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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고민

결혼준비중...시댁갈등... 조언구합니다.

작성일 20-11-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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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조회 3,335회 댓글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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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중인 31살 여성입니다. 

사업하시는 아버님, 평생 선생님으로 일하시다 이제는 주부가 되신 어머님이 계심. 저는 고등~대학교까지 미국에서 나온 후 부모님 도움을 받아 개인사업 5년째 안정적으로 운영중.


멋지고 다정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음. 남자친구는 33살에 키크고 잘생긴 변호사. 능력도 좋고 겸손한데다 우리 부모님에게도 너무 잘하고 나밖에 모르는 해바라기. 남자친구 부모님께선 본업이 없으셔 가끔 지인분들 일 도와주시는 정도? 생활에 문제는 없지만 꾸준한 수입은 두 분 모두 없는 상태. 성인이 된 후 남친의 수입은 자연스레 힘든 부모님께로 흘러가 저축한 돈이 몇백정도 밖에 없는 상태. (첨엔 몰랐음.)


속을 모르는 주위분들은 나를 부러워 하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상태라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 익명으로 글을 남김. 


시댁 부모님과의 첫 만남, 결혼 허락은 이미 따놓은 상태로 편안하게 방문. 시부모님께서 꾸준한 수입이 없으셔, 나같은? 며느리 말고 안정적인 같은 사짜 며느리 혹은 큰기업 자제를 원했다고 하심. 그래도 뭐 "너희만 잘살면 된다~" 하시면서도,,, 남친 얼마전까지 소개팅이 줄을 섰었다고. "아쉬워라 얘 좀 일찍 얘기하지그랬어~" 라고 지인분께 하셨다고.... 면전에 대고 호호하하 말씀하심. 초면에 예의없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잘난 아들 뺏기는 느낌 드시면 그럴수도 있겠지. 재치있게 받아치고 웃으며 넘김.


결혼을 준비중. (이렇게 모은것이 없는줄 몰랐지만) 저축한 돈이 별로없어 결혼을 다짐하기 어려웠던 남친이 사랑 하나로 결혼을 다짐해주어 감동했고, 너무 사랑하기에 내가 좀 더 해야지 하고 시작.


시댁쪽에 한 것은.. (예단1억-안돌려받음, 수도권 집값이 만만찮아서 집은 전세로 살면서 서로 값되 대출에 필요한 최소금액은 내가, 혼수-가전가구, 신혼여행예약, 스드메, 고급 맞춤 수트와 명품구두, 예물-명품시계, 한복, 식장호텔계약금) 제가 받은 것은..(웨딩밴드, 국내브랜드1캐럿다이아, 목걸이/귀걸이 셋트, 옷1벌)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는 와중에,, 어머님께서 남친에게 울고불고 조르셔서 벤츠 c클래스를 남친이 몇년 할부로 구입. 남친은 얼마없던 결혼자금으로 쓸 예정이던 돈을 투자해(나머지 할부) 나와 상의 한마디 없이 구매해드림. 미안하다며 나에게 통보... 결국엔 몇년 할부라 같이 해드리는거. 보험금, 유지비도 만만치 않을예정.. 이 상황에 제일 화나는건 아들이 해준거라 당당하심..... 이런상황에 엎친데 덮친격 "우리아들 돈없으니 결혼준비에 비싼건 하지말거라...... 알겠지?" "한 달에 한두번은 시댁에 와서 자고 가거라." "명절엔 시댁과 여행을 가야한다." 너 애 낳으면 내가 너희집에 살거다. 내가 키울거다. 너희집에 계속 놀러올거다. ........ 공포스러움. 외국 생활 오래한 나에게 정말 문화충격 그자체.


시댁과 허물없이 잘 지내고 싶었음. 요즘은 만나면 대화도 잘나누고 괜찮긴 하지만 초반에 들었던 경솔한 말, 자동차, 등 생각날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름. 지금은 중간에서 중재 못하는 예비남편마저 미워지는중. 이대로 결혼하면 시댁과의 마찰에 남친과의 사이도 멀어질까 두려움이 엄습. 


