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좋은 남자일까요,,? > 결혼 고민

소개남과 만나기 전인데 거의 매일 톡을 주고 받고 있어요
친한 언니가 소개해준 사람인데 결혼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라고,,
성격이 부끄러움이 많아서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저도 남자에 관심이 없었고 공부하느라,, 연애경험이 딱 2번이거든요(30대초중반)
남들 다 하는 찐한 연애는 안해봤어요ㅠ
이 분이랑 톡하는데
얼마 전에 헤어진 사람이 자꾸 생각나네요ㅠ
지금 일주일째 톡하는데
이 분은 문화생활을 안하시네요ㅠ 주말에는 주로 집에서 티비보고 운동 안하고
대화가 참,, 딱딱해요ㅠ 오로지 직장얘기만 하시고
연애 안해보신 건 저와 비슷해서 좋은데 너무 지루해요ㅠ
제가 한 마디하면 3~4줄로 톡이 와서,, 정성이 느껴지긴 하는데,, 재미가 없어요ㅠ
그런데 저는 공연 전시 좋아하고
책 좋아하고 공부 좋아하고 만들기 좋아하고요
여행도 자주는 아니지만 꼭 가고 싶은 곳은 가요
얼마 전에 만난 남친은
멋진 공연, 영화 예매도 알아서 해주고
여행계획 짜는 거 좋아하고
책이나 영화에 나온 구절,, 기억해놨다가 말해주고,,
미술학원 다니고,, 악기도 배우고,,
그런 점에서 참 재밌고 좋았는데,,
지금 이런 글을 올린다는 사실을
소개남이 안다면 기분 많이 나쁠텐데,,
제 속마음을 여기라도 털어놓네요,, 이해 좀 해주세요ㅠ
친한 언니는 결혼하기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정말 순수하고 착한 매력은 있으신데
오로지 집과 직장밖에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래도 만나보면 또 다른 매력도 있으시겠죠?
저한테 조언 좀 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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