하면서 기분나쁘게 서로 통화 마무리했어요
자기도 평생 연애만 할 건 아닌데 결혼적령기에 장거리 연애할 자신이 없다면서요. (결혼생각없다할때는 언제고_또 아직 자기는 30대초라 결혼적령기 아니라고 했었으면서 이런말은 왜하는지)

이건 대체 무슨 마음에서 이러는걸까요? 제가 근무지 이동을 평생하는것도 아니고 2년간만 하는건데..게다가 제 생각에는 제가 안가기를 원한다면 서로가 미래에 있는? 그런 계획을 나눠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화를 내면서도 결혼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는투로 얘기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서로 사귄지 2년이 되었는데 사귀고 1년정도되니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적극적으로 하던 사람은 남친이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말뿐이 아니라 진짜 부모님을 뵙고 인사시키는 행동으로 옮기자고 하니 슬슬 자신없어하고 미루기 시작한거구요.

오빠는 왜 그럼 그땐 결혼에 확신을 가진것처럼 말했으면서 또 지금은 준비안됐다고 하는거냐고 물으니..그당시는 잠시 서로 거리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제가 불안해할까봐, 저를 놓치고 싶지않아서 그랬던거래요. (실제로 멀리 거리가 떨어지게 됐었는데 1년이상 그럴 예정이였으나, 남친의 사정으로 다시 돌아오게되어 2달정도만 떨어져있었구요.) 그때는 그런 마음으로 한소리였다고 하네요

서로 얘기를 해도 얘기가 되지 않아서 답답한 맘에 글올립니다 ㅠㅠㅠㅠㅠ 이 남자의마음을 모르겠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추가) 술마시면서 주말에 얘기하니까 자기가 결혼하기 싫으면
싫다고 진작 얘기했을것인데 왜 망설이는거겠냐면서..생각해볼 시간을 주지않는 제가 원망스러웠대요. (실제로 전여친이랑 사귀면서 전여친이 결혼하자고 했으나 결혼까진 아니라고해서 헤어진적 있음) 그러면서 많이도 아니고 7월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얘기를 하네요

또 예전에 남자는 결혼하고도 둘만의 시간을 원하고 집중하길 바래서 아이없이 사는 삶을 바란다고 얘기했었고 저는 그걸 잘모르겠고 약간 걱정스럽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저는 아이를 원하는 입장인것같어서 그걸로도 둘이 합의를 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이였다네요. 사실 저도 아기없이 사는 삶을 꿈꿨던지라 늘 전에 사귀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막상 그런걸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먼저 말을꺼내니 이 사람과 함께해도 되는걸까..너무 희생하지않으려는 사람이 아닐까 걱정됩니다...(아기를 원하지 않았어도 마음 따뜻한 사람을 만나서 함께 해나가면 가능하지않을까 이런 생각도 조금은 있었거든요)
아 연애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저만 유독그런건지.. ㅠㅠ힘듭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댓글 부탁드릴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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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est 하이킥 작성일

음..... 타이밍이란 것도 있고 그만큼 연애 했음 기다 아니다 판단이 설텐데... 아내 기준이 높은거 같아요. 외모나 직업이나 집안이나 더 괜찮은 사람 원하는데 막상 님이랑 헤어져도 만난단 보장 없으니 시간만 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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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작성일

음..... 타이밍이란 것도 있고 그만큼 연애 했음 기다 아니다 판단이 설텐데... 아내 기준이 높은거 같아요. 외모나 직업이나 집안이나 더 괜찮은 사람 원하는데 막상 님이랑 헤어져도 만난단 보장 없으니 시간만 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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