우리 부모님은 좋은 사람 만나면 되었다. 돈에 운운하지말어라. 하시는데 제가 왜이렇게 화가 날까요...? 속이 답답합니다. 앞으로 시어머니를 전 어떻게 대해야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지혜로운 답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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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est 익명의 눈팅이7
작성일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대학까지 외국에서 나온 것도 비슷하네요 저는 일찍이 결혼을 했고 님이 아직 시작 안하신 시댁에 돈 들어가기까지 다 해봤습니다
결론은 고마워하지도 않으시고 돈이란 돈은 다 시댁으로 들어가고 본인들 제돈으로 떵떵거리 실 때 저는 김밥한줄 아까워 못사먹는 신세입니다
그돈으로 내 가족 맛있는거 하나 더 입에 넣어주고 나도 내 젊음 즐기며 살았으면 어땠을까 후회합니다
남편도 주제 모르고 날뛰다가 이혼까지 나와 정말 법원 앞까지 갔다가 싹싹 빌고 부모와 연 끊고 삽니다
지금 저희 가진거 빚밖에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결혼하시면 저보다 더 악화되면 악화됐지 이보다 나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해드리는 말 귀에 안들어오실거에요
사랑하니까요
저도 그랬거든요
아직 젊으시니 한번 인생의 최악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악담하는게 아니라 저도 겪어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최악을 맛 봐야 정신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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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왕돌짬
작성일

어느책인가? 에서 한사람이 내게 오면
그사람의 인생전부가 오는거라고
한다죠?

님은 예비신랑과 함께 시댁의 모든게
함께 올듯합니다.

글만봐서는. 예비시모께서 잘난변호사
아들가지고 뽕을 뽑을 작정이신것같네요.

님또한 미국유학으로 사고가 서구화되었다고는하지만 뿌리자체가 서구인은
아니시니 판단잘하시고 애초에. 시댁과의 갈등의 싹은 잘라낼건 잘라내셔야
할것같습니다.

예비신랑도 엄마 말이라면 껌뻑 죽는듯한데  신랑이 양쪽사이에서 줄타기를
잘못하면 (균형을 잘잡아야한다는 )
두고두고 병될듯싶습니다.

현명하게 잘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좋아요 1
best 잠수중
작성일

오빠가 한마디  할게
그 결혼  절대 반대  님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것

없이 사는 형편에  벤츠?
 고생할 결혼 생활이 뻔히 보이는 데도
결혼한다고 

평생을  후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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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익명의 눈팅이17
작성일

아들결혼준비 하는 와중에  벤츠타령..... 텃다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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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43
작성일

자식을 자기 인생의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
내 노후도 책임져야하고 내 남은 모자란 자식들도 뒷바라지 해 줘야하고 시댁 제사는 지내야 하고  정작 당신 아들
가정은 이혼으로 파탄나거나 말거나
넌 자식된 도리 해라 강요하는 부모들은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나중엔 머느리까지 잡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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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7
작성일

아들결혼준비 하는 와중에  벤츠타령..... 텃다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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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7
작성일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대학까지 외국에서 나온 것도 비슷하네요 저는 일찍이 결혼을 했고 님이 아직 시작 안하신 시댁에 돈 들어가기까지 다 해봤습니다
결론은 고마워하지도 않으시고 돈이란 돈은 다 시댁으로 들어가고 본인들 제돈으로 떵떵거리 실 때 저는 김밥한줄 아까워 못사먹는 신세입니다
그돈으로 내 가족 맛있는거 하나 더 입에 넣어주고 나도 내 젊음 즐기며 살았으면 어땠을까 후회합니다
남편도 주제 모르고 날뛰다가 이혼까지 나와 정말 법원 앞까지 갔다가 싹싹 빌고 부모와 연 끊고 삽니다
지금 저희 가진거 빚밖에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결혼하시면 저보다 더 악화되면 악화됐지 이보다 나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해드리는 말 귀에 안들어오실거에요
사랑하니까요
저도 그랬거든요
아직 젊으시니 한번 인생의 최악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악담하는게 아니라 저도 겪어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최악을 맛 봐야 정신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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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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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한마디  할게
그 결혼  절대 반대  님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것

없이 사는 형편에  벤츠?
 고생할 결혼 생활이 뻔히 보이는 데도
결혼한다고 

평생을  후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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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3
작성일

능력있으면 솔로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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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돌짬
작성일

어느책인가? 에서 한사람이 내게 오면
그사람의 인생전부가 오는거라고
한다죠?

님은 예비신랑과 함께 시댁의 모든게
함께 올듯합니다.

글만봐서는. 예비시모께서 잘난변호사
아들가지고 뽕을 뽑을 작정이신것같네요.

님또한 미국유학으로 사고가 서구화되었다고는하지만 뿌리자체가 서구인은
아니시니 판단잘하시고 애초에. 시댁과의 갈등의 싹은 잘라낼건 잘라내셔야
할것같습니다.

예비신랑도 엄마 말이라면 껌뻑 죽는듯한데  신랑이 양쪽사이에서 줄타기를
잘못하면 (균형을 잘잡아야한다는 )
두고두고 병될듯싶습니다.

현명하게 잘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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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눈팅이1
작성일

시댁과의 갈등이 눈에 보입니다...
능력있는 분이 잡혀살 운명일듯 한데...
잘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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